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내 존재냐를 통해서 본 현대인의 삶>>

중등 논술 관점세우기 두걸음째 6주간의 대?장정이 끝이 났다.
김형준 선생님과 ‘근대사회와 현대사회, 자본주의의 형성, 민주주의의 다양한 의미, 과학 기술과 현대사회, 대중문화를 통해본 우리 사회와 삶’을 살펴보면서 현대사회의 이해를 통해 중등논술 교사가 가져야할 관점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분야를 망라해서 ‘현대인의 삶’을 이해하는 텍스트로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를 선택하여 서론과 제1부의 1,2장까지 강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론 : 위대한 약속, 그 실패, 그리고 새로운 대안

1.환상의 종언
  무한한 진보라는 저 위대한 약속(자연의 지배, 물질적 풍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그리고 방해받지 않는 개인적 자유)이 산업시대가 시작된 이래로 여러 세대의 희망과 믿음을 지탱해주어왔다.
  그 위대한 약속의 위풍당당함, 산업시대가 이룩한 놀랄 만한 물질적, 지적 위업을 마음 속에 그려보지 않으면, 그 위대한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써 생겨난 오늘날의 상처를 이해할 수가 없다. 산업시대(공산주의+자본주의)는 사실상 그 위대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으며 점점 많은 수의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1. 모든 욕망의 무한정한 충족은 복리를 가져다 주지 않으며, 행복에 이르는 길도 아니고, 최대의 쾌락에 이르는 길도 아니다.
2.자기 생활의 독립된 주인이 된다는 꿈은 우리 모두가 관료제란 기계의 톱니바퀴가 되어 사고의 감정도 기호도 정치와 산업 및 그 것들이 지배하는 매스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조작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가 눈뜨기 시작했을 때 끝나버렸다.
3.경제적 진보는 여전히 풍요한 나라에 국한되었고, 풍요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 사이의 간격은 더욱더 벌어졌다.
4.기술의 진보 그 자체가 생태학적 위험과 핵전쟁의 위험을 낳았으며, 이중 어느 하나나 혹은 둘 다 모든 문명, 그리고 어쩌면 모든 생명에 종지부를 찍을 지도 모른다
위 네 개의 문장으로 프롬은 근대사회의 인간문제인 욕망, 주체성, 평등, 환경을 명쾌하게 정의했다.

2. 위대한 약속은 왜 좌절되었는가?
  산업주의의 본질적인 경제적 모순들은 제쳐 놓고라도, 위대한 약속은 그 자체에 내포된 두 가지 심리학적 전제에 의해 산업 체계 내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는 기틀이 마련되어 있었다.  
1.삶의 목적은 행복, 즉 사람이 느끼는 어떤 욕망이나 주관적 욕구의 충족으로서의 정의된 극대의 쾌락이다.(극단적 쾌락주의)
2자기 중심주의, 이기주의 그리고 탐욕은 체계가 자체 기능을 위해 조장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 온다는 것이다..

3.인간변혁의 경제적 필연성
전혀 색다른 관점에서, 경제적, 생태적 파국을 피하는 대안으로서 인간의 철저한 심리적 변호를 요구하는 제2의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 "종합 기본 계획에 따른 범세계적인 철저한 경제적, 기술적 변화만이 대규모의 지구 전체의 대재앙을 피할 수 있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이들과 정반대의 입장에서 슈마허가 있는데,  인간의 급진적인 변화에 대한 그의 요구는 두 가지 논거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하나는 우리의 현재의 사회 질서가 우리를 병들게 하고 있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만약 우리가 우리의 사회 체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경제적 파국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인간 변혁에의 필요는, 윤리적, 종교적 요구로서뿐만 아니라 현대사회 성격의 병인적 성질에서 비롯된 심리적 요구로서도, 또한 순전히 인류의 생존을 위한 조건으로서도 나타나고 있다. 올바른 삶은 이제는 오로지 윤리적, 종교적 요구를 달성하는 것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역사상 최초로 '인간의 육체적 생존이 인간 심성의 근본적인 변화에 달려 있다.' 그러나 인간 심성의 변화는 철저한 경제적,사회적 변혁이 일어나 인간의 마음에 변화를 위한 기회와 용기, 그리고 변화할 수 있다는 비젼을 줄 때에만 가능한 것이다.

