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논술 강의 나눔터
2005. 8. 23 / 9강 근대사회와 현대사회 by 김형준 선생님
<토론>
Q. 로빈슨 크루소는 우리사회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가? 로빈슨 크루소(18C, 다니엘 데포지음)는 산업혁명이 막 시작하는 시기에 쓰여진 것으로 그 이전의 사람들과는 매우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음. 그것을 찾기.
5조 : 날짜, 시간에 대한 강박증을 보인다. 측량, 수량화하는 생활태도. 기록을 철저히 한다. 능률에 대한 사고, 도구나 연장에 대한 집착을 보인다. 합리성과 비합리성을 생각한다. 투자에 대한 이익을 생각한다(시간 투입에 대한 결과). 의자와 테이블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을 일부로 받아들이거나 동일시 하지 않고 자연을 이용하고 개발하려 한다. 소유하려는 삶의 양식, 편안과 안락을 추구하려는 태도를 갖고 있다.
3조 : ★규칙과 원칙을 만든다. 문명화된 사회구조를 만들려고 한다. 물질을 소유하려는 욕구가 보인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을 원주민에게 지어주고 그를 야만인이라 생각하며, 다른 원주민은 주저없이 총으로 사살하는 등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보인다. --> 서구중심주의. 규칙을 세우는 것이 그에게 중요했으며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원시사회 ⇒ 고대사회 ⇒ 중세사회 ⇒ 근대 →현대
농업혁명 게르만이동 산업혁명 기준이 애매
로마멸망
용어정리가 항상 중요한 듯 하다. 특히 시대구분에 있어서 어느 책에서나 자의적 구분이 보임. 근대와 현대를 구분하는 데 두 시각이 존재. 하나는 근대와 현대가 전혀 다른 사회라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시각. 다른 하나는 근현대로 보는, 근대 가운데 가장 최근을 현대로 보는 것. 즉 현대란 역사 구분의 시대가 아니라 현재시대라는 의미. 근대에의 이해는 현 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
로빈슨 크루소에서 집 만들기를 보면 집을 그렇게 애써서 만들 필요가 있는지 궁금증이 일어남. 동굴에서 그냥 사는 것이 낫지 않을까, 그렇다면 왜 그렇게 힘들여서 만들었을까? 집이라는 사물, 도구가 갖는 궁극 목적보다 집 자체에 대한 생각, 개념이 있었던 것. 즉 자기기준에 맞아떨어져야 했던 것. ‘프라이데이’라는 이름도 자기기준에서 만들어 낸 것. 철저한 규칙과 형식에 대한 복종. 이 규칙과 형식에 대한 복종은 데카르트에서 기원.
데카르트는 “Corgito ergo sum”이란 말을 함. 이는 “생각하는 내가 있다”는 의미. 그는 원래 수학자였음. 수학을 이용해서 모든 것을 증명하자는 주의. 『방법서설』이란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증명하는 방법이야기란 것. 수학은 증명되기 위해 항상 전제(공리로서)가 필요함. 따라서 모든 것의 공리를 찾아내려 함. 전제가 틀리지 않다면, 공리가 틀리지 않다면 모든 것이 증명된다는 것. (--> 로빈슨 曰 아무리 복잡한 일도 하나하나 풀어가면 해결할 수 있다. 이것이 근대인) 우주의 절대적 공리를 찾아야 했음. 그러면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에. (-->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 근대인의 특성) 방법적 회의란 의심하려 해도 더 이상 의심할 수 없는 상태가 진리라는 것. 경험이나 감정, 느낌으로는 절대적인 것을 말할 수 없다고 함. “우리의 감각이 우리를 속이는 적은 없는가?” 따라서 “생각하는 내가 있다.”는 것. 의심하면 할수록 더욱 확실한 것은 의심하는 나. 나의 의심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풀어가고자 함. 이 의심이 바로 이성. 여기서 합리 vs 비합리의 이분법이 나오게 됨. 이성이 있다는 것은 신이 부여한 것이므로 신의 증명으로 돌입. (근대인이 신앙적인 이유) 이성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있는 것. 