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이 세상에 살면서 배우지 않으면 사람으로 살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누구한테서 무엇을 배우느냐겠지요.
1.  배움의 길

무슨 일이 배움터에서 일어나는지,
그것은 설명될 수 없다.
설명될 수 있는 것은
배움터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가,
그것이 道다.
배우는 과정에서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가,
그것이 배움의 道다.
사람 말로 표현되는 배움의 길은
참된 배움의 길이 아니다.

배움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자 애쓰지 말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판단하지 말고,
그것에 자신을 열어 놓아라.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가,
그것이 道다.

2. 자신을 알아라.
그대가 남을 안다면
그대는 총명한 사람이다.
그대 자신을 안다면
현명한 사람이다.

남을 이기는 것은 힘이고
자기를 이기는 것은 지혜다.

그대가 만족할 줄 안다면
그대는 참으로 부유한 사람이다.
그대가 중심에 머물러
온몸으로 삶과 죽음을 껴안는다면
영원히 살 것이다.
                                                 -----------'배움의 도'(파멜라 메츠 풀어 글/민들레) 中 에서

2강수업까지 들으며 나름의 수업정리를 했던 시 두편입니다.
수업의 꼭지에 허준 선생님의 글에 대해 생각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법원 마당에는 저울과 법전을 든 디케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로 시작하는, 히포크라테스의 조각상도 의과대학마다 세워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르침은 말 그대로 조각상이 돼 서있고요.
허준 선생님이 제자들을 가르치실때 꼭지에 늘 함께 한다는 글을,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사에게 체화됐음 하는 바람의 시간이었습니다.

이어 '발란스'란 짧은 영화를 보며
1. 무엇이 문제인가 :문제 발견하기
2. 왜 문제인가?: 문제 원인분석(문제가 만들어지는 사회적`개인적 요인)
3. 해결방안:대안모색
을 토대로 모둠별 토론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보는 것에 따른 다른 문제 원인분석과 해결방안이었습니다.

즉 1강에 이어 논술교사가 가져야 할 생각과 논술에 대한 관점을 여럿이 모아가는 시간이었답니다.

박형만 선생님의 수업시간에 거의 수업내용을 적지 않아 오로지 느낌과 기억나는 사실 조각 몇 가지만 올립니다. 온전히 느끼고자 하는, 보이지 않는 나와 선생님과의 소통이고 약간(?)의 게으름이라고 핑계대며 숙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숙제: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자료가 두 묶음이 됐군요.
       1.  첫 번째 자료 가운데 강수돌교수가 쓴 '살림의 경제학' 읽고 에세이 써 오기입니다.
           마찬가지로 박형만선생님 메일로 수업 13일 늦은 11시까지 보내주세요.
       2.  첫 번째 자료 가운데  한완상씨가 쓴 '문제의식'에 대한 글을 읽어오세요.
           3강 수업할 내용이므로 꼼꼼하게 읽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자료에 보면 6개 물음에 대한 생각을 정리
           하라는 것이 있답니다.
       3. 여러 선생님들이 만드신 레밍딜레마 교안 또한 나누기 위함이니 꼼꼼하게 읽어오세요.
       4. 두 번째 자료 가운데 가치관 경매가 9쪽에 있습니다.
           덧붙이고자 하는 것 있으면 추천해 주시고요.
           가치관 목록 중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5가지 생각하기도 있습니다.
            ------>이것은 정확한 기억인지 모르겠답니다.^^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답니다.
                                             ------ 스콧 니어링의 조화로운 삶에서.

* 이소영선생님의 정리와 비교가  많이 되는 군요^^
  여럿이 함께 공부해서 좋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