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강좌를 아무 생각없이 멍하게 있다가곤 한것 같은데 어느새 6강이 되었다. 지도하는 선생님에겐 넘 죄송하게도 숙제도 거의 해가지 않았다. 글쓰기 수업시간만 멍한것이 아니고 최근 2개월 정도의 내 생활 자체가 정말 멍~함의 연속이었다. 멍함과 생에 대한 불안감에 거의 지쳐있다고 해야하나.
왜 이렇게 내 정신이 바닥에 떨어졌는지, 어찌하거나 빨리 수습해야 겠는데 그 의욕마저 생기지 않는다.
얼마전만 해도 열정과 깨어 있음에 신나했었는데...언제나 한결같음이 정말 싶지가 않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6강도 거의 멍하게 있었던 탓에 무엇을 배웠는지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설명하는 글 쓰기를 공부했었는데. 설명하는 글과 사생글의 차이가 궁금했었는데 조금 알것 같았다. 설명하는 글에서는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보다는 누구나 그 글을 보고 그렇게 느낄 수 있는 객관성이 있어야 된다고 말씀하신것 같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설명글로는 사용설명서라든지, 제품에 대한 설명서 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글에는 삶이 없기 때문에 쓰는 이의 개성이 나타나 있지 않기에 글이 재미가 없다.
설명글에도 분명 글 쓴이의 삶과 개성이 들어갈 때 그 글이 생생하게 살아있게 될 것이다.  선생님은 글의 갈래를 나누는 것보다,아이들이 자유로이 글을 쓰는 속에서 관점에 따라 갈래가 나누어져야 된다고 말씀하셨다. 아직 갈래별 글쓰기의 이론적 지식과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어렵게 느껴진다.
앞으로 남은 강의 열심히 듣고 나름대로 공부를 해야겠다. 경험과 실력도 없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면서, 공부마저 안하고 있었으니 정말  내 간은 얼마나 큰지...
이제 조금씩 깨어날 수 있기를 희망하며 두서없고 멍~한 내 글을 마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