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논술 강의 나눔터
≪수업 정리 2012년 4월 18일≫
제 5강 통합적 사고하기 방법론 1 - 존재론에서 관계론 전환하기
- “나 / 우리” 는 누구인가? 물음에 대한 존재론과 “나/우리”를
넘어서는 관계론 이해하기
TEXT: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 쪽은 / 쉘 실버스타인 /시공주니어
< 철학이 필요한 시간 >
페르소나와 맨얼굴 / 에픽테토스. 『 엥케이리디온』
★ 페르소나의 정의
: * 가면이다.
* 인간은 가변성이 있는데 가면은 인간을 획일화 시킨다.
★ 페르소나는 필요한가?
: 필요하다. 왜냐하면 상대방에게 분노 등의 심리상태를 노출했을 때 상대방에게 불편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페르소나는 희극과 비극의 경계이다.
★ 우리가 페르소나를 벗고 자신의 맨얼굴을 보여줄 수 있을까? 자신의 페르소나를 벗자마자, 맨얼굴이 아니라 새로운 페르소나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수업 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 학생들에게 자기 표정 5가지를 모아서 가져오게 한다.
↳ 이 수업은 이미지가 갖고 있는 의미를 알게 해 준다
↳ 어떤 상황의 페르소나인지 얘기 나눠 보기를 한다.
★ 에픽테토스
: * 인간의 삶이란 연극에 불과하다는 통찰에 이른 철학자.
* 존재하는 것들 가운데
⇓
달려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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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 있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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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쳐 버릴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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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쳐 버릴 수 없는 것 |
믿음, 충동, 욕구, 혐오 즉 행하는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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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 소유물, 평판, 지위 즉 행하지 않는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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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할 수 있는 것 (맨얼굴) |
내 의지와 상관없는 것 (페르소나)
|
★ 평판 : 내 삶의 궤적 속에서 만들어진다.
★ 평가의 본질 : 자신의 행위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다.
★ 페르소나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우리는 맨얼굴의 관리는 매우 중 요한 일이다. 맨얼굴이 건강하다면 우리는 다양한 페르소나를 쓸 수 있는 힘을 얻을 것이다.
< 배움에 앞서 힘을 얻는 시 >
♣어떤 때 명상을 할까?
- 페르소나를 만났을 때
- 문제가 해결 되지 않을 때
- 혼자 있을 때
-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구절이 있을 때
- 술을 마실 때
☞ 심리학자의 이론에 의하면
- 아프게 될 때 자기 명상을 하게 됨
(현실에서 내 의지 밖의 일에 지배를 받을 때)
- 감옥에 있을 때 명상을 하게 됨
(마음의 감옥)
⇒ 평상시에 인간은 나를 볼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고 본다.
♣ 나는 누구인가?
- 노예는 자각성이 없기 때문에 노예의 삶을 산다.
☞ 모세가 가나안에 쉽게 들어 갈 수 없었던 이유는 노예들의
근성과 타성 때문이었다. 고난이 닥쳤을 때 노예들은 예전의
노예 생활로 돌아갈려는 모순적인 행동을 보였다.
- 현대인들은 대부분 의식을 갖고 살아간다. 특히 학교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의식하고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도 많이 있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세우고 실행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실행하지 않는 앎은 진정한 앎이 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부정과 부도덕을 알고 그에 따른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는 삶이 가치 있는 삶이다.
♣ 마음이 식은 아이들을 대처하는 방법론
⇒ 재미있는 얘기를 해준다. 특히 교사의 경험을 살려서 즐거웠던 얘기, 격정을 느꼈던 얘기 등을 통해 아이들이 공감하고 흥미를 느끼게 한다.
⇒중 고등학생들은 신도로 만들어야 한다. 선생님과 학생이 교감할 수 있게 해야 하며, 교사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학생들에게 메일을 보내서 관심이 있음을 보여주고 학생들이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 중등논술 교안 작성 중이며 방향성이 중요하다. 지식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구성수업(논술)중심으로 발전해야 한다. 수업 시 영상물 활용 수업이 효과가 크다.
_ 열일곱 살의 털 / 김해원/ 사계절
▶ 삶에 대한 문제를 ‘내 문제화’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책에서 주인공이 두발자율화 문제에 대해 학교 측에 정면으로 대항한다. 이러한 행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왜 나설까?’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오늘 날 우리 사회에서는 지식인들이 부도덕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최근 문대성이 논문을 베껴서 문제가 되고 있지만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볼 때 지식인으로서 기본 자질이 갖추어져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 중학생 시기에는 특히 ‘정의감’을 심어주어야 한다. 이는 가치의 문제이다. 논술은 학생들에게 지식을 획득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는 어떤 관계 속에서 살아야 하는가?’를 인식 시켜 줌으로써 정의감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수업 교안 만들기>
♠ ‘들어서기’
- 수업에서는 자기 문제를 많이 꺼낼 수 있도록 한다.
