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글을 읽고 여러 사람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은 즐겁고 행복한 일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수업이 있기 때문에 일상에 치여
수업에 대한 느낌이 막연하게 남는 것이 아쉽습니다.
토론할 주제나 제시문을 간혹 당일에 받아보는 경우에,
게다가 1시간 남짓에 풀어내기에는
벅찬 양으로 다가올 때는 시간에 끌려가는 느낌이 들어
보다 깊은 논의가 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아! 수강생이 많아서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지만
모둠 선생님들이 아니면 이야기해보거나
소통할 수 있는 장이 없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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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존재와 삶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수업이었습니다.
대학에서도 언제나 지식, 앎은 학문일 뿐일 때가 대부분이었는데…….
나를 돌아보고 드러내야 해서인지 원래가 그런 것인지
매 시간이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은 가슴을 울리는 시들과 다양한 텍스트로 접근할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는데도 말이죠.
첫 의지보다 충실하지 못했던 점이 아쉽지만
선생님께서 주신 울림은 계속 음미해 나가겠습니다.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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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아이들과 수업하면서 이 방법이 맞는지, 내가 텍스트를
잘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 적이 많았는데
수업 시간에 다른 선생님들과의 토론을 통해서
텍스트를 깊게 이해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
추천해 주신 책들도 너무 좋았다.
힘들었던 점과 바라는 점.
읽어야 할 책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지만, 게으름, 핑계이겠죠?
앞으로는 1주 전에 책 목록을 알려주지 마시고,
2주전에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구입하고 읽기가 조금 벅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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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과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려고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스스로를 돌아보기에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과제를 한 번도 제출하지 않아 여덟 강 짜리 마음의 짐을
고스란히 안게 된 것이 참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께서 권해주신 책은 없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읽으려고 많이 노력했고요.
요즘에 참다운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진정한 앎이란 실천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는데
그 ‘진정한 앎’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자기 반성을 해야할까요.
그동안 선생님께 개인적으로 질문하고 싶은 것,
궁금한 것이 참 많았는데 용기내지 못한 제가 후회되기도 합니다.
꼭 한번 용기내서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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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컨 토론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의 입장과 마음이 되어볼 수 있었고, 실제 문제들을
함께 풀어나감으로서 다양한 생각들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지향해 나갈 점에 대해 객관적인 공유를 할 수 있어 좋았고
제 나름대로의 삶의 방향과 일치되는 점이 많아 좋았습니다.
하지만 남은 과제는 앎과 생활이 일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겠죠.
박형만 선생님의 개인적 삶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음 좋겠습니다.
수업 중에는 감히 “어디가 편찮으신가요? 좀 나으셨나요?”
등등 여쭈어 볼 수 없는 분위기.
내내 건강하시고 가끔씩이나마 선생님 말씀
들을 수 있는 시간 더 있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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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 공부를 하면서 개념으로만 알고 있었던 문제들을
내 문제로 가져와 돌이켜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엔트로피를 공부하면서 내가 얼마나 무감각했었는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실천의 문제에 부딪혔을 때
나 하나 꽃 피어라는 시가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수업시간 중에 토론 문제를 제시 받았을 때 어렵다고 느껴졌는데
서로 발표하는 가운데 하나씩 해결되는 과정이 매우 좋았습니다.
숙제를 하지 못했다는 중압감이 나를 조금 힘들게 했습니다.
그러나 글로 옮기지는 못했어도,
읽기 자료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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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목”요일은, 하루 피정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진지하게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고, 실천이 없는 앎은
참 앎이 아니라는 것을 늘 머리에 넣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
중등을 가르치지 않아서 ‘교안’ 짜리가 조금 어려웠습니다.
미리 교안짜기 수업을 진행한 뒤 과제를 내주셨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죄송한 마음에 구차한 변명을 합니다.
무미건조하게 굳어져 가는 머리를 흔들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저 또한, 내게 맡겨진 아이들의 머리를 흔들며
실천하는 앎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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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반성, 성찰의 시간이었습니다.
‘나 하나가’와 ‘사회를 살아가려면’이라는
두 화두가 늘 갈등하는 시간이기도 했고요.
무엇이 더 좋은지? 또 어디까지를 한계로 삼아야 할지
여전히 갈등은 남겠지만 그래도 참된, 진정한 삶과 앎이 어떤 것인지
추상적으로나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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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8강까지의 강의를 들으면서 그동안 제가 알고 있었던 것,
제가 아이들과 만나왔던 소통의 방식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삼을 수 잇었습니다.
얼마나 작은 그릇 안에 갇혀있었는지, 얼마나 낡고 고루한
인습의 틀 안에서 가르침을 행했는지 아주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솔직히 지금 8강까지 강의를 들었지만
오히려 머릿속은 더 복잡해져버렸습니다.
‘앎을 삶으로 행하는 것’이 얼마나 큰 자기 부정과 변태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인지 생각해보면 저는 이제껏 앎과 삶이
서로 유리된 삶을 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 자신이 잘 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작은 다짐 하나는 끊임없이 배우고, 그 배워서 깨달은 것을
삶에서 실행하기 위한 시간들로 저의 시간들을 조금씩 메꾸어보겠다는 것입니다.
