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글쓰기 강의 나눔터
2007.10.27 17:20:31 (*.248.2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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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아이들 잠자리 동화를 읽어주다 제가 먼저 잠들었나봐요.
깨어보니 새벽 네시 반.
왠지 다시 자기는 아까와서 아이들 이불 다독여주고 공부방으로 건너왔지요.
요즘 북아트 배우는게 신나서 완성하다 만 책 만들기 오리고, 붙이고...
완성해 놓고 북아트 관련 사이트 돌아다니다 보니 창문 너머로 은근한 빛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다 해오름이 생각나서 들어왔습니다.
시집 오면 친정 생각나듯이 저에게 해오름은 초등글쓰기 나눔터가 친정이랍니다.
다행히 아무도 없는 빈 집이 아니라서 좋아요.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함께 공부했던 분들도 떠올리고...
안선생님의 일상도 이곳에서 볼 수 있고...
물론 얼마전에 선생님 댁에 가서 맛있는 비빔밥과 향기로운 커피도 마시고 왔지만요~~
우리 아파트에도 감이 주황빛으로 물들었어요.
조그만 땡감들이 올망졸망 달린 게 마치 고욤나무에 고욤 달리듯이 닥지닥지 붙어났지요.
감잎은 병 든 것처럼 다 구멍나고 말라비틀어져서 감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그래도 과일이 달렸으니
지날 때마다 눈길은 멈춰지네요~
선생님 댁에 갔을 때 유럽여행 계획하시느라 거실 탁자에 유럽여행기 책자가 펼쳐져있는 걸 보았어요.
아~ 좋으시겠다!!!
여행 계획은 일찍부터 세우는게 좋은 것 같아요.
그럼 더 오랫동안 여행이 주는 설레임을 맛볼 수 있잖아요.
사실 여행보다 더 좋은 건 준비하는 기간이 아닌가 싶어요.
그땐 실지로 부닥치는 고생은 쏙 빼고 좋은 것만 마음에 담아두니까요.
근데 여행하면서 하는 고생은 왜 고생도 즐거운지 모르겠어요.
설레는 마음을 놓지 않고 있어서일까요?
일상 생활에서 하는 고생은 그야말로 고생스러운데 말예요.
저는 가을맞이로 시집을 몇권 샀답니다.
공자는 인격 수련을 위해서 시와 음악 공부를 강조하였다네요~
그래서 음악을 들으며 시를 한편 외워볼려구요. ㅋㅋㅋ
처녀적에 제가 그랬거든요.
가을이면 혼자 시집 들고 창경궁에 가서 샛노란 낙엽 사이에 파묻혀서 쓸쓸함을 실컷 맛보고 왔다는....
서른까지 시집을 못가고 애인도 없었으니 어떡해요.
미니 카세트 속에 담긴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이런 노래를 들으며 청승이나 떨어야지~
쓸쓸함도 그 안에 푹 잠겼다 오면 후련해지는게 있어요.
제가 또 그런 감정을 즐긴답니다.
그 시절엔 동대문 운동장에서 출발하는 야간산행에 참가해 모르는 사람들 틈에서 밤새 아무하고도 말 안붙이고 산만 타고 오기도 하고...
하룻밤 자는 건 무서워 당일치기로 정선이나 단양 같은 곳에 책 한권 들고 다녀오기도 하고...
막 이랬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겁이 없었나봐요.
어휴~ 지금은 돈주고 하래도 못하겠는데 말예요. 그쵸?
요즘 그리워지는 건 아줌마들의 수다랍니다.
큰 아이 키우면서 5년 동안 아줌마들끼리 모여 수다떨던 내공이 싸여있는데
요즘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서관 관련되는 사람들이나 스터디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니
대화 내용이 책 아니면 교육이니, 일상의 수다가 끼어들 틈이 없어요.
어제는 대청소를 하다말고 중학교 동창에게 문자를 띄웠어요. 수다 좀 떨자고...
불행히도 그 친구에게 일이 있어서 담주로 미루고 말았지요.
옛날 이야기도 실컷 하고, 누구 흉도 보고, 쇼파에 길게 누워서 빈둥거리다 콩나물 비빔밥도 해먹고...
입가심으로 커피 마시며 감정을 정리하는...
그런 시간이 갖고 싶어요.
여기서 잠깐 수다를 떨었네요. 홍홍~~
가을을 만끽하기 참 좋은 날씨입니다.
