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계절학교 나눔터
선생님들! 진서예요. 오랜만에 글 올리네요. 이번 겨울학교 때 쓴 시를 이제야 올리려고 오랜만에 접속했네요.
그럼 올릴께요.
<인디언의 말>
눈이 서로 모였다.
눈이 서로 모여 자신의 모습을 만들었다.
친구가 자신의 거울이라더니
그 말이 정말인가보다.
<밥!>-합동시
눈싸움을 하고
따뜻한 아궁이에서
꼬르륵!
내 배~... 배고프다
휴우...
밥!
들살이에 왔다
살림학교... 드디어 마지막
이곳에 더이상 못 온다고 생각하니 슬프다.
<쇳소리>
애-애
쇳소리 난다
목소리 너무 써서
목이 쉬어
쇳소리 난다
쇠도 많이 쓰면
녹슬고 거칠어진다
목소리도 그런가 보다.
<꾸울꺽>
먹는다
어묵을 먹는다
또 먹는다
양미리를 먹는다
또또 먹는다
떡을 먹는다
또또또 먹는다
어묵국물 속 황태를 먹는다
또또또또 먹는다
귤을 먹는다
꾸울꺽
<마지막>
저번에도 왔다
저저번에도
그 저번에도 왔다
하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다
여기 오는 것도
여기서 밥 먹는 것도
친구들과 노는 것도
마지막이다
모르고 있었는데
'마지막'이라는
순간이 와버렸다.
<리듬에 맞춰>
이 세상엔 많은 리듬이 있다.
왈츠리듬, 스윙리듬...
세련된 리듬에 흥이 겹지만
쿵짝쿵쿵짝하는
단순한 리듬에도 흥이 겹다.
끝입니다!!!
담번에 해오름 함 갈께요.... 언젤지 모르지만 그때 뵈요!
지서야 잘 지내고 있니?
교복을 입은 진서의 모습이 눈에 서언하다.
살림학교에서 보여줬던 진서의 멋진 모습이 가득한 시도 참 멋지다.
아직 들공부는 시작도 안했는데
진서야, 그립다.
시간 나면 해오름에 한 번 놀러오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