- 수업 시간에 참여를 거부하고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는 학생들을 수 업에 집중하게 하는 방법은?
⇒ 교사는 학생들에게
“00는 중요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고 질문을 던지고 다른 친구에게 그 학생에 대해 얘기하게 한다.
♠ 펼치기가 가장 핵심이 된다.
- 내려놓는 것은 ‘혁명’이 될 수도 있다.
- 동그라미의 삶의 변화는 속도에서 주권을 빼앗긴 것이다.
- ‘내려놓은 조각’은 무엇인가? 상징적 비유적 의미를 찾아보자
↳ 비교의 대상을 찾아보고, 바라보고 답을 찾으면 된다.
♠ 열매 맺기에서는 글쓴이의 의도를 잘 드러나게 한다.
♠ 중등 과제에서는 자기 고민을 담아 낼 수 있도록 한다.
<도반님들의 과제물에 대한 평가>
♥ 박영임 도반님
-수업하지 않는 상황에서 교안을 잘 만드셨다.
-텍스트는 해석하기 나름이다. 삶의 속도와 자기 성찰의 연계성을 찾았고, 성인들과 논의하기 좋은 초점을 설정했다.
-시간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접목할 수 있는 방안
↳♣ 달력 뒷면을 활용해서 일주일의 흐름을 정리해 본다.
♣ 일주일 동안의 생활을 관찰해서 요일별로 중심내용을 찾아낸다.
♣ 삶의 흐름을 파악한 후 나만의 시간, 매일 만나는 사람, 요일에 만나는 사람, 개선할 점, 제거할 점 등의 항목을 정해서 기록하며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 차지연 도반님
- 논술은 교과 수업과 달리 맨땅에 헤딩하기이다. 논술에서는 학생들의 안목을 키워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내재적 힘을 강하게 길러서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을 열어주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역사의식이 필요하다.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신영복의 ‘강의’를 필독하게 해서 기본 안목을 길러 주어야 한다. 특히 논어가 과학적이다. 문제 해독에 도움을 준다.
♥ 안영신 도반님
* 중학생의 경우 길을 떠나는 이유를 알게 한다.
* 빈구석이 나의 모습인데 왜 비었다고 생각하지?
↳이치에서 음과 양의 조화를 이해하게 한다.
* 아이들이 전체 흐름을 이해하면 다른 많은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 질문 만들기의 두 가지 방식
①독해를 제대로 했을까?(텍스트 독해 기본)
②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관련성)
⇒ 주제에 도달하게 한다.
* 인생을 왜 살아 가냐?
↳ 아인슈타인은 “ 내가 되기 위해서 살아간다.”고 했다.
나를 찾는 게 중요하다.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위한다.’는 것은 허구이다.
결국 죽을 때까지 내가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이 삶이다.
♥ 오현정 도반님
* 지구별 여행자라는 말처럼 우리도 여행자일 수 있다.
* 여행에서 딱 하나만 얻어도 된다.
* 도입 부분에서 여행얘기를 시작 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김윤희 도반님 * 존재론적, 관계론적 관점의 접근이 핵심 도달에 용이하다.
♥ 조희진 도반님
*실전 수업을 할 때 적용하기가 좋은 교안이었다.
♥ 정연희 도반님
* ‘느림’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알아보자.
* 삶이 바뀐 후를 생각해보고 왜 문제인가를 추론해 보자.
♥ 김진희 도반님
* 들어서기에서 < 7. 자기애의 모습이 나타난 곳은 어느 곳이었는지 찾아보고‘ 진정한 자기애’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좋은 질문이다.
* 학생들에게 전지를 주고 몸체를 테두리만 그리게 해서 채워 넣기를 시켜 본다. 스스로 몰랐던 자기 자신을 알게 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
< 수업 마무리 >
* 관계를 맺지 못하게 만드는 문제점은?
↳ ‘빠르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소중한 것들을 놓치는 경우가 참으로 많다. 자신에게 ‘사는 게 괜찮은가?’를 지속적으로 물어야 한다. 바쁘게, 빠르게 살면서 놓친 것들이 결국 내가 가진 다른 무엇으로 토해 내게 한다. 이러한 사실을 아이들이 깨닫게 해 줄 수 있어야 한다.
** 다음 주 6강 수업과제는 ' TEXT : 수레바퀴 아래서 / 헤르만 헤세'를 읽고 교안 만들기입니다. 교안 작성 시 메일로 보낸 영화를 참고하여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
꼼꼼하게 정리하셨네요.^^*
고생 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