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1년 11월 22일 (화요일) 9강

 

* 텍스트 : 오래된 미래, 헬레나 노르베지 호지 지음, 중앙books/녹색평론

 

* 수업 내용 :

- 오늘 수업의 필독서 '오래된 미래'는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필독서로 지정되어 있는 책으로, 고도의 물질 문명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으며, 우리에게 삶의 근본적 문제를 제기해 주고 있습니다.  무언가 탈출구가 필요한 요즘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삶, 새로운 세상을 꿈꿀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을 제안해 주는 책으로도 읽힐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수업을 할 때는 라다크의 지리적 환경에 대해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수업은 6장에 실린 불교 생활의 양식 <사마디라지수트라 P.154> 첫 부분에 실린 글을 읽으며 시작하였습니다.

 

- 호지 여사가 어떤 인물인지 짚어본 후 책의 내용을 들여다 보았는데, 호지 여사가 라다크에서의 경험 중 긍정적으로 본 것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선생님들의 의견을 들으며 정리해 보았습니다. 라다크인들의 자급자족하는 삶 (물질이 풍요롭거나 외부로부터 물자가 유입되는 상황이 아니지만 서로 평화롭고 즐겁게 살아간다는 것), 독립적인 여성들의 모습, 제3자에 의한 합리적인 분쟁 해결(자발적 중재자), 일처다부제, 불교 등이 그 예로 제시되었습니다.

반면, 75년 개방 이후 문제점으로 드러났던 것에는 라다크인들의 서구 문명의 힘에 대한 열등감, 자존감 상실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  우리나라도 라다크처럼 물질 문명으로 인한 변화를 겪고 사람들은 풍요 속에서 겹핍된 삶을 살고 있지만, 도시에 살면서도 서로 협력하는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성미산 공동체'도 있습니다. 발전을 위해서 뒤따르는 크고 작은 희생들은 어쩔 수 없는 없다는 무기력한 변명에 앞서 좋은 본보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 수업 마무리에는 자료에 있는 텍스트 분석을 위한 문제들을 살표보았습니다. 자료의 토론 안건은 아이들이 직접 제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 과제 : 다음주에는 '토론 수업 어떻게 할까?'를 주제로 수업을 합니다. 선생님들께서는 미리 자료를 읽어보시고 60~61쪽의 토론 준비 자료를 작성해 오시면 되겠습니다.

 

* 소감문

  -김상희 선생님 : 하고싶은 얘기들이 많았으나, 이야기로 녹여낼 수 없어서 참 답답하고 안타까웠던 시간  ㅠ.ㅠ.

  -안은주 선생님 : 오래된 미래를 공부하면서 늘 바쁘게만 느껴지는 일상 속에서 잊고 살았던 것들에 대해 들여

                               다보게 되었습니다.

  -이동우 선생님 : 어렴풋하게 실마리가 잡히는 것 같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장현주 선생님 : 천천히   느리게   곱씹으면서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가져보자.

  -황봉희 선생님 : 오래된 미래가 지금, 여기 이곳에서 이루어지게 만드는 것이 내가 할 일이며, 내 아이들과 하고

                               싶은 희망이다.

  -권의정 선생님 : 인문학 공부를 하면서 오래된 미래를 읽었는데 그와 연관된 많은 책들이 있다는 게 놀라웠었

                                다. 우리에게 미래와 공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이선희 선생님 : '오래된 미래'를 통해 우리 전통적 삶의 아름다운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문명의 발달이 오

                                히려 결핍을 가져오고, 그것이 행복을 방해한다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류효순 선생님 : 잘 배웠습니다!

 

*** 수업 후기를 올리는 날인데, 자료를 집에 돌아오는 고속버스에서 급하게 내리다가 자리에 두고 온 듯 합니다. 기억에 남는 것을 올리다 보니 내용이 충실하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