보편적 이성. 전제로서 공리가 ‘생각하는 내가 있다’이므로 누구에게나 동일해야 하는 것. 누구에게나 이성이 있어야 하는 것. 선험적 이성. 인간의 이성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 것. 이 이성을 부여한 존재가 신. (여기서 인간의 위치가 신 아래, 자연 위로 매겨지는 경향이 있음)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수 개념, 시·공각 개념, 인과율이라고 함. 환경이 다른 데도 누구나 갖고 있기 때문에 신이 부여한 것. (이에 대해 미국 인디언들은 1,2,3, 그리고 아주 많다라는 수의 개념을 갖고 있다는 것은 수 개념도 문화적일 수밖에 없음으로 보여줌. 시·공간 개념도 시골 사람들이 아침나절을 약속 시간으로 잡는다든가 손바닥만한 과수원을 말할 때 도시인의 그것과 매우 다른 것을 볼 수 있음) 데카르트의 문제점은 주관적일 수 있는 것을 절대적이라고 본 오만함에 있음. 장점은 이성이 누구에게나 있다고 피력함으로써 자유와 평등의 길을 열었고 -- 데카르트를 근대의 아버지라 하는 이유 -- 이성이 집단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개인주의의 바탕이 됨. 또한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이성 때문에 개인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음. 이같은 개인주의는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자본주의 형성의 기반이 되기도 하며 현대 선거의 밑바탕이 되기도 하는 것. 또 문화, 예술 등 각 영역으로 파급. 예를 들면 근대주의의 산물로써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들의 자화상을 들 수 있음. 당시 화가란 비천한 신분이었음에도 그런 화가의 자화상을 화폭에 옮겼다는 것은 근대주의의 사상.
중세의 흐름
중세초기
교부철학
아우구스티누스 “불합리함으로 나는 믿는다.” 교회의 아버지. 그는 로마시대의 이를테면 오렌지족이었음. 놀다 지쳐서 삶에 회의가 든 것. “헛되고 헛되고 헛되도다.” 인간이 진정으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영원해야 함. 인간은 영원할 수 없음. 현실에서는 행복할 수 없음. 오직 인간에게 영원을 줄 수 있는 행복은 신 안에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는 논리. 따라서 현실은 가짜, 하나님의 세계만이 진짜. 플라톤의 현실과 이데아라는 이분법을 기독교 교리로 도입한 것. 인간이 이성적일 수 없음. 인간의 이성은, 생각하는 것은 가짜. 인간의 지식으로 신의 뜻을 이해할 수 없음. 교회 음악도 그레고리안 찬송(무반주 찬송). 인간이 만든 악기는 X. 신이 만든 악기, 인간의 목소리로만 찬송.
중세 후기
스콜라 철학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통치의 근거를 삼을 수 있는 스콜라(학자)들이 필요하게 됨. 찬송에서도 약간의 악기(하프식코드?)를 사용하게 됨. 이는 인간의 이성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것. 토마스 아퀴나스는 “우리는 신을 잘 이해함으로써 신을 더 잘 믿는다.”가 그 대표.
19C
데카르트 정신, 합리성의 정신의 절정기. 근대 합리성의 영웅들로 ‘탐정’등장. 이 같은 데카르트 정신은 은연중 이분법을 만들어냄. 이성 vs 비이성이라는.
(1) 인간 : 자연의 구조 형성. 장점은 자연과학의 급속발전. 단점은 환경파괴.
(2) 문명 : 야만의 구조 형성. 이로인해 ①계몽주의 ②제국주의가 형성, 지배구조가 형성. (3) 정상 : 비정상의 구조 형성. 정신병원과 감옥이 탄생. (학교가 정신 병원과 교도소의 중간인 이유는 아직 비이성적인 학생을 이성적으로 만들기 위한 곳이 학교라는 생각. 그것이 근대의 학교.
이상 19C는 인간의 이성과 그것이 반영된 과학에 의해 끊임없는 진보와 발전, 기술에 대한 희망과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시기였음. 중요한 것은 근대가 어떤 사회이고 그것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임.
