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논술 5강 수업 내용을 정리합니다.
지난 주 내주신 과제물 '주제별 모의 수업 계획안'을 가지고  주제 선정 이유, 책 소개 등을 각자 발표한 후 대상에 따른 주제 선정이나 발문, 활동 등에 대해 이선희 선생님께서 여러 가지 참고 되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여러  선생님께서  질문도 하시고 많은 의견들도 내놓으셨습니다.
이번 수업에는 유독 많은 선생님들께서 결강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발표는 모두 네 분이 하셨습니다.
먼저 신정아 샘이 1,2학년을 대상으로 '살아가면서 느끼게 될 온갖 감정들을 이해하고, 잘 다룰 줄 안다.,라는 주제의 수업 계획안을 발표하셨습니다. 신정아 샘의 수업 계획안은 대상 선정에 다소 무리가 있음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1,2학년은 아직 감정이 세분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각 감정들의 개념들을 공부 하고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것입니다. 이 수업은 3,4학년에 가능하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신정아 샘의 수업 계획안을 보면 많은 고민과 노력이 여실히 보입니다.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다른 독서 수업을 계획할 때 많이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이화정 샘이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친구’라는 주제의 수업 계획안을 발표하셨습니다. 이화정 샘은 직접 이 수업 계획안을 가지고 수업을 해 보셨기 때문에 현장감 있게 발표해 주셨습니다. 1,2학년 아이들은 몸으로 부딪치며 하는 놀이를 통해서 친구들과 더 친밀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놀이를 통한 활동 수업이 더 효과적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교재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1,2학년 아이들과 수업을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이명숙 샘이 ‘새로 경험하는 사회, 학교’라는 주제의 수업 계획안을 발표하셨습니다. 이명숙 샘은 ‘주제 선정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명숙 샘의 딸에 대한 고민에 중간 중간 이선희 선생님께서 답변도 해주셨구요. 이명숙 샘의 딸이 책을 아주 좋아하고 많이 읽는데 생활을 하면서 빚어지는 문제라든가 고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책 읽기로 회피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땐 책 속으로 빠지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현실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 이복희가 ‘나의 할머니, 할아버지’ 라는 주제의 수업 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제 차례가 되었을 때는 이미 지정된 강의 시간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우선 짧게 이 주제를  선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수업을 하는 아이들 생활이 보편적이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수업을 계획하게  동기를 준 다현이나  이 수업의 대상인 민서, 준영이, 유림이, 보람이는 지금 현재 우리 주위에서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다현이는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아이라고 하셨는데 아이들이 읽는 동화 속 주인공 중에는 보편인 삶을 사는 아이들도 있지만 특별한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주인공들도 많이 있습니다. ‘할머니’ 라는 동화책 주인공 소년도 부모가 돌아가셔서 다섯 살부터 가난한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아이입니다. 이 소년은 누가 봐도 평범하고 보편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다.
독서, 논술 수업은 각 개인의 기질, 흥미, 능력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공부했습니다.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보편적이고 평범한 삶을 살지 않는다고 해서 생각해 볼 기회마저
주지 않는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내면에 존재하는 선이나 사랑에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다른 선생님께서 이 주제로 수업을 해 봤는데 아이들이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해서 별 관심과 감정이 없더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럼 이런 수업을 통해서라도 아이들이 가족의 일원인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가족의 본래의 의미와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면 수업의 의미는 충분하지 않을까요?
제 수업 계획안의 주제 및 대상선정, 수업 진행상의 문제에 대한 발견은 충분히 논의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관심과 흥미를 갖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족’이라는 대주제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를 한다는 그 자체에는 문제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다음 주 과제는 ‘그림도둑 준모’ 와 ‘내게는 드레스 백 벌이 있어’  
   두 권 중에서 한 권을 선택해서 수업 계획안을 작성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