오늘은 대학로나 인사동을 함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선생님은 뭘 하실건가요????
아이들 잠자리 동화를 읽어주다 제가 먼저 잠들었나봐요.
깨어보니 새벽 네시 반.
왠지 다시 자기는 아까와서 아이들 이불 다독여주고 공부방으로 건너왔지요.
요즘 북아트 배우는게 신나서 완성하다 만 책 만들기 오리고, 붙이고...
완성해 놓고 북아트 관련 사이트 돌아다니다 보니 창문 너머로 은근한 빛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다 해오름이 생각나서 들어왔습니다.
시집 오면 친정 생각나듯이 저에게 해오름은 초등글쓰기 나눔터가 친정이랍니다.
다행히 아무도 없는 빈 집이 아니라서 좋아요.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함께 공부했던 분들도 떠올리고...
안선생님의 일상도 이곳에서 볼 수 있고...
물론 얼마전에 선생님 댁에 가서 맛있는 비빔밥과 향기로운 커피도 마시고 왔지만요~~
우리 아파트에도 감이 주황빛으로 물들었어요.
조그만 땡감들이 올망졸망 달린 게 마치 고욤나무에 고욤 달리듯이 닥지닥지 붙어났지요.
감잎은 병 든 것처럼 다 구멍나고 말라비틀어져서 감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그래도 과일이 달렸으니
지날 때마다 눈길은 멈춰지네요~
선생님 댁에 갔을 때 유럽여행 계획하시느라 거실 탁자에 유럽여행기 책자가 펼쳐져있는 걸 보았어요.
아~ 좋으시겠다!!!
여행 계획은 일찍부터 세우는게 좋은 것 같아요.
그럼 더 오랫동안 여행이 주는 설레임을 맛볼 수 있잖아요.
사실 여행보다 더 좋은 건 준비하는 기간이 아닌가 싶어요.
그땐 실지로 부닥치는 고생은 쏙 빼고 좋은 것만 마음에 담아두니까요.
근데 여행하면서 하는 고생은 왜 고생도 즐거운지 모르겠어요.
설레는 마음을 놓지 않고 있어서일까요?
일상 생활에서 하는 고생은 그야말로 고생스러운데 말예요.
저는 가을맞이로 시집을 몇권 샀답니다.
공자는 인격 수련을 위해서 시와 음악 공부를 강조하였다네요~
그래서 음악을 들으며 시를 한편 외워볼려구요. ㅋㅋㅋ
처녀적에 제가 그랬거든요.
가을이면 혼자 시집 들고 창경궁에 가서 샛노란 낙엽 사이에 파묻혀서 쓸쓸함을 실컷 맛보고 왔다는....
서른까지 시집을 못가고 애인도 없었으니 어떡해요.
미니 카세트 속에 담긴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이런 노래를 들으며 청승이나 떨어야지~
쓸쓸함도 그 안에 푹 잠겼다 오면 후련해지는게 있어요.
제가 또 그런 감정을 즐긴답니다.
그 시절엔 동대문 운동장에서 출발하는 야간산행에 참가해 모르는 사람들 틈에서 밤새 아무하고도 말 안붙이고 산만 타고 오기도 하고...
하룻밤 자는 건 무서워 당일치기로 정선이나 단양 같은 곳에 책 한권 들고 다녀오기도 하고...
막 이랬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겁이 없었나봐요.
어휴~ 지금은 돈주고 하래도 못하겠는데 말예요. 그쵸?
요즘 그리워지는 건 아줌마들의 수다랍니다.
큰 아이 키우면서 5년 동안 아줌마들끼리 모여 수다떨던 내공이 싸여있는데
요즘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서관 관련되는 사람들이나 스터디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니
대화 내용이 책 아니면 교육이니, 일상의 수다가 끼어들 틈이 없어요.
어제는 대청소를 하다말고 중학교 동창에게 문자를 띄웠어요. 수다 좀 떨자고...
불행히도 그 친구에게 일이 있어서 담주로 미루고 말았지요.
옛날 이야기도 실컷 하고, 누구 흉도 보고, 쇼파에 길게 누워서 빈둥거리다 콩나물 비빔밥도 해먹고...
입가심으로 커피 마시며 감정을 정리하는...
그런 시간이 갖고 싶어요.
여기서 잠깐 수다를 떨었네요. 홍홍~~
가을을 만끽하기 참 좋은 날씨입니다.
오늘은 대학로나 인사동을 함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선생님은 뭘 하실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