20C
두 차례의 큰 위기. (1)제1차 세계대전 (2)대공황. 기계만세, 이성만세하던 근대에 세계대전을 통해 신무기들 등장. 비행기, 수류탄, 탱크, 잠수함, 독가스 등등. 전쟁형태가 참호전. 특히 기관총. 과학에 의해 대량학살 체제가 된 것. 이를 경험한 서구 지식인들은 엄청난 쇼크를 받았으며 전쟁 속에서 규칙이나 법칙의 무용함을 깨닫게 되고 인간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생각의 전환을 갖게 됨. 서구 사상의 주된 흐름은 첫째가 데카르트->칸트->헤겔->마르크스의 합리주의 흐름과 다른 하나로 니체->실존주의->포스트모더니즘의 흐름이 있음. 사실 마르크스도 근대화 프로젝트의 한 갈래인 것.(박정희 대통령은 자본주의적 근대화 프로젝터임에 반해 사회주의적이라는 것만 다를 뿐) 이성을 중시하는 데카르트에 반하는 것이 니체. 그는 인간의 이성이 절대적이지 않고 주관적이라고 했으며 “신은 죽었다.”는 이성을 부여하는 존재가 없다는, 이성을 반대하는 의미인 것. 히틀러는 이성주의의 최고봉. 단순한 삼단법. 아리아인과 유태인 가운데 아리아인이 더 우수하므로 유태인이 죽어야 한다는 것.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합리화의 극대화. 사람을 죽이는 데도 합리성을 따지는 것이 근대성. 이런 의미에서 로빈슨크루소와 같은 것. 헤겔과 칸트의 나라에서 하필 히틀러가 등장했나가 아니라 헤겔과 칸트의 나라여서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 데카르트의 수학적 이성은 사람을 숫자로 파악한다는 사실. 수는 고도의 추상화, 물체화라는 것. 결국 비인간적일 수밖에 없음. 개성을 말살할 수밖에 없음. 사람을 숫자로 인식하는 곳은 교도소와 군대, 학교. 숫자를 늘리는 것, 양적 증가가 목적이 됨. GNP를 평가하면 이를 증가하려는 생각만 있게 되는 것. 효율성만 생각하게 되는 것.
20세기에는 19세기의 세 흐름에 대한 반성의 모습들이 나타남.
(1)인간:자연의 반성으로 환경운동, 생태주의 등.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보는 관점도 나타남. 최신 생물학의 이슈는 ‘생물이란 무엇인가?’ 호흡하는 자동차나 자기 복제를 하는 컴퓨터 바이러스가 생물일 수 없고 모든 생물은 지구를 떠나서 살 수 없으므로 유일한 생명, 온생명은 지구. 나머지는 지구위에 있는 개별 생물이라는 가이아 이론. 중요한 것은 지구가 살아있을 때만 스스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역설.
(2)문명:야만의 반성으로 문화인류학 등장. 정치적으로 제3세계의 반란. 사회적 맥락에서 문화를 이해하자는 것. 대표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 식인종이 왜 야만적인가. 죽은 사람을 매장하거나 먹는 것은 둘다 비합리성을 기본으로 함. 단지 죽은 자의 신비한 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땅에 묻거나 죽은 자의 힘과 용기가 나에게 오게 하기 위해 먹는다는 차이만 있을 뿐. (사람을 먹으면 안됨^^. 동종의 단백질을 섭취했을 때 유전자 변형을 통해 질병이 생김. 이것이 광우병. 식인종들에게도 같은 질병이 나타나있었음) 모순된 것은 히틀러가 만든 인종학. 아리아인의 우수성을 증명하려고 했던 것에서 제국주의적 요소를 제거한 것이 문화인류학.
(3)정상:비정상에서 비정상을 연구하다 생긴 것이 프로이드. “우리를 지배하는 것이 무의식이다.” 이는 데카르트의 정반대. 피카소와 아인슈타인--시·공간의 상대성--도 데카르트와 정반대. 데카르트 정신이 지배하던 근대 미술에서는 원근법. 눈에 보이는 것, 객관적 사실 추구, 수학적 계산, 기하학적 계산 도입 등. 근대에는 사실성을 중시. 사진을 선호. 하지만 원근법도 주관적인 것. 소실점의 정반대에 화가의 시선이 있는 것. 이를 파괴한 것이 피카소. 한 곳 혹은 한 시점만 왜 바라봐야 하는가 의문을 품고.
