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논술 12강 : 9월 13일   김형준 선생님
                     강의 제목 : 과학 이야기

1. 과학수업에 있어서 학습목표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
   - 무엇보다도 과학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용어의 정의에서 출발해보자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적인 용어일수록 모호한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고등학교 에서의 과학과  대학교에서의 자연과학, 인문사회과학에서의 과학의 용어가
      다른 뜻을 내포하고 있다.
      즉 용어는 같지만 가르치는 대상이 다른 것인데 고등에서의 과학은 자연과학을 의미하고 있으며
      대학에서의 인문 사회계통에 과학이라고 부르는 것은 자연과학적인 방법론을 사회나 인간에게
      투영시킨 방법론이기에 과학이라고 부를수 있는 것이다.

2. 과학의 발달사를 통해본 과학의 본질
   - 그리스의 고대 자연철학자 그룹이 최초의 과학자 그룹이라고 볼 수 있다.
      자연에 관하여 탐구하였기에 자연철학자라고 불리었는데 이 당시에는 철학과 과학이 엄밀하게
      분리되지 아니하였다. 이들은 사물의 본질과 과학을 함께 탐구하였는데 과학과 철학의 경계는
      증명이 되면 과학으로, 증명이 되지 아니하고 논리성만 있으면 철학으로 나뉘었다. 따라서  이 당시    
      에는 자연과학으로 증명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였기에 모든 학문의 영역이 철학의 영역으로
      들어 올 수 있었다.
      오늘날에는 심리학도 과학이라고 부를 수 있다. 즉 통계학, 관찰학, 실험을 통하여 심리학을 전개해 나갈
      수 있기에 그러하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속에서 과학의 본질은 두가지 분야로 나누어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분야 : 사물을 이해하는 방법
        기술분야 : 사물을 응용하는 방법

3. 과학의 영역
   - 뉴턴의 고전 물리학과 아인슈타인의 현대물리학에서  과학의 갈림길을 맞이 했다고 볼 수 있다.
     19세기에는 모든 것을 과학으로, 또한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자신하였던 시기였다. 그러나
     이후에 이 모든 것들이 주관에 근거한 것 일뿐이라고 문제를 제기 하였고, 과학의 영역이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회의론이 등장하였다.

4. 과학의 탐구과정
   - 과학의 탐구과정을 살펴보면 과학적 사고의 본질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어찌보면 논술의 핵심적 능력이라
      고 볼 수도 있다.
      관찰 - 의문(문제 제기)  - 가설 - 실험,설계 - 실험 - YES - 이론 -체계화의  도표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데 이것은 우리의 삶의 문제, 논술적 응용 능력, 학문적 태도등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체계라
       고 볼 수 있다.  사실 서양학에서 한의학을 과학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러한 체계화가  한의학에서
       는 자리하고 있지 않기에 그러한 주장을 하게 되는 것이다.
       즉 서양 의학과 한의학 사이에 패러다임이 서로 다르기에 다툼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
       는 병을 고치는 행위속에서 "인간의 정기" 같은 서양의학에서 다루지 아니하는 영역이 있기에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한의학이 과정 자체에서는 비과학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체계가 다르기에 충돌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학에서 패러다임은 어떻게 형성되어 왔는가?

5. 패러다임
    - 패러다임은 토머스 쿤이 과학혁명에서 언급하여 나온 말로서 생각의 총체, 생각의 총체계를 패러다임 으
      로  부른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이러한 패러다임이 형성되는 대표적인 예가 천동설에서 지동설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는 과정을 살펴보
      면 그 흐름을 엿 볼수 있다.
      천동설이 지상에서 활보하던 시대에는 중세의 껍질속에서 성경만이 진리의  기준으로서 자리 잡았던 시대
      이다. 반면에 지동설은 근세인의 자각이 싹트는 시기에 인간의 지각이 중요한 것임을 깨닫는 시기의 사상
      이었다.
      어쩌면 중세사회와 근대사회의 충돌로 만나는 대리전의 성격을 띠고 있었으며 거대한 패러다임의 충돌로
      볼 수 있다.
      과학에서 귀신을 논의의 주제로 다루지 않은 것도 과학의 체계안에 귀신의 존재를 편입시킬 수 없었기에
      아에 쟁점의 대상으로부터 추방시킨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물질 그 이상의 존재가 아닌 것으로 보았는데 귀신의 존재를 인정한다면 과학의 총체적  
      인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는데 이것을 감내하기가 두려웠을 것이다.

