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이선희  첨부파일

Subject  2차 3모둠 소망의 별 친구들에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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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학교를 갔다오면 새로운 친구들 사귀어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
선생님도 그래. 너희들이 다들 보고 싶구나.
2학년 친구들 어떻게 지내니?
아기같이 말도 않고 살포시 웃던 지윤이, 알고 보니 수다쟁이던데 선생님이 깜빡 속았지 뭐야.
기수랑 언석이 싸우지 않고 잘 지내지?
서로 마음에 안 들 땐 싸울 수도 있어. 꼭 싸우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야. 그런데 선생님이 싸우는 방법 알려 줬지?
주먹으로 몸으로 싸우면, 더 속상할 수 있으니 잘 싸워봐.(이상하다. 싸우지 말라고 해야 하는데 잘 싸우라니? 알아서들 해석해.)
기수야, 우리 별똥별 봤던 거 안 잊어먹을 거야.
언석이는 한 살 더 먹으면 다른 친구들 마음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거야.
영주는 3학년 남자친구가 하나여서 조금 심심했었니? 그래도 다들 어울려 잘 지내서 고마웠어.
조금 소극적이었던 네 모습이 적극적으로 변해서 다행이야.
해나야. 몇 번 살림학교에서 봤지만 모둠 같이 하긴 처음이지?
야무지고 당찬 모습답게 자기 일을 잘 하는 네 모습이 정말 대견하더라.
정연이는 우리 연극 대본 쓰느라 고생했지?
이 다음에 멋진 작가가 되어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효진아, 연극할 때 별나라 공주하는 네 모습이 떠올라.
효진이는 잘 하는 게 많은데 자신감이 좀 없는 것 같아.
자신감의 씨앗을 심으면 잘 자랄 거야.
예진이는 재주동이지?
"할아버지 시계"리코더 연주 기억에 남을 거야.
지현이는 물을 갈아먹어 배가 아파 고생해서 선생님 마음이 아팠어. 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썰매도 몇 번 못 타고 말이야.
지금은 괜찮지?
미진아.
처음 왔는데도 친구들하고 사이좋게 잘 어울리고 누나답게 언석이한테도 잘 해 주었지? 미진이가 남자친구들한테 인기있는 이유를 알겠어. 다시 만나서 귀신놀이 해야되는데...

우리 친구들 모두 보고 싶다.
특히 선생님 생일의 깜짝 파티는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거야.
캠프 파이어 촛불 끄느라 애쓴 것도.
캠프 파이어 불빛 너무 멋있었지? 선생님도 그런 불은 오랜만에 봤어.활활 타오를 때마다 색깔, 모양, 불꽃이 춤추는 사위가 그만이었어. 지금 생각해도 황홀하다.

우리 친구들, 다들 잘 지내렴. 내 마음에 심은 씨앗 잘 키우고. 그 씨앗 잘 키우려면 어떤 물과 어떤 거름을 주어햐 하는지 자신이 잘 알고 있지?
다음에 그 꽃을 볼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란다.
다음 만날 때까지 안녕!

신난단 선생님! 고생 많으셨어요.
아이들이 보고 싶어 해요. 저도 보고 싶어요.
우리도 언제 아이들 떼어놓고 맘껏 놀까요?
(앗, 다들 들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