니체는 객관적이라고 생각한 것이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고 함. 권력의지. 즉 우리가 믿고 있는 절대적인 것은 권력에서 나온 것임을 주장. 포스트모더니즘은 절대적 법칙을 부인하는데까지 이름. 이 말도 저 말도 그럴듯하다는 것. 예를 들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하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각기 입장에서 그럴듯하다는 것. 문제는 그렇다면 독도가 누구 땅이냐는 실체적 진리를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 또 실체적 진리 파악은 권력의지가 할 것이라는 니체의 논리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강자의 논리, 즉 약육강식의 논리로 귀결. 강자 중심의 논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단점을 지니고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관점은 그간 관심에서 제외됐던 사소한 것들에 관심을 갖게 하는 장점이 있음. 즉 소수자의 권익을 보호해줌. 우리나라의 경우 이 영향으로 여성, 동성애자, 노인 문제 등을 볼 수 있게 된 것.
최근에는 다시 이분법 흐름. 이성을 믿을 수 있다 vs 믿을 수 없다는. 해서 다시 용어의문제로 돌아감. 이성에는 로빈슨크루소와 데카르트가 중시했던 도구적 이성과 자기 삶을 반성하고 목표를 설정케 하는 비판적 이성이 있으므로 이 양면을 극대로 끌어올려 이성을 더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는 관점과 이성보다는 자연이나 신 등의 관점에서 겸허하게 살아야 한다는 관점이 있음. 전자는 예를 들면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기술을 발전시키자는 이야기이고 후자는 지금까지의 삶을 반성하고 완전히 새로운 틀을 필요로 한다는 이야기임.
※ 과제
“죽은 경제학자들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김영사 읽어올 것.
##무지 많은 강의 내용이었습니다. 분절적으로 알고 있었던 사실들이 하나로 엮이는 시간이기도 했구여.
실로 고수의 한판을 보는 듯한...^^
제가 수업요약을 올리게 된 것은 장은경 샘의 말이 귀에 들려서임다.
장은경 샘~~ 마음에 드세요?ㅜㅜ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토론>
Q. 로빈슨 크루소는 우리사회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가? 로빈슨 크루소(18C, 다니엘 데포지음)는 산업혁명이 막 시작하는 시기에 쓰여진 것으로 그 이전의 사람들과는 매우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음. 그것을 찾기.
5조 : 날짜, 시간에 대한 강박증을 보인다. 측량, 수량화하는 생활태도. 기록을 철저히 한다. 능률에 대한 사고, 도구나 연장에 대한 집착을 보인다. 합리성과 비합리성을 생각한다. 투자에 대한 이익을 생각한다(시간 투입에 대한 결과). 의자와 테이블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을 일부로 받아들이거나 동일시 하지 않고 자연을 이용하고 개발하려 한다. 소유하려는 삶의 양식, 편안과 안락을 추구하려는 태도를 갖고 있다.
3조 : ★규칙과 원칙을 만든다. 문명화된 사회구조를 만들려고 한다. 물질을 소유하려는 욕구가 보인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프라이데이라는 이름을 원주민에게 지어주고 그를 야만인이라 생각하며, 다른 원주민은 주저없이 총으로 사살하는 등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보인다. --> 서구중심주의. 규칙을 세우는 것이 그에게 중요했으며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원시사회 ⇒ 고대사회 ⇒ 중세사회 ⇒ 근대 →현대
농업혁명 게르만이동 산업혁명 기준이 애매
로마멸망
용어정리가 항상 중요한 듯 하다. 특히 시대구분에 있어서 어느 책에서나 자의적 구분이 보임. 근대와 현대를 구분하는 데 두 시각이 존재. 하나는 근대와 현대가 전혀 다른 사회라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시각. 다른 하나는 근현대로 보는, 근대 가운데 가장 최근을 현대로 보는 것. 즉 현대란 역사 구분의 시대가 아니라 현재시대라는 의미. 근대에의 이해는 현 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
로빈슨 크루소에서 집 만들기를 보면 집을 그렇게 애써서 만들 필요가 있는지 궁금증이 일어남. 동굴에서 그냥 사는 것이 낫지 않을까, 그렇다면 왜 그렇게 힘들여서 만들었을까? 집이라는 사물, 도구가 갖는 궁극 목적보다 집 자체에 대한 생각, 개념이 있었던 것. 즉 자기기준에 맞아떨어져야 했던 것. ‘프라이데이’라는 이름도 자기기준에서 만들어 낸 것. 철저한 규칙과 형식에 대한 복종. 이 규칙과 형식에 대한 복종은 데카르트에서 기원.
