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강은주  첨부파일

Subject  7모둠 얼음꽃 친구들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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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모둠 얼음꽃 친구들아~

이제 방학도 슬슬 끝나가고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 7모둠 친구들은 무얼하고 있을까.
예쁘고 그리운 친구들의 이름을 한 번 불러볼까.
예섭아~ 예슬아~ 아라야~ 주원아~ 희정아~ 경모야~ 시내야~
모두모두 무척 보고 싶구나.

모둠장 예슬아. 예슬이는 얼굴보다 마음이 더욱 예쁘더구나. 선생님이 시키지 않아도 친구들과 방 청소를 말끔히 하고, 협동화도 예쁘게 그리고. 예슬이를 잘 도와준 아라에게 늘 칭찬을 아끼지 않는 예슬이의 겸손함은 선생님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어.

실뜨기를 가르쳐 준 주원아. 고마워. 실뜨기가 그렇게 재미있는 놀이라는 걸 처음 알았어. 땀을 뻘뻘 흘리며 꼼꼼하게 오리고 펼치며 정성을 쏟았던 주원이의 예쁜 고깔을 아직도 잘
간직하고 있니?

예섭아. 겨울학교에서는 예섭이의 얼굴을 보기가 힘들었어. 얼마나 신나게 뛰어놀던지. 늘 썰매를 타거나 다리 밑에서 얼음 가지고 노느라 모이는 것도 잊어버리던 예섭아, 무척 즐거웠지?

동그란 얼굴에 말없이 그림을 잘 그리던 아라야. 해오름에 처음 와서 아라도 서먹했을텐데 희정이와 시내를 잘 돌봐주는 너는 무척 의젓하고 예뻤단다.

"다음에는 뭐 해요" "왜 이걸 해요"라고 늘 묻던 시내야. 호기심과 궁금함을 조롱조롱 매달던 눈망울로 신났던 겨울학교를 기억하고 있겠지?

해오름에 처음 온 경모는 처음에는 어색해 하더니 금방 노는 데 정신이 팔려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정말 신나게 뛰어 놀았지?

우리 모둠의 막내 희정아. 고깔을 쓴 희정이가 얼마나 귀여웠는지 아니? 고깔 쓰고 소고춤 추는 희정이는 더욱 예뻤단다.

얼음꽃이란 멋진 이름을 지은 7모둠 친구들아. 사르락 사르락 눈 밟는 소리와 눈썰매를 타며 신나게 지르던 야호~ 야호~ 소리가 아직도 귓가를 맴돌고 있구나.
우리의 소원이 담긴 소지를 모닥불에 태우며 선생님은 친구들이 지금처럼 늘 깨끗한 마음을 간직하기를 기원했단다.
모두들 건강하게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