차를 타고 가다가 길 옆 나무들을 봤다.
겨우내
죽은 듯이 말라있던 가지들이
연한 연둣빛을 띄고 있다.

어느새
봄이 길 가에도 왔구나.
먼지 뒤집어 쓴 가엾은 나무에도 봄이 왔구나.

이제 좀 있으면
예쁜 꽃도 피워내겠구나

참 대견하구나.



올림픽 대로 변에 개나리들이 어느새 푸릇푸릇 물이 올랐어요.
비록 먼지낀 채로이지만 하루가 다르게 빛깔이 달라지겠지요.
가엾고 고맙고... 그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