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논술 강의 나눔터
“나는 보았어요.”라는 시를 읽으며 수업을 시작.
마음열기를 어떻게 시작하느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도반님들께서 시사나 시, 독서퀴즈, 그림, 음악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이야기해 주셨죠. 그중에서 시로 수업을 열면 좋은 이유 한 가지로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이 고학년이 되어도 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험에서 생소한 시를 보았을 때 독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르네 마그리뜨의 ‘The key to the Filds'라는 그림 읽기를 통해 텍스트란 무엇인가? 살피다.
1. 텍스트
*개념; 우리 일상 삶과 관련,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는 능동적 읽는 대상으로 텍스트를 통해 사회와 자신을 바라봄
*구별 개념-기존 : ‘작품’이라고 하는 단일하고 기호화된 싸인
-현대 : 문자 뿐 아니라 그림, 영화, 도표, 사진, 공간 등 다양하게 변화하는 무언가를 묘사함 => 텍스트 간 상호관련성이 활성화 되어 있다.
*주체의 변화 -예전: 작가가 고정되어 있다.
-현대: 독자와 작가의 쌍방향성이 있어 작독자(라이더) 등장.
* -텍스트의 사회성 :텍스트 속에는 그 사회의 모습, 사람들의 생각 등 사회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텍스트의 역사성이란 역사적 조건, 차이를 살피는 것
=> 사회성, 역사성을 부각, 그것의 회복에 중점을 둘 때 문제의식이 드러남
수업은 제시된 텍스트(제시문)을 모둠별 토론을 통해 각각의 주제에 맞게 분석한 후 선생님의 보충 설명으로 진행됨
1) 텍스트의 사회성 - 황순원의 ‘송아지’를 읽고
(1)해님 모둠
송아지는 재산적 의미를 지닌다. 전쟁 상황에서 송아지를 차후로 미루게 된다.
전쟁이라는 사회적 여건 때문에 가치의 순위를 정하게 됨
(2) 달님 모둠
전쟁으로 인한 인간성 황폐화를 엿볼 수 있으며 그 대치점인 돌이를 통해 잃어버린 인간성 회복을 이야기 하고 있다. 어른들과 돌이의 갈등은 평상시에는 잘 드러나지 않다가 전쟁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 드러나게 된다.
(3) 별님 모둠
전쟁에서 소외당하는 약자의 참상을 이야기 함
=> 텍스트 분석- 다양한 시대적 배경을 통해 본 이 작품의 주제는?
① 텍스트 속 시대 배경- 한국 전쟁의 의미-전쟁의 폭력성에도 굴하지 않는 순수성
② 텍스트가 쓰인 시점(1961년 10월)-작가가 의도하지 않아도 텍스트 속에 드러남
-4·19 혁명 이후 2공화국으로 넘어가는,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가는 시기
-송아지의 죽음: 농경사회의 몰락
-산업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인간성 상실
③ 현재 시점
-갈등 상황을 통해 볼 때: 인간성 상실이 주제가 된다.
* ① 작가(표현론적) ------------ ② 독자(수용론적)
↖ ↙
↖ ↙
┏ 작품 (반영론적 관점)
┃ | | ↑
④구조론적 관점 ③현실┙
작가의 소멸-열린 공간에서 자유로운 해석 강조
=>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1차적 목적이다. 그렇다고 텍스트의 분석을 작가의 의도파악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 종합론적(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텍스트를 봐야 한다.
2) 텍스트의 역사성-신데렐라 이야기를 읽고
원본과 현대 이야기가 왜 바뀌었는지 역사적 조건을 살펴보고, 그 차이를 정리한다.
① 공통점: 신분 차이 인정
② 차이점: 18c작품- 주체적인 주인공 -> 사회변화 열망
현대작품- 타인에 의지 -> 안정추구
=> 텍스트는 그 당시 시대성과 역사성을 반영한다.
