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1기 여러분...
강의가 진행될수록 점점 재미있어지는 중등논술인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때 빠짐없이 얼굴들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5강이 2006년의 마지막 강의였네요. 이를 정리하게 되어 기쁩니다(...?*^^*).

1. KTX 여승무원의 시 읽기로 시작했습니다.
2. 지난 시간 과제로 내준 올해의 10대 뉴스 등을 살펴 보았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수업할 때는
    <올해 만난 사람>;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떻게 친해지게 되었는지 깊이 관찰 후 그 사람의 느낌, 모양,
             생김새, 특징, 나와의 관계 등을 꼼꼼하게 적기(이문구의 『글밭을 일구는 사람들』참조),
    <올해 다녀본 곳>; 이 곳과 우리 동네는 왜 다를까? 등 주변의 세세한 관찰이 사고능력 키우는 데 도움.
    <희망 뉴스 10가지>; 새해의 희망적 사건 예상, 계획
    <독서 계획 짜기>; 기본적인 독서목록+추가 참고도서목록을 토대로.
    <내가 읽은 책 다 써보기 한 다음 그 책의 기억나는 부분 쓰기>
    <올해 당한 억울한 일, 분노, 기쁨>
    <내가 나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 등을 하면 좋다.

    * 정밀한 사고능력이 묘사하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 전체를 정리해 보는 것이 논술의 기본이다.
    * 하나의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도 좋지만 아이의 삶 속에서 끌어내는 것이 중요. 그래서 중등 아이들
       에게는 씨네21의 영화칼럼을 꾸준히 읽게 한다. 세계를 재해석한 영화를 다시 해석한 비평가의 글은
       많은 도움이 되기에.
    * 논술에서 부족한 것 중 독해를 잘 못하는 것의 원인은 입맛에 맞는 책만 골라 읽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겨레21, 씨네21, 녹색평론(중등의 경우) 을 구독하게 한다.
      창비와 역사비평(고등의 경우 구독) 은 긴 호흡의 글을 읽게 하기에 좋다.
   * 좋은 칼럼의 글은 읽은 후 옮겨 적은 후 자기의 생각을 첨가하도록 하는 것도 좋다.

3. 단편 영화 <꼬리 없는 쥐> 감상
4. <꼬리 없는 쥐> 와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에 대한 해, 달, 별 모둠별 토론

   * 꼬리 없는 쥐를 ①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적응자로 보면(경쟁적 가치를 중심에 둘 때) 문제가 쥐에 있게 된다. 그러나 ② 노동의 주권(삶의 주권)은 누구에게 있나 측면에서 봐야 할 문제이다.

- 꼬리 없는 쥐는 이 시대 대부분의 노동자
- 쥐가 쫓겨난 이유는 구조의 변화 때문
- 쥐가 쫓겨난 이후 선택한 것은 최선이었을까? 어쩔 수 없는 최선
- 쥐에게 있어 꼬리는 무엇이며 어떤 가치가 있는 것인가? 자기 정체성
- 이 작품을 통해서 우리가 도달해야 할 인식은 무엇인가? 삶의 주권을 스스로 가질 수 있나. 인간의 본질적
   가치는 무엇이며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 등.

- 길을 떠난 동그라미: 자신이 선택한 삶
- 짝을 만난 동그라미: 짝을 만난 후 내 의지와 상관없이 삶이 굴러감. 모든 관계와 단절.
                               이 과정에서 동그라미는 자기를 발견하게 된다.
- 다시 길을 떠나는 동그라미: 내려 놓기는 어려운 결단으로 볼 수 있다.

*** 동그라미 삶의 태도를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을 수 있나?
                   나는 세 단계 중 어디인가? 내가 내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5. 다음 과제
① 미리 읽어오기: 제레미 리프킨 『엔트로피』(범우사)
                         혹은 『쉽게 읽는 엔트로피』(두레출판)
② 아래 6권의 책 중 한 권을 읽고 '잘 사는 것' 그리고 '잘 살아가기' 라는 주제로 독후감 쓰기

    *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가? / 피터싱어 / 세종서적
    * 동물해방 / 피터싱어 / 인간사랑
    * 육식의 종말 / 제레미 리프킨 / 시공사
    * 패스트푸드의 제국 / 에릭슬로서 / 에코리브르
    * 오래된 미래 / 헬레나 노르베르 호지 / 녹색평론사
    * 무탄트 메시지 / 말로 모건 / 정신세계사

수업이 끝난 후 한 해를 보내는 송년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함께 못 하신 분들은 다음 기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