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과정
중등 논술 강의 나눔터
중등논술지도자 34기 과정 제6강 수업 정리
통합적 사고하기와 비판적 사유하기
오늘 다룰 주요 내용 / TEXT : '엔트로피’
- 나(우리) 삶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와 요소 뒤집어 보기
- 도시 사회를 지탱하게 원리와 요소 뒤집어 보기
- 24시간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원리와 요소 뒤집어 보기
- 제레미 리프킨 ‘엔트로피’
♤ 들어가기 - 마음 열기
나 하나 꽃 피어
조동하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 어떤 상황을 나타낸 시인가?
실천과 참여의 선택에 앞선 망설임에 대해 용기를 주는 시이다.
사회와 역사의 변화는 한 사람의 뜻과 생각에서 시작되어 거대한 물결로 연결됨을 은유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거대하고 단단한 모순 구조도 작은 구멍 하나로 균열되기 시작한다.
그 구명을 내는 주체 즉 개인의 실천이 사회 변화에 중요한 단초가 됨을 노래하고 있다.
예) 일제 시대의 독립 운동가들, 청렴한 공무원, 용기 있는 제과 회사 간부의 폭로 용기
♤ 독후감 나누기
‘무탄트 메시지’와 ‘오래된 미래’를 읽고 쓴 도반님들의 독후감을 나누었습니다.
공통적으로 자연과 멀어진 문명의 삶에 대한 성찰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문명인으로서의 삶을 개인적, 또 구조적인 면에서 성찰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유사한 메시지를 담은 다른 읽을거리 - 워싱턴 대통령에게 보내는 시애틀 추장의 편지
♤ 생각 열기
♧ 앎과 실천의 관계
앎이 제대로 들어와야 실천으로 이어진다.
대충 나에게 온 앎은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 ‘80대 20법칙’의 사회현상학 / [김삼웅 칼럼] 대한 매일
- ‘80대 20법칙’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백화점 VIP 고객 20%가 백화점 매출의 80%을 올려준다.
이는 나머지 80%의 사람들이 20%의 사람들의 부를 만들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 복지 비용을 20%의 사람이 내고 80%의 사람이 그것을 향유한다.
이 또한 역설적으로 20%들이 복지 비용을 낼 수 있는 부를 나머지 80%의 사람들이
만들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의 예들이 보여주듯이 부가 소수에게 편중되었다는 것은
나머지 다수가 그 부를 집중시키기 위해 모순 구조속에서 노동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적인 구조에서만 그런 건 아니다.
국가와 시민의 권력은 50대50인 것이 이상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80대20으로
권력의 국가 편중 현상이 뚜렷하다.
경제와 정치 구조뿐만이 아니라 20대80의 구조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발견된다.
사회의 다양한 구조에 대한 성찰은 사회 모순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므로 매우 중요하다.
♤ 펼치기
♧ 한걸음
1. 현대 사회를 정보 사회, 전자 문명사회라 일컫는다. 정보가 사회를 이끌어 가는 가장
중요한 지배 코드이며, 전자기술이 이룩한 사회 시스템이 현대문명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현대사회를 규정할 때, 이 사회를 지탱하게 하는 가장 중요
한 요소는 무엇인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 보자.
전기라고 볼 수 있다. 전기가 없으면 국가 기간 구조가 마비되고 환자나 노약자등
의 생존에 큰 위험이 온다. 또한 각종 산업이 혼란에 빠진다.
2. 현대 사회는 첨단 전자문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만약 전기 에너지 공급이 중단된다면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 만큼 우리는 전기에너지에 의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우리는 과거에 꿈도 꾸지 못 했던 일들을 전자기술에 의해 누리고
있다. 전기에너지에 의해 구현되었고 과학기술문명이 인간에게 제공한 혜택이라고 볼수
있는 것 중 가장 대표적인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 측면으로 나누어 분석해 보자.
과학기술문명이 인간에게 제공한 대표적인 혜택은 전기이다. 전기가 주는 편리성과
효율성은 동전의 양면처럼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우선 긍정적인 측면은 편리함이다. 인간을 크고 작은 노동에서 해방시키고
인간을 위한 다양한 오락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주위의 전자 제품부터
공장을 24시간 가동시키는 동력까지 생활과 사회의 편리함은 전기가 준 혜택들이다.
한편 전기의 최대 수혜인 이 편리함은 부정적인 측면 또한 많다. 우선 전기의 편리
함은 인간의 다양한 능력을 잃어버리게 한다. 자급자족의 생활체계에서 필요했던
능력들이 전기로 가동되는 기계설비로 대체됐다. 또한 전기 공급으로 가속화 된
효율성 증대는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대량 생산은 인간의 가치관을 변화시켰다.
