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내 하늘이 어두웠습니다
황사가 오기 전에 몸이 먼저 알아챘는지 재채기와 목이 따끔거리네요
아직 이름은 다 파악 못했지만  선생님들 얼굴은 확실히 알게 된 거 같습니다.
어제 만나 공부를 해서인지 이 순간 우리 25기 선생님들 얼굴이 막 떠오르네요.

보름달과 별들에게 부탁합니다
당신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이들이 자라고 풀밭 위를 뛰어 다니고
우리 안을 흐르면서 생명을 유지시키고 독소들을 빼내는 공기를 호흡합니다
이미 오래 전에 우리 주위에 생명이 가득함을 느낍니다
우리 주위에 가득한 생명들에 의해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이
자연을 무시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는 공평하게 자연의 일부입니다
우리가 풀잎 하나를 소중히 여기고 나뭇잎 하나를 사랑할 수 있도록
당신의 품으로 안아 주십시오

마음열기에서 선생님들이 돌아가며 읽었던  <인디언 머스코기 부족의 기도> 의 마지막 연입니다.
계절마다 우리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나무들을 보면서 행복한 느낌을 받지만
우리 자신 또한 그 나무들처럼 자연의 일부임을 잊고 있었습니다..

먼저 한 걸음에서 단편영화 '게임의 법칙' 과 '식욕'을 감상하고 모둠으로 나누어 토론을 했습니다
그 다음 생각열기로 들어갔는데 여기서는 생각열기부터 정리하기로 하겠습니다.

*생각열기
1. 현대 사회를 정보사회, 전자문명사회라 일컫는다. 정보가 사회를 이끌어 가는 가장 중요한 지배 코드이며, 전자기술이 이룩한 사회 시스템이 현대문명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현대사회를 규정할 때 이 사회를 지탱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 보자.
  : 에너지, 과학문명 등 모둠들이 비슷하게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 문명사회로 간다는 건 바로 고엔트로피로 가는 삶이다
2. 현대사회는 첨단 전자문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만약 전기 에너지 공급이 중단된다면 우리는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 만큼 우리는 전기에너지에 의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우리는 과거에 꿈도 꾸지 못 했던 일들을 전자기술에 의해 누리고 있다. 전기에너지에 의해 구현되었고 과학기술문명이 인간에게 제공한 혜택이라 볼 수 있는 것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을 다섯 가지만 제시해 보자.
  :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스위치 하나만 누르면 되는 전등, 통신수단, 전자키, 엘리베이터 등이 있었습니다.
3. 자신이 살고 있는 생활에서 누리고 있는 것 중 가장 현대문명적이라 볼 수 있는 것을 예로 들어 그 것이 가지는 의미와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설명해 보자.
  :인터넷과 손전화기 빨래건조기 냉장고 따위가 나왔고  이런 것들이 우리 삶을 훨씬 편하게 만들었으며 시간
   을 아낄 수 있게 했지만  우리 삶을 삭막하게 하고  소비적이게 한다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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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 단편영화 '게임의 법칙' '식욕' 감상

1. '식욕'에서 주인공은 이른 9시에 출근하여 늦은 5시에 퇴근하는 9 to 5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대부분의 노동자는 7 to 11 삶을 살고 있다. 두 삶의 차이를 분석해 보라.
  9 to 5 : 소비할 수 있는 여유가 많으며 과소비 문화생활을 하고 자기도 모르게 파멸의 삶을 산다. 마치 현대인
            들의 모습을 본다.
  7 to 11 : 생계유지를 위한 삶을 살며 생산적인 일을 한다.
  @:  소비하는 계층과 생산하는 계층이 나뉘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2. 주인공은 점점 더 비대해져 간다. 주인공 삶을 통해 현대인의 모습을 가정한다면 어떤 문제를 말하고자 하는 것일까?
    : 선택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
      향락적인 삶을 살고 있다.
      수단과 목적을 바꾼 삶을 산다.
      선진국은 부와 권력을 더 채워가며 저개발국가들은 더 빈곤해져간다.
      기업들의 확장으로 인한 폐해
    @ : 소유욕을 꼬집고 있다
         독점이 갖게 되는 폐해. 탐욕의 문제. 인간이 자연에 대한 횡포.강대국이 약소국가에 대한 폐해.
        
3. 마지막 장면을 엔트로피를 적용하여 다양하게 해석해 보자.
  '게임의 법칙' 에서 인간 이전 동물의 세계에서는 생산하며 순환되는 진화과정이였다면, 인간이 나타난 이후에는 계속 발달된 무기를 개발함으로써 결국 순환되지 않고 없어지지 않는  핵폐기물을 낳음으로써 고엔트로피로 가게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식욕'에서는  분배하지 않는 삶, 고깃덩어리로 전략하는 모습에서 한 사람의 욕심으로 저엔트로피가 보존되지 못하며, 제 3 세계권의 빈곤은 바로 제1세계권에서 비롯되고  엔트로피 역시 그들이 남기는 것이다.

###두 걸음-
1. 고엔트로피로 가게 하는 주요한 요인 다섯 가지를 찾고 그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
  : 산업혁명 -대량생산, 소비적 존재로 바뀜으로
    전쟁
    미디어의 영향
    외식문화
    환경오염 -골프장

2. 저엔트로피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 5가지를 구체적 근거와 함께 제시할 것
  : 재생가능한 에너지로 바꿈
    채식위주의 생활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는 등 의식전환
    환경단체들의 연대
  @ : 적게벌고 적게 쓰자-소비를 하지 않기위해, 가난을 자연스럽게 실천해야함
       더럽게 살자

마지막 저엔트로피 이야기를 나누면서 비록 생각과 실천이 일치되는 삶을 대부분 살고 있지 못하지만 이렇게 고민하고 또다시 고민하는 건 중요한 것이며  이렇게 하다보면 우리 삶의 변화가 보이지 않게 있을 거라 여겼습니다. 우리가 잘 사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다음 주 수업을 위해 준비해 오실 과제입니다
1.  '노래하는 나무'/한주미/민들레 출판  을 읽어 오시면 되는데요 꼭 민들레 출판을 확인하세요.
     특히 197쪽 발도르프 교과과정 나무를 꼼꼼하게 살펴보시고요 그리고 우리 교육과 선진외국교육을 비교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해 오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 책을 읽으시면서 공감하는 부분과 반감을 갖게 되는 것
     에 대해서도 생각해 오셔요.
2. 교안 만들기 -'교육'을 큰 주제로 삼아 '교육문제' '참된 교육' '사람을 살리는 교육' '사람을 죽이는 교육' '현대교육의 문제' '교육이 경쟁이다' 등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여 교안 작성하기 입니다  (노래하는 나무를 참고하셔도 되고요, '배워서 남주자'를 참고하셔도 되겠습니다)

3. 엔트로피 참고 자료 중 한 권 이상을 읽고 감상문을 에세이로 정리하여 제출하기는 다음 주까지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살림의 경제학을 읽고 글 내지 않으신 선생님들도 꼭 제출하셔요~

그리고 다음 주 레밍딜레마 교안을 꼭 가지고 오십시요.  보충수업을 하는 날입니다.
수업  끝나고 간단하게 간식을 먹으면서 하게 될 것입니다.
집에서 냉장고에 맛난 거 있으신 분들은 들고 오셔도 되고요
아니여도 걱정마세요.  해오름 1층에 김밥집이 있으니까  그날 함께 준비해도 되겠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