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서 죄송합니다. 잊어버리고 있다가 방금 생각이 나서 올리네요;;

1.수업은 뫼비우스 띠 만들기로 시작했습니다.

- 뫼비우스 띠를 만들고 안 면과 바깥 면에 서로 대립되거나 상반되는 낱말 다섯 개를 짝을 이루도록 씁니다.
(예; 사랑-미움)

- 뫼비우스 띠는 뒤틀려 있어 서로 닿을 것 같지 않았던 안과 밖에 맞닿게 합니다.

- 논술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인 문제파악은 문제를 파악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원인과 그 과정을 알고, 그것을 통해 서로 연관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 애니메이션 'pop'

- 처음에는 계란후라이, 우주, 난자 로 보였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 작품이 끝나고 나서야 그것이 팝콘인 것을 알게되었고, 중간 과정 까지는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영상이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속도의 세계를 뛰어넘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우리가 팝콘을 만드는 과정을 보았지만 팝콘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아주 느리게 찍었기 때문에 알기 힘들었습니다.
이 영상은 앞서 한 '뫼비우스 띠 만들기'에서의 '과정'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그 동안 과정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음을 알게하고, 과정의 중요함을 알게합니다.

- 우리가 팝콘으로 생각하지 못하게 한 방해요소는 장중한 음악, 전체가 아닌 일부분을 보여주는 영상 등이 있었습니다.

3. 애니메이션 '밸런스'

- 이 애니메이션은 '공유지의 비극'이라는 딜레마와 연관이 있습니다

- 등장 인물들에게는 몇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홀수 등번호, 입이 없다(말을 하지 않음), 똑같은 외모(평등한 조건), 모두 같이 낚시대를 꺼냄(획일화된
  생활 양식). 이러한 특징을 가진 인물들이 낚시로 쥬크박스를 건지는 사건을 시작으로 내분이 일어납니다.

- 이 작품에서는 판이 한 쪽으로 쏠리는 현상 중에 그 누구도 서로 대화를 나누려 하지 않았다는 것을 문제로  제기하고 있습니다. 공동체라는 것은 평등한 조건아래 모든 것이 똑같이 나누어 져야 하는데,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의사소통, 제도는 사라지고, 탐욕, 이기심만이 자리잡습니다.
토론자들은 지나친 이기주의, 대화와 타협,배려의 부족, 물질적 가치 중시, 주체성 부족 ,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등을 문제로 꼽았습니다.

- 마지막에 하나 남은 인간과 쥬크박스많이 서로 반대편에 서서 최악의 균형을 잡고 있습니다.

-  해결 방법으로는 규칙을 세운다, 리더를 뽑는다, 쥬크 박스를 버린다, 쥬크박스를 가운데에 놓는다, 새로운 물건을 건져서 맞교환하며 이용한다, 인간이 중요함을 알게 한다, 획일적 모습을 버린다 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 2강 수업을 위한 준비
  
  1. 14~19세 중고등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논술 수업의 방향은 어떠해야 하는가?
      그리고 이들에게 논술을 통해 어떤 배움에 이르도록 해야 할 것인가?
  ( =발표할 수 있도록 글로 간단히 써오세요. )

  2. 중등 아이들과 공부하면서 느낀 소통의 어려움, 토론의 어려움, 수업 준비 과정에서의 어려움 등 내가     직면 하고 있는 수업에서의 문제를 나름대로 정리해 오세요.
    (제출하지 않고 발표할 수 있도록 각자 정리)

  3.중고등학생(14-19세) 시기 크는 이들 삼과 문화이해 15가지 문제 제기 중 한 가지를 골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오기.(제출 안함. 생각 정리)

  4.레밍딜레마(데이비드 허친스/바다출판사)를 읽고 아이들과 어떻게 수업 할 것인지 교안을 작성하여
   phmany07@hanmail.net   으로 9월 5일 늦은 11시까지 부내주세요.
   (제목은 "중등29기 000입니다.", 글에도 역시 같은 형식으로 써주세요)


수업의 내용과 과제만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제가 맨 첫타자라 좀 미숙합니다.;;
모두모두 수고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