2. 정확한 독해를 위한 조건
독해; 정적인 분석(감상)과 동적인 활동 과정을 통해 텍스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1) 구체적 이해: 단어, 어구, 문장 분석을 통한 이해
*달님 모둠 :황지우의 ‘겨울-나무에서 봄-나무에로’를 읽고
< ‘-’이 들어간 이유에 대해 생각>
①계절이 주체가 아닌 나무를 주체로 봄(동질성)
②어느 한 계절 속에 떨어져 있는 나무가 아닌 유기적 연결을 의미
③ ‘~’가 아닌 ‘-’을 써 겨울을 겪는 나무의 이미지를 보다 강렬하게 표현하기 위함
=> 동질성을 지닌 나무라는 의미와 겨울에서 봄의 순환과 일치를 ‘-’으로 설명함
2) 구조적 이해: 문장을 하나의 체계 속에서 이야기 하는지 살핌
*별님 모둠 :신영복의 ‘나무야 나무야’, ‘한비자’의 글을 읽고 두 글의 공통점(교훈) 찾기
- 사실을 관념이 만들어 가는데 오히려 관념이 사실을 규정하고 있다.
=> 예시를 위와 같이 해석하는 것은 맥락적 이해에 속한다. 구조적 이해란
문장· 문장 간 연결 중심- 뒷받침
단락· 단락 간 연결 -> 원인- 결과 등을 살피는 것이다.
제시문· 제시문 간 연결 전제- 결론
그러므로 제시문 (가)와 (나)는 구조적 이해의 관점에서 볼 때 대등한 관계에 있다.
3) 맥락적 이해: 연관성 파악, 공통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
=> 제시문 (가)와 (나)의 공통으로 나타난 삶의 자세를 묻는 것이다. 두 제시문은 소홀함에 갇힌 양심을 주제로 앎과 실천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4) 비판적 이해
=> 보수적 관점과 너무나 진보적 관점에는 근거가 부족하기 쉬우므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종합적 분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비판적이라는 말이 진보적인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진보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갖는 생각의 이면을 보는 것을 말한다. 한쪽 시각, 교훈적인 것을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5) 현대적 이해 : 논술에서 텍스트의 이해는 항상 현대사회와 연결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 이야기>를 읽고
(1) 해님 모둠
- 본질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나 허상을 쫒는 현대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노력에 대한 결과를 바라게 되므로 자신이 기대했던 결과를 이루지 못했을 때 문제가 생긴다.
(2) 달님 모둠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피그말리온 효과에서 허상을 쫓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원한다고 이룰 수 있는 것인지, 원하는 가치가 옳은 것인지에 대해 물음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3) 별님 모둠
- 허상을 만들고 그 속에 갇혀있는 피그말리온은 소통을 거부하고 이기심을 극대화하는 모습으로, 현대인의 원자화, 파편화된 모습과 닮아있다.
- 인간이 만든 문명에 도취, 집단적 마케팅으로 나타날 수 있다.
=> 텍스트에 충실해서 분석해야 한다. 확대 논의는 1/4 정도면 충분하다.
이 제시문을 통해 우리는 외모중심주의, 가부장 사회(여성을 남성이 창조했다), 가상현실 세계, 연애인에 대한 몰입, 물신주의(상을 통한 판단), 생명 복제, 예술가의 작업의 신비성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첨부된 요약하기 자료는 각자 읽어보기로 함
* 과제 ① 어항 물고기 그림 그려오기
과제 ② ‘가족’을 큰 주제로 삼아 교안 만들어 오기 (7권 중 한 권을 읽고)
변신/카프카, 그리운 메이 아줌마/신시아 라이전트, 아름다운 아이 세진이/베틀북, 너도 하늘말나리야/ 이금이/푸른책들, 편지 쓰는 아이/ 산하, 황혼/박완서, 소녀의 마음/하이타니겐지로 지음/양철북
* 교안은 10월 25일 까지 simaedu@naver.com으로 보내기
*교안 작성 시 참고할 사항
-수업에서 노리는 점- 문제의식 적용하기
1. 마음열기 (시, 노래, 함께 나누는 글)
2. 펼치기 (텍스트 이해와 감상나누기, 쟁점 도출하기- 토론하기)-발문, 학습자료
3. 열매 맺기 (토론 정리, 갈무리하기-내줄 과제 제시하기)
마음열기를 어떻게 시작하느냐는 선생님의 질문에 도반님들께서 시사나 시, 독서퀴즈, 그림, 음악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이야기해 주셨죠. 그중에서 시로 수업을 열면 좋은 이유 한 가지로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이 고학년이 되어도 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험에서 생소한 시를 보았을 때 독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르네 마그리뜨의 ‘The key to the Filds'라는 그림 읽기를 통해 텍스트란 무엇인가? 살피다.