저의 굳어있던, 닫혀있던 생각을 냉정하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김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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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으셨습니다. 중등 논술에 있어서 통합 논술을 배웠는데요.
부분들의 문제 인식과 더불어 개인과 사회를 포함한 구조 인식은
통합논술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9년 정도 어린이 책과 동화를 꾸준히 읽어왔는데요.
이들의 한계(예를 들면 현 교육의 문제에 부딪치거나
이주 노동자의 문제 인식에서 끝날 수밖에 없는 토론의 한계)를
상당 부분 해소한 것 또한 이 수업의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박형만 선생님과의 마지막 수업인 ‘꽃들에게 희망을’이란 책이
2개월 동안의 수업을 마무리 하는 것 같네요.
앎과 삶이 분리되지 않고, 나의 한계인식을 기반으로
‘변태’를 꿈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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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름과의 만남, 선생님과의 만남에 감사드립니다.
스스로 안주하려 들고, 구태의연한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자꾸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끊임없이 책을 보고, 공부하던 나 자신의 모습에서
놓치고 있던 진정한 앎과 실천에 대해서도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스스로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열정이 넘치던 시대가 있었는데 어느덧 과거의 기억으로만 돌리고
젊음을 잃어가던 내 자신을 다시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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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들으면서도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들을
여러 도반님들과 얘기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루하루를 쉽게 지나치지 말고
깨어있음을 느끼며 살아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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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아이들을 만나면서 해결되지 않고 채워지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중등논술하면 왠지 어렵고 힘들거라는 막연한 생각에
미루어왔던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들이 하나씩 풀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숙제도 제대로 해오지 않아 죄송했습니다.
하지만 해오름에 와서 다른 여러 선생님들과 토론하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 일상의 즐거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도 열심히 듣겠습니다.
그동안 강의 감사드립니다.
-구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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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은 “문제의식”이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되면서
평소에 할 수 없었던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라는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아이들과 수업하는 입장에서,
아이들과 좀 더 심도있는 이야기거리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수업 분량이 너무 많아
따라가기 조금 어려운 점도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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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생각이 다른 분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었구나.
새삼 느끼면서, 나를 키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예습도 복습도, 과제도 열심히 할 걸 하는 후회도…….
남은 수업 열심히 듣고 참여해서 ‘25강을 마치며…’에 소감문을 쓸 때는
지금보다 한층 깊어지고 넓어진 ‘나’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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앎과 삶을 일치시키는 지식을 열어가야 한다는 것이 참 사람을 심란케 했습니다.
매번 주어졌던 토론거리도 늘 자신을 뒤돌아보게 하는 것들이어서
버겁고 그렇게 살지 못했기에 갈등도 많고 힘들었습니다만
치열하게 반성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거듭되는 토론을 좀 기루하게 느껴졌습니다.
생동감 있는 토론이 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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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만샘 강의 듣고 제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살던 저에게는 참으로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박형만샘의 교화로 저의 정체성을 조금이나마 찾아
앞으로는 좀 더 편안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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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더 고생하셨네요.
저희의 게으름과 끄집어내지 않으려는 생각을 이끌어 내시느라고.
선생님 수업과 함께 제 모습, 일상에서의 내 모습도
다시 한번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힘들기도 했고, 진작에 정리해야 할 것들을
미루어두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자신있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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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듣고, 보고, 말하고, 느끼고, 깨닫고
매주 목요일이 기다려지는 삶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학생들과 실제로 수업할 때 적용하기엔 어려움을 느낍니다.
개인적인 자질 때문일까요?
아니면 실제 구체적인 사례와 교안의 부족 때문일까요?
배운 내용과는 전혀 다른 문제가 남아서 그걸 해결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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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수업과 논술 수업의 연계성을 찾고자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평상시 알면서도 묵과했거나 소홀히 했던 문제에 대한
관심의 출발이었습니다. 수업적으로는 논술의 시작에 대한
감을 인식하였으나 많이 부족함을 깨달았습니다.
수업에 충실하려하였으나 과제는 불성실했는데, 노력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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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선생님 수고 많으셨고요.
그동안 가장 좋았던 건 내 안에 갇혀있는 생각들을
같은 도반 선생님들과 나누면서 보다 한 차원 깊게 성찰할 수 있었던 점입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 자신도 모르게 생활 속에 많은 변화와 실천이 있었습니다.
힘들었던 점은 물론 와서 아침부터 ‘머리를 쥐어짜야(?)’하는 것이었는데
제 자신을 ‘변태’ 시키는 과정 속에 그 정도야…….
언제나 제자리에 머물지 않고, 항상 겸손하게 노력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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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매 강의가 제 삶을 더 깊이 들어다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생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할까요?
초등 논술 때 샘이 하신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납니다.
“쌀독이 아니라 퍼내도 마르지 않는 샘이 되자”
그 말씀을 항상 기억하고 있습니다. 마르지 않는 생수같은
삶이 되어야겠고, 그 생수로 아이들을 살려 나가야겠다고요.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더 제일에 대한 확신과 중요함을 알게 됩니다.
더 구체적인 것은(아이들과 수업하면서 느끼는)
제 스스로 터득해 나가야겠지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김순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