이제 소비의 동기는 더 이상 필요가 아니라 욕구이다. 끊임없는 ‘생산’은
‘낭비’라는 개념을 인간 머리에서 지워버리고 ‘필요와 절약’이라는 가치를 행방불명
시켜버렸다. 뿐만 아니라 낭비를 효율로 착각하는 오류 또한 흔하게 되었다.
그리고 대량 생산은 자연스럽게 환경오염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전기는 자연에 대한 인간의 생체 리듬을 왜곡시킨다. 예를 들어 밤새기, 시력 약화 등.
이처럼 전기는 장점도 크지만 많은 부분에서 인간이 가졌던 다양한 가치들을
전복시키고 파괴시켰다.
♧ 두걸음 - 단편 애니메이션 ‘식욕’ 감상하고 분석하기
1. ‘식욕’에 등장하는 주인공 남자는 현대인을 매우 상징적인 존재로 그리고 있다.
주인공을 우리 사회의 어떤 인물이나 존재로 볼 수 있는지 그 상징성을 분석해보자.
• 개인적인 상징 - 욕망에 가득찬 현대인
일과 생활이 철저히 분리됨, 관계를 맺지 않음,
욕구 불만을 또 다른 욕구로 해소함, 타자를 모두 욕구 충족의 대상으로 봄
• 사회적인 상징 - 부의 심각한 편중현상.
소득이 높은 사람이 많이 소비한다. 포크레인으로 식사하는 장면이
상징하듯 소수의 집단이 사회의 가치들을 포식하는 구조이다.
• 국가 관계 상징 - 국가간 빈부 격차를 상징함.
소수의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이 지구의 대부분의 자원을 고갈시키고
세계 금융을 독식하는 구조
• 세계경제구조를 상징 - 초국가적 자본들이 지구의 자원을 삼켜버리고,
세계 경제를 독점해가는 구조
2. 주인공은 이른 9시에 출근하여 늦은 5시에 퇴근하는 9 to 5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현대의 대부분의 노동자는 7 to 11 삶을 살고 있다. 두 삶의 차이를 분석해 보자.
• 9 to 5
- 소득 수준과 교육 수준이 높다.
- 표면적인 삶의 질이 높다.
- 노동의 주권, 삶의 주권, 소비의 주권을 갖는다.
• 7 to 11
- 소득 수준과 교육 수준이 낮다.
- 삶의 질이 낮다.
- 노동의 주권, 삶의 주권, 소비의 주권을 갖지 못한다.
3. 마지막 장면이 사사하는 바를 엔트로피 개념을 적용하여 다양하게 해석해 보자.
1번의 분석처럼 특정한 개인, 집단, 국가가 자원을 독점하면서 엔트로피는 증가한다.
이는 공유의 가치가 사라진 것을 의미한다. 공유를 하면 할수록 낭비가 줄어든다.
즉 엔트로피가 감소한다. 한편 공유를 하지 않고 개별 소유를 하다보면 당연히
엔트로피는 증가한다.
♧ 세 걸음 - ‘엔트로피’ 깊이 보기
☆ 엔트로피 법칙이 여는 새로운 성찰
물리학 법칙을 이해했을 때 새로운 사고가 열린다. 이론은 세계를 바라보는 창이
되기도 한다. 그 예로 세계를 이해하는 창, 근거로서 ‘엔트로피’에 대한 이해는
세계의 현실을 성찰하는데 매우 중요한 도구이다.
☆ 엔트로피의 예
석유, 잉크, 쌀등은 가공된 이후로 그전의 상태로 되돌아 올수 없다.
사용 가능한 에너지가 사용 불가능한 에너지로 바뀐 것이다.
자원의 이용은 사용 불가능한 에너지의 증가를 의미한다.
☆ 엔트로피의 문제
인간의 역사는 5만년이다. 한 인간의 생애는 길어야 대략 100년이다.
이는 개인의 역사가 점이 되어 인간의 역사를 이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 유구한 인간의 역사에 작은 점인 개개인들이 인간의 역사를 단축시키고 있다.
그 단축의 가장 큰 원인은 엔트로피의 증가이다. 산업 사회 이전에 자연의 이용은
자연이 감당할 수 있는 순환 고리 내에 있었다. 하지만 산업 사회 이후의 무분별한
개발은 다음 세대를 위한 에너지를 남겨두지 않고 있다.