데카르트는 “Corgito ergo sum”이란 말을 함. 이는 “생각하는 내가 있다”는 의미. 그는 원래 수학자였음. 수학을 이용해서 모든 것을 증명하자는 주의. 『방법서설』이란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증명하는 방법이야기란 것. 수학은 증명되기 위해 항상 전제(공리로서)가 필요함. 따라서 모든 것의 공리를 찾아내려 함. 전제가 틀리지 않다면, 공리가 틀리지 않다면 모든 것이 증명된다는 것. (--> 로빈슨 曰 아무리 복잡한 일도 하나하나 풀어가면 해결할 수 있다. 이것이 근대인) 우주의 절대적 공리를 찾아야 했음. 그러면 무엇이든 할 수 있기 때문에. (-->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다. 근대인의 특성) 방법적 회의란 의심하려 해도 더 이상 의심할 수 없는 상태가 진리라는 것. 경험이나 감정, 느낌으로는 절대적인 것을 말할 수 없다고 함. “우리의 감각이 우리를 속이는 적은 없는가?” 따라서 “생각하는 내가 있다.”는 것. 의심하면 할수록 더욱 확실한 것은 의심하는 나. 나의 의심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풀어가고자 함. 이 의심이 바로 이성. 여기서 합리 vs 비합리의 이분법이 나오게 됨. 이성이 있다는 것은 신이 부여한 것이므로 신의 증명으로 돌입. (근대인이 신앙적인 이유) 이성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있는 것. 보편적 이성. 전제로서 공리가 ‘생각하는 내가 있다’이므로 누구에게나 동일해야 하는 것. 누구에게나 이성이 있어야 하는 것. 선험적 이성. 인간의 이성은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 것. 이 이성을 부여한 존재가 신. (여기서 인간의 위치가 신 아래, 자연 위로 매겨지는 경향이 있음)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수 개념, 시·공각 개념, 인과율이라고 함. 환경이 다른 데도 누구나 갖고 있기 때문에 신이 부여한 것. (이에 대해 미국 인디언들은 1,2,3, 그리고 아주 많다라는 수의 개념을 갖고 있다는 것은 수 개념도 문화적일 수밖에 없음으로 보여줌. 시·공간 개념도 시골 사람들이 아침나절을 약속 시간으로 잡는다든가 손바닥만한 과수원을 말할 때 도시인의 그것과 매우 다른 것을 볼 수 있음) 데카르트의 문제점은 주관적일 수 있는 것을 절대적이라고 본 오만함에 있음. 장점은 이성이 누구에게나 있다고 피력함으로써 자유와 평등의 길을 열었고 -- 데카르트를 근대의 아버지라 하는 이유 -- 이성이 집단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개인주의의 바탕이 됨. 또한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이성 때문에 개인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음. 이같은 개인주의는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자본주의 형성의 기반이 되기도 하며 현대 선거의 밑바탕이 되기도 하는 것. 또 문화, 예술 등 각 영역으로 파급. 예를 들면 근대주의의 산물로써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들의 자화상을 들 수 있음. 당시 화가란 비천한 신분이었음에도 그런 화가의 자화상을 화폭에 옮겼다는 것은 근대주의의 사상.
중세의 흐름
중세초기
교부철학
아우구스티누스 “불합리함으로 나는 믿는다.” 교회의 아버지. 그는 로마시대의 이를테면 오렌지족이었음. 놀다 지쳐서 삶에 회의가 든 것. “헛되고 헛되고 헛되도다.” 인간이 진정으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영원해야 함. 인간은 영원할 수 없음. 현실에서는 행복할 수 없음. 오직 인간에게 영원을 줄 수 있는 행복은 신 안에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는 논리. 따라서 현실은 가짜, 하나님의 세계만이 진짜. 플라톤의 현실과 이데아라는 이분법을 기독교 교리로 도입한 것. 인간이 이성적일 수 없음. 인간의 이성은, 생각하는 것은 가짜. 인간의 지식으로 신의 뜻을 이해할 수 없음. 교회 음악도 그레고리안 찬송(무반주 찬송). 인간이 만든 악기는 X. 신이 만든 악기, 인간의 목소리로만 찬송.
