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논술 강의 나눔터
11강 : 토론 수업 적용하기1- 삶 속에서 토론 쟁점 발견하기
TEXT 1 : 레밍 딜레마/데이비드 허친스/바다출판
TEXT 2 : 대학진학과 졸업에 대한 찬반 논의
1. 오늘은 한 해를 돌아보는 2011년 비망록 쓰기로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비망록의 주요 내용은
① 올해 만났던 사람을 떠올려 보며 자세하게 묘사하기
② 기뻤거나 보람있었던 일, 그 때 나의 감정
③ 올 해 내가 한 일 중 계획대로 성취한 것과 못한 것
④ 새로 만나거나 알게 된 공간 --- 익숙했던 것 중에 새롭게 다가왔던 것
⑤ 우리 가족
※ 비망록 쓰기는 아이들에게 영적 순화를 할 수 있는 일로 그 중 하나는 발표를 통해 나눔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거라고 말씀하신 기억이 나네요. 한 해를 돌아 보는 시간을 통해 고쳐야 할 점도 발견하고 또 새해의 목표
를 세우는 데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2. 수업의 본격적인 시작은 킴벌리 커버거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고 있었더라면'이라는 시로 열었습니다. 저도 오래지 않아 해오름 수업을 들을 때 이런 걸 미리 알았더라면, 좀 더 충실했더라면 하는 때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3. 오늘의 주제 중의 하나는 대학진학이었지요.
여러 선생님들께서 '대학 진학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의견을 내 주신 글도 읽고 이야기도 나누었는데요. 어느때보다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또 고민하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토론할 때도 아이들이 현실을 인식하게 하는 문제제기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주제도 그 중의 하나일 듯 합니다.
4. 또 하나의 주제는 '레밍딜레마'였는데요.
레밍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투영해 보고, 특히 절벽을 넘어 비행을 하고 자신이 몸담고 있던 사회에 변화를 촉발해 긍정적이고 이상적인 인물이라 생각했던 에미에게도 한계가 있다고 말씀하셨던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에미처럼 선구적일때, 대중성을 잃을 수 있고 연속성이 없어 진정한 사회 개혁으로 수렴되거나 환원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좀 더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실천력을 가졌으면 하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혼자 TEXT를 읽을 때는 미쳐 생각지 못한 부분이라 함께 나누는 수업의 감사함도 함께 느끼게 됩니다.
5. 과제
다음주에는 시사 쟁점이 되는 주제를 골라 토론 수업을 계획해 오시면 됩니다. 자료는 찬/반 견해의 차이가 드러난 주제를 고루 준비하시되, 적정한 분량 (찬/반 각 2~3개씩)으로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지난주 자료와 오늘 자료도 함께 읽어 오세요^^
6. 소감문
* 김상희 선생님 : 이론과 현실 사이에 딜레마에 빠진 날~!!
뭐가,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할 것인지?? 나 자신의 고민부터 필요한 날~!!!
P.S : 동우쌤 어디가셨나요? 오늘 박형만 쌤이랑 함께 앉아서 토론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동우쌤의 유쾌함이 그리운 날...^^
* 박혜정 선생님 : 함께 수업을 하며 많은 것을 깨닫고, 채워갑니다. 그리고 나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어 행복합니
다.
* 허현숙 선생님 : 아이들에게 자기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비전을 찾아가게 할 수 있는 수업으로 꼭 청소년기에
접해 보고 싶다.
* 김진희 선생님 :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미쳐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꿰뚫
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류효순 선생님 : 조금씩이지만 성장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 좋습니다.
* 장현주 선생님 : 수업하면서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날 수도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도록 감찰
하는삶을 살아야겠습니다.
* 안은주 선생님 : 요즘 뭔가 마음이 불편하고 조급한 느낌이었는데 2011년 비망록을 적으며 나의 마음도 들여다
보고 실마리도 찾아봐야겠다.
이상입니다. 선생님들 모두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고 건강한 한 주 보내시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12월이라 그런지.. 마음이 들뜨고,, 설레고,,, 더 감성적인 것 같아요....
우리 모두의 비망록을 나누는 다다음주 수업도 무지 기대되요~!!
늘~ 즐거운 해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