☆ 전지구적인 차원에서 엔트로피가 증가하게 된 계기
• 산업 사회의 출발
• 세계화
• 전쟁
☆ 엔트로피 의 발견 이후의 변화
엔트로피 법칙의 발견 이후 자원 고갈 등 지구와 인류의 심각한 상태를 자각하게 되었다.
<로마 클럽>의 97년 보고서에 의하면 지금 속도로 에너지를 이용하다 보면
30,40년 후에는 대표적인 지구 에너지인 석유가 고갈될 것이라고 한다.
☆ 엔트로피의 감소를 위한 개인들의 노력과 한계
- 대체 에너지 개발
• 브라질의 바이오 에너지 자동차 - 식량 부족이나 환경 파괴 문제 유발
• 내몽골과 김해 아파트 등의 풍력 아파트 -소음 문제, 대류의 왜곡 문제
☆ 엔트로피의 감소를 위한 방안
엔트로피는 지구를 닫힌 체제로 전제로 한 것이다. 하지만 지구는 열린 체제이다.
냉장고 이론이 시사하듯, 자원의 절약과 불필요한 자원의 사용 제한은 자원의 축척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이 필요한 만큼만, 지속 가능할 정도로 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 적극적인 모색이 필요하다.
이는 개인들의 철학과 실천을 요구한다. 그 예로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가치관 중 철저한
위생 관념은 엔트로피 증가의 원인이다. 엔트로피의 증가로 함께 자멸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개인의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옳다. 현재 누리고 있는 편리와 편의는 누군가에게는 불편을
감수시킨 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다음 주 수업을 위해 준비해 오실 과제는
1. ‘노래하는 나무’(한주미/민들레 출판사)를 읽어 오세요. 특히 197쪽 발도르프 교과과정
나무를 꼼꼼하게 살펴 보시고 오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우리 교유과 선진 외국 교육을 비교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해 오면 좋겠습니다.
2. ‘노래하는 나무’를 읽고 도반들과 토론할 문제를 제시해 보세요.
3. 5강 수업 자료 프린트물 28페이지를 읽고 고민해오세요.
♡ 지난 수업 후 음식물 쓰레기가 더 자주 눈에 밟히네요.
좀 부족한 듯 해야지 하고 해도
쓰레기 봉투는 왜 그리도 빨리 채워지는지...
바람이 설렁설렁 부는 것이 꼭 가을 같네요..
비가 오려나? 주말들 즐겁게 보내세요. ^^
통합적 사고하기와 비판적 사유하기
오늘 다룰 주요 내용 / TEXT : '엔트로피’
- 나(우리) 삶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와 요소 뒤집어 보기
- 도시 사회를 지탱하게 원리와 요소 뒤집어 보기
- 24시간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원리와 요소 뒤집어 보기
- 제레미 리프킨 ‘엔트로피’
♤ 들어가기 - 마음 열기
나 하나 꽃 피어
조동하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 어떤 상황을 나타낸 시인가?
실천과 참여의 선택에 앞선 망설임에 대해 용기를 주는 시이다.
사회와 역사의 변화는 한 사람의 뜻과 생각에서 시작되어 거대한 물결로 연결됨을 은유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거대하고 단단한 모순 구조도 작은 구멍 하나로 균열되기 시작한다.
그 구명을 내는 주체 즉 개인의 실천이 사회 변화에 중요한 단초가 됨을 노래하고 있다.
예) 일제 시대의 독립 운동가들, 청렴한 공무원, 용기 있는 제과 회사 간부의 폭로 용기
♤ 독후감 나누기
‘무탄트 메시지’와 ‘오래된 미래’를 읽고 쓴 도반님들의 독후감을 나누었습니다.
공통적으로 자연과 멀어진 문명의 삶에 대한 성찰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문명인으로서의 삶을 개인적, 또 구조적인 면에서 성찰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유사한 메시지를 담은 다른 읽을거리 - 워싱턴 대통령에게 보내는 시애틀 추장의 편지
♤ 생각 열기
♧ 앎과 실천의 관계
앎이 제대로 들어와야 실천으로 이어진다.
대충 나에게 온 앎은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 ‘80대 20법칙’의 사회현상학 / [김삼웅 칼럼] 대한 매일
- ‘80대 20법칙’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
백화점 VIP 고객 20%가 백화점 매출의 80%을 올려준다.
이는 나머지 80%의 사람들이 20%의 사람들의 부를 만들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 복지 비용을 20%의 사람이 내고 80%의 사람이 그것을 향유한다.
이 또한 역설적으로 20%들이 복지 비용을 낼 수 있는 부를 나머지 80%의 사람들이
만들어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의 예들이 보여주듯이 부가 소수에게 편중되었다는 것은
나머지 다수가 그 부를 집중시키기 위해 모순 구조속에서 노동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적인 구조에서만 그런 건 아니다.