중세 후기
스콜라 철학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통치의 근거를 삼을 수 있는 스콜라(학자)들이 필요하게 됨. 찬송에서도 약간의 악기(하프식코드?)를 사용하게 됨. 이는 인간의 이성을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것. 토마스 아퀴나스는 “우리는 신을 잘 이해함으로써 신을 더 잘 믿는다.”가 그 대표.
19C
데카르트 정신, 합리성의 정신의 절정기. 근대 합리성의 영웅들로 ‘탐정’등장. 이 같은 데카르트 정신은 은연중 이분법을 만들어냄. 이성 vs 비이성이라는.
(1) 인간 : 자연의 구조 형성. 장점은 자연과학의 급속발전. 단점은 환경파괴.
(2) 문명 : 야만의 구조 형성. 이로인해 ①계몽주의 ②제국주의가 형성, 지배구조가 형성. (3) 정상 : 비정상의 구조 형성. 정신병원과 감옥이 탄생. (학교가 정신 병원과 교도소의 중간인 이유는 아직 비이성적인 학생을 이성적으로 만들기 위한 곳이 학교라는 생각. 그것이 근대의 학교.
이상 19C는 인간의 이성과 그것이 반영된 과학에 의해 끊임없는 진보와 발전, 기술에 대한 희망과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시기였음. 중요한 것은 근대가 어떤 사회이고 그것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임.
20C
두 차례의 큰 위기. (1)제1차 세계대전 (2)대공황. 기계만세, 이성만세하던 근대에 세계대전을 통해 신무기들 등장. 비행기, 수류탄, 탱크, 잠수함, 독가스 등등. 전쟁형태가 참호전. 특히 기관총. 과학에 의해 대량학살 체제가 된 것. 이를 경험한 서구 지식인들은 엄청난 쇼크를 받았으며 전쟁 속에서 규칙이나 법칙의 무용함을 깨닫게 되고 인간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생각의 전환을 갖게 됨. 서구 사상의 주된 흐름은 첫째가 데카르트->칸트->헤겔->마르크스의 합리주의 흐름과 다른 하나로 니체->실존주의->포스트모더니즘의 흐름이 있음. 사실 마르크스도 근대화 프로젝트의 한 갈래인 것.(박정희 대통령은 자본주의적 근대화 프로젝터임에 반해 사회주의적이라는 것만 다를 뿐) 이성을 중시하는 데카르트에 반하는 것이 니체. 그는 인간의 이성이 절대적이지 않고 주관적이라고 했으며 “신은 죽었다.”는 이성을 부여하는 존재가 없다는, 이성을 반대하는 의미인 것. 히틀러는 이성주의의 최고봉. 단순한 삼단법. 아리아인과 유태인 가운데 아리아인이 더 우수하므로 유태인이 죽어야 한다는 것.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합리화의 극대화. 사람을 죽이는 데도 합리성을 따지는 것이 근대성. 이런 의미에서 로빈슨크루소와 같은 것. 헤겔과 칸트의 나라에서 하필 히틀러가 등장했나가 아니라 헤겔과 칸트의 나라여서 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 데카르트의 수학적 이성은 사람을 숫자로 파악한다는 사실. 수는 고도의 추상화, 물체화라는 것. 결국 비인간적일 수밖에 없음. 개성을 말살할 수밖에 없음. 사람을 숫자로 인식하는 곳은 교도소와 군대, 학교. 숫자를 늘리는 것, 양적 증가가 목적이 됨. GNP를 평가하면 이를 증가하려는 생각만 있게 되는 것. 효율성만 생각하게 되는 것.
20세기에는 19세기의 세 흐름에 대한 반성의 모습들이 나타남.
