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글쓰기 강의 나눔터
2006.09.21 23:19:21 (*.178.3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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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즐거운 용기를 주는 수업이었습니다. '글쓰기, 뭐야, 별 거 있어?' '다 아는 이야기인걸'하고 들어갔다가 신입사원처럼 마음이 통통 부풀어서 나오는 시간이었습니다. 바로 옆에 앉아서 샘의 에너지를 다 받고 돌아오는 길은 세탁해서 햇볕에 잘 말린 빨래를 개키는 느낌입니다.
'어쩌면 조그만 몸에서 어떻게 저런 열정이 숨어있을까'
'오십이 되어도 저렇게 순수할 수 있구나'
평소 갈래별 글쓰기를 별로 탐탁치않게 생각해왔지만 '갈래'라는 것은 쓰는 이가 아닌 읽는 이의 편의를 위한 것이고 결국은 총체적 글쓰기, 통합적 글쓰기를 지향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예쁜 공책 만드는 일은 너무 즐거웠습니다. 글쓰기 시간에 송곳으로 뚫고 바늘귀에 실 꿰고 종이에 바느질 하는 건 또 다른 기쁨이었어요. 딸이 바지 후크 좀 바꿔 달라는 걸 처박아 넣어 두고 두어 달이 지났는데 글쓰기 시간에 하는 바느질은 왜 그리 재밌는지......
공부를 공부라 생각하면 지겹겠구나, 몸을 움직여야 마음도 밝아지구나, 공부 시간에 흔한 공부말고 일로 하는 공부는 더더욱 재밌구나, 독해를 시킬 것이 아니라 활동을 해야겠구나......
수업하고 나오는 길의 새로움과 즐거움이 하루 이틀만 지나도 띵해지는 자신을 탓하면서 오늘은 아무 것도 하지말고 수업한 것부터 정리해 봐야지... 하는 생각에 글부터 올립니다.
안정희 샘의 여러 글들을 읽으면 향기가 납니다. 소녀의 마음에 덧칠한 세월의 향기......
늘 좋은 수업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공부하는 샘들, 한번 뭉치자구요. 화이팅!
'어쩌면 조그만 몸에서 어떻게 저런 열정이 숨어있을까'
'오십이 되어도 저렇게 순수할 수 있구나'
평소 갈래별 글쓰기를 별로 탐탁치않게 생각해왔지만 '갈래'라는 것은 쓰는 이가 아닌 읽는 이의 편의를 위한 것이고 결국은 총체적 글쓰기, 통합적 글쓰기를 지향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예쁜 공책 만드는 일은 너무 즐거웠습니다. 글쓰기 시간에 송곳으로 뚫고 바늘귀에 실 꿰고 종이에 바느질 하는 건 또 다른 기쁨이었어요. 딸이 바지 후크 좀 바꿔 달라는 걸 처박아 넣어 두고 두어 달이 지났는데 글쓰기 시간에 하는 바느질은 왜 그리 재밌는지......
공부를 공부라 생각하면 지겹겠구나, 몸을 움직여야 마음도 밝아지구나, 공부 시간에 흔한 공부말고 일로 하는 공부는 더더욱 재밌구나, 독해를 시킬 것이 아니라 활동을 해야겠구나......
수업하고 나오는 길의 새로움과 즐거움이 하루 이틀만 지나도 띵해지는 자신을 탓하면서 오늘은 아무 것도 하지말고 수업한 것부터 정리해 봐야지... 하는 생각에 글부터 올립니다.
안정희 샘의 여러 글들을 읽으면 향기가 납니다. 소녀의 마음에 덧칠한 세월의 향기......
늘 좋은 수업 감사합니다. 그리고 함께 공부하는 샘들, 한번 뭉치자구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