국가와 시민의 권력은 50대50인 것이 이상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80대20으로
권력의 국가 편중 현상이 뚜렷하다.
경제와 정치 구조뿐만이 아니라 20대80의 구조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발견된다.
사회의 다양한 구조에 대한 성찰은 사회 모순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므로 매우 중요하다.
♤ 펼치기
♧ 한걸음
1. 현대 사회를 정보 사회, 전자 문명사회라 일컫는다. 정보가 사회를 이끌어 가는 가장
중요한 지배 코드이며, 전자기술이 이룩한 사회 시스템이 현대문명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현대사회를 규정할 때, 이 사회를 지탱하게 하는 가장 중요
한 요소는 무엇인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 보자.
전기라고 볼 수 있다. 전기가 없으면 국가 기간 구조가 마비되고 환자나 노약자등
의 생존에 큰 위험이 온다. 또한 각종 산업이 혼란에 빠진다.
2. 현대 사회는 첨단 전자문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만약 전기 에너지 공급이 중단된다면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 만큼 우리는 전기에너지에 의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우리는 과거에 꿈도 꾸지 못 했던 일들을 전자기술에 의해 누리고
있다. 전기에너지에 의해 구현되었고 과학기술문명이 인간에게 제공한 혜택이라고 볼수
있는 것 중 가장 대표적인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 측면으로 나누어 분석해 보자.
과학기술문명이 인간에게 제공한 대표적인 혜택은 전기이다. 전기가 주는 편리성과
효율성은 동전의 양면처럼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우선 긍정적인 측면은 편리함이다. 인간을 크고 작은 노동에서 해방시키고
인간을 위한 다양한 오락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주위의 전자 제품부터
공장을 24시간 가동시키는 동력까지 생활과 사회의 편리함은 전기가 준 혜택들이다.
한편 전기의 최대 수혜인 이 편리함은 부정적인 측면 또한 많다. 우선 전기의 편리
함은 인간의 다양한 능력을 잃어버리게 한다. 자급자족의 생활체계에서 필요했던
능력들이 전기로 가동되는 기계설비로 대체됐다. 또한 전기 공급으로 가속화 된
효율성 증대는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 대량 생산은 인간의 가치관을 변화시켰다.
이제 소비의 동기는 더 이상 필요가 아니라 욕구이다. 끊임없는 ‘생산’은
‘낭비’라는 개념을 인간 머리에서 지워버리고 ‘필요와 절약’이라는 가치를 행방불명
시켜버렸다. 뿐만 아니라 낭비를 효율로 착각하는 오류 또한 흔하게 되었다.
그리고 대량 생산은 자연스럽게 환경오염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전기는 자연에 대한 인간의 생체 리듬을 왜곡시킨다. 예를 들어 밤새기, 시력 약화 등.
이처럼 전기는 장점도 크지만 많은 부분에서 인간이 가졌던 다양한 가치들을
전복시키고 파괴시켰다.
♧ 두걸음 - 단편 애니메이션 ‘식욕’ 감상하고 분석하기
1. ‘식욕’에 등장하는 주인공 남자는 현대인을 매우 상징적인 존재로 그리고 있다.
주인공을 우리 사회의 어떤 인물이나 존재로 볼 수 있는지 그 상징성을 분석해보자.
• 개인적인 상징 - 욕망에 가득찬 현대인
일과 생활이 철저히 분리됨, 관계를 맺지 않음,
욕구 불만을 또 다른 욕구로 해소함, 타자를 모두 욕구 충족의 대상으로 봄
• 사회적인 상징 - 부의 심각한 편중현상.
소득이 높은 사람이 많이 소비한다. 포크레인으로 식사하는 장면이
상징하듯 소수의 집단이 사회의 가치들을 포식하는 구조이다.
• 국가 관계 상징 - 국가간 빈부 격차를 상징함.
소수의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이 지구의 대부분의 자원을 고갈시키고
세계 금융을 독식하는 구조
• 세계경제구조를 상징 - 초국가적 자본들이 지구의 자원을 삼켜버리고,
세계 경제를 독점해가는 구조
2. 주인공은 이른 9시에 출근하여 늦은 5시에 퇴근하는 9 to 5의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현대의 대부분의 노동자는 7 to 11 삶을 살고 있다. 두 삶의 차이를 분석해 보자.
• 9 to 5
- 소득 수준과 교육 수준이 높다.
- 표면적인 삶의 질이 높다.