6. 과학의 합리성과 비합리성  
    - 과학은 사물을 합리적으로 보는 체계와 기존의 패러다임에 영향을 받는 속성이 함께 존재해왔다.
      19세기에는 합리적인 것은 과학이라고 하였기에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받았다. 모든것은 과학으로 통하였
      다. 종교는 비합리적인 것으로 보았으며 주관적인 것이며 과학이 아니라고 보았다.
      이러한 간극에는 과학의 영역규정이 불투명하기에 비롯된 것도 있다.  
      즉 과학과 종교는 영역이 다른 것이다. 과학은 어떻게를 설명하는 것이며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다.
      종교는 왜 에 대한 것을 설명하는 것이며 의미 측면을 설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과학과 종교는 영역이 다
      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고 삶의 인식의 지향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모든것을 과학만으로, 모든것을 종교만으로 이해하려는 태도에는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7. 20세기의 과학의 영역
   - 20세기에는 과학의 영역이 축소되었다, 새로운 대표적 이론이 등장하였는데 하이델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가 그것이다. 19세기애는 온도계를 정밀하게 만들면 가장 정확한 온도를 잴 수 있다고 믿었다.
      즉 완전한 측정, 완전한 관찰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러나 20세기에는 아무리 정밀한 온도계를  만든다
      고 하더라도  정확한 물의 온도를 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따라서 과학은 더 이상 절대적.정확한
      것이 아니라고 보았다.
      모든것은 가설이라고 보았으며 새로운 것이 발견되기 전 까지는 잠정적 진리라고 보았다.
      가장 과학적 진리란 잠정적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에 있음을 일컫는 말이 되었다. 아인슈타인이 "신은 주사
      위 노름을 하지 않는다" 라는 말은 이러한 시대적 맥락속에서 나온 말이다.

8. 현대 과학기술을 끌고가는 요소
    -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지구정복을 꿈구는 과학자가 등장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예를 들면 거대로봇을 만들어 세계정복을 하는 야무진 꿈을 지닌 막강 큰 형님이 등장할 법도 한데...
       그 이유는 과학은 돈과 조직이 있어야 연구할 수 있고 가동되는 시스템이기때문이다. 거대 로봇은
       엄청난 연구비와 조직이 가동되어야 한다. 따라서 오늘날의 과학연구는 회사와 정부 등에서 주도할 수 밖
       에 없으며 이러한 형태는 포디즘같은 시스템으로 가동되어진다. 미국에서 원자폭탄을 만드는데 10만명
       의  과학자가 참여하는데 3000명 정도만이 원자탄을 만드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과학자도 과학기술연구
       에서 소외된 상황이 오늘날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9. 과학발전을 시장경제에만 맡길 수 없는 이유
    -  과학기술이 몇몇의 소수에 의해서 주도되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만의  이익과  탐욕으
       로  형성된 과학기술은 인류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상업적인 과학이 아니라  긍정적인
       과학발전의 길을 열어 놓는 과학이 중요한  해결과제이다.
       예를 들면 대체에너지 개발이 시급한데 상업성이 떨어지기에 개발이 늦어진다. 또한 말라리아가 치사욜
       이 제일 많은데 후진국 병이라서 상품으로 팔리지 않기에 개발을 안한다.
       또한 새로운 제품은 소비자 이익을 위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이익을 위한 것이 더욱 크다
       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국가나 시민단체, 과학자, 종교인 등이 과학 발전에 관한 공동의 협력이 필요하다
       하겠다.

10. 과학기술의 이중성
    -  사람들이 원해서 신제품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신기술이 선을 보이면 사람들의 욕구가 생긴다. 따라서
        기술의 발전에 따라서 사람들의 요구 수준이 높아진다.  여기에서 기술이 삶의 모습을 결정할 수 있다
        는  주장과 기술은 사람의 삶의 모습을 바꾸지는 못한다는 주장이 대립된다.
         어찌되었든 새로운 삶의 양식은 기술의 발전에 영향을 받는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세탁기와 자동차
         의 계발로 우리의 삶은 노동력 부분에서 힘을 줄였으나 여타의 또다른 욕구가 생겨나 진정한 행복을 가
         늠하기에 어려워 진다고 보인다. 사람들은  높아진 요구 수준에 맞추어 살려고 노력할 수 밖에 없다. 여
         기에서 우리는 과학기술이 무한히 편리한 것만이 아님을 눈치챈다.

11. 현대의 세가지 기술의 위험성
    -  바이오 공학(생명공학)
    -  나노공학 : 신문에 위험성이 게재 안된다. 나노는 상품화를 전제로 하기에 언론사의 심층보도를 피해간
                       다.  그러나 악용되면 끔찍하다. 나노수준의 병기와 나노수준의 오염물질이 생성된다면
                       그 휴유증은 심각하다. 사회적인 제재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  로봇공학 : 심각한 실업문제를 대두시킨다. 대다수의 실업자는 정부의 통제아래 기초생활비를 받고 생활
                       할 수 밖에 없다. (어제 찰리와 쵸콧렛공장 이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윙카의 거대한 쵸콧렛 공
                       장의 기술이 직원에 위해 유출되자 사장은 전직원을 해고하고  자신이 개발한 로봇으로
                       전 자동화를 구축했다. 찰리의 할아버지도 해고당하여 가난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씁쓸한  
                       모습에서 로봇시대의 우울을 엿보았다.)

12. 과학수업에 있어서의 학습목표
      - 과학적 사고를 익히는 것 : 사물을 보는 과학적 사고
                                          : 여러가지 사회현상에 관한 토론 (귀신등)
                                          : 과학을 어떻게 사용, 왜 배우는가를 생각하는 것
  
     - 과학이 우리 삶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
    
      *다음 수업안내
       1. 다음 주는 고향 성묘관계로  휴강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2.과제는 대중문화(노래, 만화, 영화, 드라마)에 반영되어 있는 우리사회의 변화에 관하여
         A4  한장 정도에  에세이 써오기 입니다.

      3. 과학수업이 저에게는 쉽지 않은 수업이었습니다.
          요약 내용이 부족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미약한 부분에 보충 부탁 드립니다..
          모두들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구요, 9월 27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