1. 텍스트
*개념; 우리 일상 삶과 관련,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는 능동적 읽는 대상으로 텍스트를 통해 사회와 자신을 바라봄
*구별 개념-기존 : ‘작품’이라고 하는 단일하고 기호화된 싸인
-현대 : 문자 뿐 아니라 그림, 영화, 도표, 사진, 공간 등 다양하게 변화하는 무언가를 묘사함 => 텍스트 간 상호관련성이 활성화 되어 있다.
*주체의 변화 -예전: 작가가 고정되어 있다.
-현대: 독자와 작가의 쌍방향성이 있어 작독자(라이더) 등장.
* -텍스트의 사회성 :텍스트 속에는 그 사회의 모습, 사람들의 생각 등 사회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텍스트의 역사성이란 역사적 조건, 차이를 살피는 것
=> 사회성, 역사성을 부각, 그것의 회복에 중점을 둘 때 문제의식이 드러남
수업은 제시된 텍스트(제시문)을 모둠별 토론을 통해 각각의 주제에 맞게 분석한 후 선생님의 보충 설명으로 진행됨
1) 텍스트의 사회성 - 황순원의 ‘송아지’를 읽고
(1)해님 모둠
송아지는 재산적 의미를 지닌다. 전쟁 상황에서 송아지를 차후로 미루게 된다.
전쟁이라는 사회적 여건 때문에 가치의 순위를 정하게 됨
(2) 달님 모둠
전쟁으로 인한 인간성 황폐화를 엿볼 수 있으며 그 대치점인 돌이를 통해 잃어버린 인간성 회복을 이야기 하고 있다. 어른들과 돌이의 갈등은 평상시에는 잘 드러나지 않다가 전쟁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 드러나게 된다.
(3) 별님 모둠
전쟁에서 소외당하는 약자의 참상을 이야기 함
=> 텍스트 분석- 다양한 시대적 배경을 통해 본 이 작품의 주제는?
① 텍스트 속 시대 배경- 한국 전쟁의 의미-전쟁의 폭력성에도 굴하지 않는 순수성
② 텍스트가 쓰인 시점(1961년 10월)-작가가 의도하지 않아도 텍스트 속에 드러남
-4·19 혁명 이후 2공화국으로 넘어가는,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가는 시기
-송아지의 죽음: 농경사회의 몰락
-산업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인간성 상실
③ 현재 시점
-갈등 상황을 통해 볼 때: 인간성 상실이 주제가 된다.
* ① 작가(표현론적) ------------ ② 독자(수용론적)
↖ ↙
↖ ↙
┏ 작품 (반영론적 관점)
┃ | | ↑
④구조론적 관점 ③현실┙
작가의 소멸-열린 공간에서 자유로운 해석 강조
=>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1차적 목적이다. 그렇다고 텍스트의 분석을 작가의 의도파악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 종합론적(다양한) 관점을 가지고 텍스트를 봐야 한다.
2) 텍스트의 역사성-신데렐라 이야기를 읽고
원본과 현대 이야기가 왜 바뀌었는지 역사적 조건을 살펴보고, 그 차이를 정리한다.
① 공통점: 신분 차이 인정
② 차이점: 18c작품- 주체적인 주인공 -> 사회변화 열망
현대작품- 타인에 의지 -> 안정추구
=> 텍스트는 그 당시 시대성과 역사성을 반영한다.