- 노동의 주권, 삶의 주권, 소비의 주권을 갖는다.
• 7 to 11
- 소득 수준과 교육 수준이 낮다.
- 삶의 질이 낮다.
- 노동의 주권, 삶의 주권, 소비의 주권을 갖지 못한다.
3. 마지막 장면이 사사하는 바를 엔트로피 개념을 적용하여 다양하게 해석해 보자.
1번의 분석처럼 특정한 개인, 집단, 국가가 자원을 독점하면서 엔트로피는 증가한다.
이는 공유의 가치가 사라진 것을 의미한다. 공유를 하면 할수록 낭비가 줄어든다.
즉 엔트로피가 감소한다. 한편 공유를 하지 않고 개별 소유를 하다보면 당연히
엔트로피는 증가한다.
♧ 세 걸음 - ‘엔트로피’ 깊이 보기
☆ 엔트로피 법칙이 여는 새로운 성찰
물리학 법칙을 이해했을 때 새로운 사고가 열린다. 이론은 세계를 바라보는 창이
되기도 한다. 그 예로 세계를 이해하는 창, 근거로서 ‘엔트로피’에 대한 이해는
세계의 현실을 성찰하는데 매우 중요한 도구이다.
☆ 엔트로피의 예
석유, 잉크, 쌀등은 가공된 이후로 그전의 상태로 되돌아 올수 없다.
사용 가능한 에너지가 사용 불가능한 에너지로 바뀐 것이다.
자원의 이용은 사용 불가능한 에너지의 증가를 의미한다.
☆ 엔트로피의 문제
인간의 역사는 5만년이다. 한 인간의 생애는 길어야 대략 100년이다.
이는 개인의 역사가 점이 되어 인간의 역사를 이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그 유구한 인간의 역사에 작은 점인 개개인들이 인간의 역사를 단축시키고 있다.
그 단축의 가장 큰 원인은 엔트로피의 증가이다. 산업 사회 이전에 자연의 이용은
자연이 감당할 수 있는 순환 고리 내에 있었다. 하지만 산업 사회 이후의 무분별한
개발은 다음 세대를 위한 에너지를 남겨두지 않고 있다.
☆ 전지구적인 차원에서 엔트로피가 증가하게 된 계기
• 산업 사회의 출발
• 세계화
• 전쟁
☆ 엔트로피 의 발견 이후의 변화
엔트로피 법칙의 발견 이후 자원 고갈 등 지구와 인류의 심각한 상태를 자각하게 되었다.
<로마 클럽>의 97년 보고서에 의하면 지금 속도로 에너지를 이용하다 보면
30,40년 후에는 대표적인 지구 에너지인 석유가 고갈될 것이라고 한다.
☆ 엔트로피의 감소를 위한 개인들의 노력과 한계
- 대체 에너지 개발
• 브라질의 바이오 에너지 자동차 - 식량 부족이나 환경 파괴 문제 유발
• 내몽골과 김해 아파트 등의 풍력 아파트 -소음 문제, 대류의 왜곡 문제
☆ 엔트로피의 감소를 위한 방안
엔트로피는 지구를 닫힌 체제로 전제로 한 것이다. 하지만 지구는 열린 체제이다.
냉장고 이론이 시사하듯, 자원의 절약과 불필요한 자원의 사용 제한은 자원의 축척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이 필요한 만큼만, 지속 가능할 정도로 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 적극적인 모색이 필요하다.
이는 개인들의 철학과 실천을 요구한다. 그 예로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가치관 중 철저한
위생 관념은 엔트로피 증가의 원인이다. 엔트로피의 증가로 함께 자멸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개인의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옳다. 현재 누리고 있는 편리와 편의는 누군가에게는 불편을
감수시킨 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다음 주 수업을 위해 준비해 오실 과제는
1. ‘노래하는 나무’(한주미/민들레 출판사)를 읽어 오세요. 특히 197쪽 발도르프 교과과정
나무를 꼼꼼하게 살펴 보시고 오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우리 교유과 선진 외국 교육을 비교할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해 오면 좋겠습니다.
2. ‘노래하는 나무’를 읽고 도반들과 토론할 문제를 제시해 보세요.
3. 5강 수업 자료 프린트물 28페이지를 읽고 고민해오세요.
♡ 지난 수업 후 음식물 쓰레기가 더 자주 눈에 밟히네요.
좀 부족한 듯 해야지 하고 해도
쓰레기 봉투는 왜 그리도 빨리 채워지는지...
바람이 설렁설렁 부는 것이 꼭 가을 같네요..
비가 오려나? 주말들 즐겁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