(1)인간:자연의 반성으로 환경운동, 생태주의 등.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보는 관점도 나타남. 최신 생물학의 이슈는 ‘생물이란 무엇인가?’ 호흡하는 자동차나 자기 복제를 하는 컴퓨터 바이러스가 생물일 수 없고 모든 생물은 지구를 떠나서 살 수 없으므로 유일한 생명, 온생명은 지구. 나머지는 지구위에 있는 개별 생물이라는 가이아 이론. 중요한 것은 지구가 살아있을 때만 스스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역설.
(2)문명:야만의 반성으로 문화인류학 등장. 정치적으로 제3세계의 반란. 사회적 맥락에서 문화를 이해하자는 것. 대표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 식인종이 왜 야만적인가. 죽은 사람을 매장하거나 먹는 것은 둘다 비합리성을 기본으로 함. 단지 죽은 자의 신비한 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땅에 묻거나 죽은 자의 힘과 용기가 나에게 오게 하기 위해 먹는다는 차이만 있을 뿐. (사람을 먹으면 안됨^^. 동종의 단백질을 섭취했을 때 유전자 변형을 통해 질병이 생김. 이것이 광우병. 식인종들에게도 같은 질병이 나타나있었음) 모순된 것은 히틀러가 만든 인종학. 아리아인의 우수성을 증명하려고 했던 것에서 제국주의적 요소를 제거한 것이 문화인류학.
(3)정상:비정상에서 비정상을 연구하다 생긴 것이 프로이드. “우리를 지배하는 것이 무의식이다.” 이는 데카르트의 정반대. 피카소와 아인슈타인--시·공간의 상대성--도 데카르트와 정반대. 데카르트 정신이 지배하던 근대 미술에서는 원근법. 눈에 보이는 것, 객관적 사실 추구, 수학적 계산, 기하학적 계산 도입 등. 근대에는 사실성을 중시. 사진을 선호. 하지만 원근법도 주관적인 것. 소실점의 정반대에 화가의 시선이 있는 것. 이를 파괴한 것이 피카소. 한 곳 혹은 한 시점만 왜 바라봐야 하는가 의문을 품고.
니체는 객관적이라고 생각한 것이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고 함. 권력의지. 즉 우리가 믿고 있는 절대적인 것은 권력에서 나온 것임을 주장. 포스트모더니즘은 절대적 법칙을 부인하는데까지 이름. 이 말도 저 말도 그럴듯하다는 것. 예를 들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하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각기 입장에서 그럴듯하다는 것. 문제는 그렇다면 독도가 누구 땅이냐는 실체적 진리를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 또 실체적 진리 파악은 권력의지가 할 것이라는 니체의 논리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강자의 논리, 즉 약육강식의 논리로 귀결. 강자 중심의 논리가 나올 수밖에 없는 단점을 지니고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관점은 그간 관심에서 제외됐던 사소한 것들에 관심을 갖게 하는 장점이 있음. 즉 소수자의 권익을 보호해줌. 우리나라의 경우 이 영향으로 여성, 동성애자, 노인 문제 등을 볼 수 있게 된 것.
최근에는 다시 이분법 흐름. 이성을 믿을 수 있다 vs 믿을 수 없다는. 해서 다시 용어의문제로 돌아감. 이성에는 로빈슨크루소와 데카르트가 중시했던 도구적 이성과 자기 삶을 반성하고 목표를 설정케 하는 비판적 이성이 있으므로 이 양면을 극대로 끌어올려 이성을 더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는 관점과 이성보다는 자연이나 신 등의 관점에서 겸허하게 살아야 한다는 관점이 있음. 전자는 예를 들면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기술을 발전시키자는 이야기이고 후자는 지금까지의 삶을 반성하고 완전히 새로운 틀을 필요로 한다는 이야기임.
※ 과제
“죽은 경제학자들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김영사 읽어올 것.
##무지 많은 강의 내용이었습니다. 분절적으로 알고 있었던 사실들이 하나로 엮이는 시간이기도 했구여.
실로 고수의 한판을 보는 듯한...^^
제가 수업요약을 올리게 된 것은 장은경 샘의 말이 귀에 들려서임다.
장은경 샘~~ 마음에 드세요?ㅜㅜ
다음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