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김경옥  첨부파일

Subject  안재현 안재완 - 갯벌을 다녀와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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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는 밤게 / 안재현

해오름에서 강화도 갯벌을 갔다. 거기는 섬이다. 섬이기 때문에 갯벌이 있다. 거기 갈 때 식사 중인 두루미 같은 새를 보았다. 집에 와서 엄마한테 말했더니 엄마는 "거기가 두루미 레스토랑인가 보다" 라고 말했다. 갯벌에 도착했을 때 신발을 벗고 들어갔다. 갯벌은 물컹물컹했고 미끄러웠다. 계속 갔는데 내가 움직이자 갑자기 내 발목아지가 들어갔다. 그래서 발을 빼려고 할 때 안 빠져서 동생에게 부탁했다. 그래서 겨우 겨우 뺏다. 끝나고 정리할 때 밤게는 앞으로 간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난 게들은 모두 옆으로만 가는 줄 알았느데 밤게는 신기했다. 또 왕갯지렁이는 물에 들어가면 납작해지고 물에서 빼면 지렁이 같이 된다. 민챙이는 등에 집이 있는데 집이 너무 작아서 못 들어간다. 들어가지도 못할 집을 들고 다니는 민챙이가 미련해 보였다. 칠게는 옆으로 가고 배모양은 네모랗다. 난 암컷과 수컷을 구별하는 법을 안다.암컷은 배가 툭 튀어 나왔고 수컷은 배가 들어갔다. 또 밤게끼리 짝짓기하는 것도 많이 보았다. 떼어 놓으려고 잡아당겨 봤는데 수컷이 암컷 목을 꽉 잡아서 안 떼어 졌다.

진흙탕에 빠진 나 / 안재완

형이랑 진흙 싸움을 하고, 갈 때도 형이 하자고 해서 했는데 귓구멍에 흙이 들어 가고 내가 자꾸만 진흙탕에 빠졌다. 그래서 계속 형이랑 손을 잡고 갔다. 근데 맨 마지막에 또 귓구멍에 흙이 들어갔을 때는 벌을 받은 것 같았다. 우리가 진흙 장난을 너무 많이 해서다. 아빠차를 타고 집에 오는데 자꾸 "딱지 따먹기" 노래가 나왔다. 근데 형아가 "딱지 따먹기" 노래를 이상하게 불러서 많이 웃었다. 형아는 자꾸 "내가 넘어가는 것 같다"를 "내가 넘어 간다" 라고 하며 진짜로 몸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