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 누>의 의의와  한계

-- 구습을 비판하고 향학열을  고취시키는 등의  우리 전통의 가치관에
     부합되는 신교육 주창은  의의가 크다고 생각한다.
     계몽운동의 일환으로 1900년대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조선의 사회상에
     선구자적 역할을 하려는 작가의 의도가 보인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나 부국강병, 애국심 고취의 민족주의적 사관도 엿보인다.

-- 그러나 꿈을 선몽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고, 또 다른 사대주의적 성향이 엿보이기도 한다.
     외세의 침입에 애통해 하면서 다른 의지처로 미국을  선망하는 식민사관은 중국의 속국으로
     여기던 조선의 입지를 변형할 뿐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든다.

-- 개인적으로 시대배경이 100여년 전임에도 시대적인 문제의식을 확고히하고 실천하려는
     깨어있는 작가의 모습에서   방만하고 느긋해지기만 하는  나의 시대적 문제의식에 경종을 울려 준다.
      
   과제우선 해결주의로 과감히 (?) 올립니다. 내일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