2. 정확한 독해를 위한 조건
독해; 정적인 분석(감상)과 동적인 활동 과정을 통해 텍스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1) 구체적 이해: 단어, 어구, 문장 분석을 통한 이해
*달님 모둠 :황지우의 ‘겨울-나무에서 봄-나무에로’를 읽고
< ‘-’이 들어간 이유에 대해 생각>
①계절이 주체가 아닌 나무를 주체로 봄(동질성)
②어느 한 계절 속에 떨어져 있는 나무가 아닌 유기적 연결을 의미
③ ‘~’가 아닌 ‘-’을 써 겨울을 겪는 나무의 이미지를 보다 강렬하게 표현하기 위함
=> 동질성을 지닌 나무라는 의미와 겨울에서 봄의 순환과 일치를 ‘-’으로 설명함
2) 구조적 이해: 문장을 하나의 체계 속에서 이야기 하는지 살핌
*별님 모둠 :신영복의 ‘나무야 나무야’, ‘한비자’의 글을 읽고 두 글의 공통점(교훈) 찾기
- 사실을 관념이 만들어 가는데 오히려 관념이 사실을 규정하고 있다.
=> 예시를 위와 같이 해석하는 것은 맥락적 이해에 속한다. 구조적 이해란
문장· 문장 간 연결 중심- 뒷받침
단락· 단락 간 연결 -> 원인- 결과 등을 살피는 것이다.
제시문· 제시문 간 연결 전제- 결론
그러므로 제시문 (가)와 (나)는 구조적 이해의 관점에서 볼 때 대등한 관계에 있다.
3) 맥락적 이해: 연관성 파악, 공통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
=> 제시문 (가)와 (나)의 공통으로 나타난 삶의 자세를 묻는 것이다. 두 제시문은 소홀함에 갇힌 양심을 주제로 앎과 실천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4) 비판적 이해
=> 보수적 관점과 너무나 진보적 관점에는 근거가 부족하기 쉬우므로 균형 잡힌 시각으로 종합적 분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비판적이라는 말이 진보적인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진보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갖는 생각의 이면을 보는 것을 말한다. 한쪽 시각, 교훈적인 것을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5) 현대적 이해 : 논술에서 텍스트의 이해는 항상 현대사회와 연결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피그말리온 이야기>를 읽고
(1) 해님 모둠
- 본질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나 허상을 쫒는 현대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노력에 대한 결과를 바라게 되므로 자신이 기대했던 결과를 이루지 못했을 때 문제가 생긴다.
(2) 달님 모둠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피그말리온 효과에서 허상을 쫓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원한다고 이룰 수 있는 것인지, 원하는 가치가 옳은 것인지에 대해 물음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3) 별님 모둠
- 허상을 만들고 그 속에 갇혀있는 피그말리온은 소통을 거부하고 이기심을 극대화하는 모습으로, 현대인의 원자화, 파편화된 모습과 닮아있다.
- 인간이 만든 문명에 도취, 집단적 마케팅으로 나타날 수 있다.
=> 텍스트에 충실해서 분석해야 한다. 확대 논의는 1/4 정도면 충분하다.
이 제시문을 통해 우리는 외모중심주의, 가부장 사회(여성을 남성이 창조했다), 가상현실 세계, 연애인에 대한 몰입, 물신주의(상을 통한 판단), 생명 복제, 예술가의 작업의 신비성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첨부된 요약하기 자료는 각자 읽어보기로 함
* 과제 ① 어항 물고기 그림 그려오기
과제 ② ‘가족’을 큰 주제로 삼아 교안 만들어 오기 (7권 중 한 권을 읽고)
변신/카프카, 그리운 메이 아줌마/신시아 라이전트, 아름다운 아이 세진이/베틀북, 너도 하늘말나리야/ 이금이/푸른책들, 편지 쓰는 아이/ 산하, 황혼/박완서, 소녀의 마음/하이타니겐지로 지음/양철북
* 교안은 10월 25일 까지 simaedu@naver.com으로 보내기
*교안 작성 시 참고할 사항
-수업에서 노리는 점- 문제의식 적용하기
1. 마음열기 (시, 노래, 함께 나누는 글)
2. 펼치기 (텍스트 이해와 감상나누기, 쟁점 도출하기- 토론하기)-발문, 학습자료
3. 열매 맺기 (토론 정리, 갈무리하기-내줄 과제 제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