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강에서는 조선시대의 사상의 흐름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수업이었습니다.
고려말 신진 사대부들은 이상적인 사상으로 성리학을 환영하였다. 성리학은 이후 강한 윤리적 모습으로 사람들의 생활문화 전반까지 바꾸었고, 충,효,예를 근본으로 사회의 형식과 질서로 자리잡았다. 성리학이 지배 사상이던 조선 왕조는 이 유교윤리가 지배의 중요한 수단이 되었고 충, 효를 가장 으뜸으로 여겨 백성들에게 권장하였다. 성리학은 정도전을 중심으로 기틀마련이 되고, 세종때 구체적 삶으로 실현시키게 되며, 세조, 성종에 이르러 완성단계로 꽃피우게 된다.
*붕당 정치의 흐름
동인- 북인
         남인------------ :중농주의
서인-------------- 노론:중상주의
                            소론

이후 왜란과 호란을 겪으면서 17세기 후반에 성리학 중심의 학문 활동에 대한 반성이 일어났다. 현실 사회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잘못된 사회를 바로 잡는데 있어서 이론과 형식에만 치우치는 성리학이 제 구실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 더 실용적이고 실증적인 학문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조선 후기에는 붕당정치가 파탄에 이르고 노론의 장기집권으로 정권을 독점하기에 이르러 많은 양반들이 몰락하였다. 농촌에서는 농업기술의 발달로 부농이 생기는가 하면, 도시에서는 대 상인이 등장하여 상공업 지배로 부를 축적하는 이도 나타나면서 부의 축적에 따른 신분변화도 일어났다. 반면 가난한 농민들은 농사지을 땅도 없어 농촌을 떠나고, 영세 상인은 몰락하고 물가가 크게 오르는 등 여러가지 사회적 모순이 나타났다. 이러한 사회 현실을 개혁하고자 실학이 대두되었다. 실학은 민족적 성격을 띠고 있었으며, 근대 지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조선 후기 백성들의 삶이 나타나 있는 글, 그림, 시조, 판소리, 민요들을 살펴보면서 그 당시 서민들의 삶의 모습, 애환, 힘든 노동, 가혹한 수탈과 같은 사회상을 읽어낼 수 있었다.
(예) 정약용:애절양 , 해동가요, 춘향전의 이몽룡의 시, 하회 별신 굿 놀이 대사, 흥부전 등
또한 양반을 비판하고 사회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백성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들이 생겨났다.
(예)김홍도의 풍속화 : 예술성도 있지만 서민들이 문화에 참여한다는 의미가 된다.
* 조선후기에 형성된 서민 문화는 변화된 민중 의식의 밑거름이 되어 발전한다. 단순한 의식변화에 그치지 않고 민중에게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데 앞장서게 하였다. 문화는 보이지 않는 힘과 작용을 한다. 문화가 의식을 싹트게 하기도 한다.  
* 조선후기에 새롭게 등장한 종교 천주교는 서학이라고 하여 서양 문물의 일부분으로 접한다. 특히 하늘과 신분제를 부정하는 평등한 인간관 등이 조선의 현실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에 유교 윤리를 혼란시킨다고 금령을 내렸지만 천주교세는 계속 확대되어 간다. 다른 한편 서학에 대항하는 동학이라는 새로운 종교 운동이 일어난다. 동학의 주요 사상은 인내천 사상이며, 주술적이고 샤머니즘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조선 후기에 나타난 천주교와 동학의 사상은 신분과 계급을 옹호하던 성리학적인 질서를 부수고, 양반 중심의 사회를 타파하는데 정신적인 이념으로서 작용하였다. 그것은 결과적으로 봉건적 질서를 깨뜨리고 근대적 사회로 나아가는데 크게 기여한다.

( 한 시대를 사상의 흐름으로 관통하여 살펴보는 것은 그 사회의 큰 틀에서부터 작은 몸짓까지 이해할 수 있는 작업이 되는 것 같았다. 또한 다른 사상이 대두되는 원인과 배경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 다음 주 과제 : 일제강점기를 중심으로 한 아이들 수업지도안 작성해 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