4. 재난은 막을 수 있는가?
  거의 믿기 어려운 사실이지만, 인간의 운명을 끝장낼 것처럼 보이는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아무런 진지한 노력도 행해지고 있지 않다.모든 본능 중에서 가장 강한 본능, 즉 살아남으려는 생존 본능이 우리에게 행동 동기를 부여하는 일을 그만 둔 것처럼 보이는 일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단 말인가?  지도자들이 자신들이 파국을 피하기 위해 효과적인 어떤 일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그럴싸한 행동들을 많이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체계가 만들어 낸 이기심 때문에 지도자들이 사회적 책임보다는 개인적인 영달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삶의 변화가 너무 급격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당장 희생을 감수하는 것보다 오히려 미래의 파국을 택한다는 것이다. 생사가 달린 문제에 있어서 파멸을 초래하는 수동성에 대해서는 이런 이야기:그것은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들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그것은 우리가 법인 조직의 자본주의, 사회 민주주의, 소비에트 사회주의, 기술관료주의적인 '미소 짓는 얼굴을 지닌 파시즘' 따위의 모델에 대해 아루런 대안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견해이다.
생존의 두 가지 기본적인 양식, 즉 '소유 양식'과 '존재 양식'에 대한 분석이다. 새로운 인간, 새로운 사회의 형성에 있어서 두 양식간의 연관성을 다루고, 인간을 쇠퇴시키는 개인적 불행과 전세계의 파멸적인 사회, 경제적 발전에 대한 여러 대안들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제1부 소유와 존재의 차이에 대한 이해
제1장 개관
1.소유와 존재의 차이의 중요성
2.여러가지 시적 표현의 실례
3.어법의 변화
4.용어의 기원
5.존재의 철학적 개념
6.소유와 소비

2장 일상 경험에 있어서의 소유와 존재
1.학습
2.기억
3.대화
4.독서
5.권위이 행사
6.지식의 소유와 인식
7.신념
8.사랑
8가지  예를 통해 소유와 존재가 일상 생활에 어떻게 나타나 있는가를 간단하게 소개하였고, 이 두가지 양자택일적 생존양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소유와 존재의 양자 택일은 상식에 호소하지 않는다. 소유하는 것을 지상 목표로 삼는 문화 속에서, 그리고 어떤 사람을 백만 달러의 가치가 있는 존재라고 말할 수 있는 문화 속에서, 어떻게 소유와 존재 중에서 어느 하나를 고르는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러기는 커녕 개인은 존재하기 위해 조금 더, 조금 더 많이 소유하기를 원한다. 다시 말해 존재의 정수는 소유인 것이다.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으면 존재가 없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 현대인의 모습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 프롬은 말한다.
   이러한 구분이 삶에 대한 사랑과, 죽음에 대한 사랑과의 구분과 더불어 생존의 가장 중대한 문제를 의미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또한 경험적, 인류학적, 정신 분석학적 자료들이 '소유와 존재는 생존의 두 가지 기본적 양식이며 그 각각의 힘이 개인의 성격 차이와 사회적 성격의 여러 유형간의 차이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밝히는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참고1.
  프롬은 S. 프로이트와 K.마르크스의 영향하에서 출발하여, 파시즘의 선풍에 대중이 말려들어가는 것을 목격한 체험을 통해 ‘근대인에게서의 자유의 의미’를 추구하는 데에 그의 사색활동의 전부를 바쳤다. 현대에 와서 일반화되어 가는 신경증상이나 정신적 불안은 개인적인 정신분석 요법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하였으며, 프랑크푸르트학파에, 프로이트 이론을 도입하여 사회경제적 조건과 이데올로기 사이에 그 나름의 사회적 성격이라는 개념을 설정하였다.
  그는 이 책에서 인간의 생존 양식을 ' 소유 양식'과 '존재 양식' 두 가지로 구분하여 고찰하고 있는데, 존재에 바탕을 둔 사회를 인간 중심 사회로, 소유에 바탕을 둔 사회를 사물 중심 사회로 정의 내린다. 이 책에서 나와 세계의 관계는 소유 및 점유의 관계인데, 나 자신까지도 포함해서 모든 사람이나 물건을 내 소유물로 만들기를 원한다. 따라서 '나는 무엇인가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나다'라는 비인간적인 관계가 나타난다. 결국 소유 양식에 있어서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인간이 소유하고 있는 돈, 사회적 지위, 가정, 자식 등으 일종의 소유물로서 사랑하게 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제도나 규범, 물건 등의 피조물에 복종하게 되며, 그 복종에 의해 우리는 소외된다.
  따라서 그는 개인의 내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사회 구조의 변화까지 실현되어야만 진정한 새로운 사회의 인간이 탄생할 수 있다고 본다. 즉 새로운 사회란, 물질적인 소유와 권력, 탐욕, 질투, 폭력, 낭비적인 소비 등이 지양되고,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삶 가운데 기쁨과 사랑이 넘치는 그런 존재 양식의 사회를 의미한다. -책소개:출처?-

참고2.
1900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태어남.
1918년    프랑크프르트 대학에 입학,
           하이델베르크 및 뮌헨 대학에서 심리학과 사회학 및 철학을 배움
1928년    이 해부터 1931년까지 베를린 정신분석연구소에서 연구, 수료 후
           정신분석을 실천함,  칼 란다웰,프리더 라이크만과 더불어
           프랑크푸르트 정신분학연구소를 창설함
1932년    프랑크 푸르트 학파의 중심인물로 활동
1933년    미국 시카고 정신분석연구소에 초빙되어 정신분석강의 담당
1934년    뉴욕으로 옮겨 정신분석의 치료에 종사함.
1950년    뉴욕 대학 교수로 취임. <프로이드와 융>을 목회심리학 제 1권에 발표.
1952년    멕시코 국립대학의 교수로 취임.
1976년     <소유냐 존재냐? >출간 그의 인간에 대한 사상을 최종정리한 작품
1980년     사망

김형준 선생님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15강에 대한 사전 과제 없음.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