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기 내 삶을 찾아가는 글쓰기 5강 통합형 논술 이해 정리

沈黙

깊은 침묵의 세계에 들어가 보셔요.
그리고 배움의 도에 자신을 열어 놓아 보셔요.
우리는 스스로 자연스런 발전을 하게 될 것이며
그 발전을 깊이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수수께끼는 풀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로 시작한 수업은 일상을 살면서 마주치는 많은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친구 중에서도 말을 많이 하는 사람, 또는 그 말을 묵묵히 들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평소에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이 시를 읽으며 침묵 속에 자신을 둠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강 이어가기- 지난 시간 과제는 서울대학교 2008년 모의 논술고사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인문계열(가형) 문항 1

제시문 (가)
Dick Morris의 <인터넷과 직접민주주의 그리고 쌍방향 대화>는 인터넷을 통한 직접 민주주의의 가능성에 대한 글이었다. 인터넷이 현실 정치의 중심이 됨으로써 자신의 견해를 제시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그 의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며 자신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직접 민주주의의 가능케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글에 대한 반론으로, 개인의 능력에 따라 정보 접근의 용이성이 달라지며, 정작 중요한 정보는 돈을 내야 하거나 특정한 약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있었다. 인터넷이란 공간은 무제한으로 열린 공간은 아니다. 또한 인터넷 속에서 생겨난 여론 지도자들이 여론을 독점. 왜곡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시문 (나)
가상공간이 주는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글이었다. 가상공간에서는 정체성을 자유자제로 바꿀 수 있다. 이런 가상공간의 자유로움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을 수 있고 자아실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또한 다양한 정치활동도 가능해질 것이다. 가상공간에 참여하는 사람은 의사소통의 범주가 확장되며 인식의 힘이 커진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으로 정체성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면 그에 따른 정체성 왜곡, 혼란에 빠져 다중적 인격자. 절름발이 인격자가 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나치게 자유로운 자기표현은 지적. 감성적 개방성을 높일 수도 있겠지만 좋아하는 것만 하고 한가지에만 집착하게 될 우려가 있다.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포털사이트들은 유용한 면도 있으나 그 자체가 고도의 상업성을 추구하는 기업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도덕성을 파괴시킬 수도 있다.

제시문 (다)
민주 정치는 시민이 국가 권력의 주체가 되어 자유와 권리를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은 수평적인 사회 조직을 만들고,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증가시켜 민주주의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정보 기술의 발달은 숨길 수 없으며, 민주주의 성장의 힘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로 대의 민주주에서 직접 민주주의에 가까운 새로운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비판으로는 정보 기술의 발달만으로 권력 분산이 가능치는 않다는 것이다. 시민들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정보 기술의 발달만으로 시민 사회가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사회의 수평화는 하드웨어적인 것 때문만이 아니라 시민들의 의식의 변화 및 성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또한 정보 통신 기술로 인해 노동이 종말되어 실업자가 양산되고, 빈부격차가 전보다 심해질 수도 있다. 그리고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주민 자치가 활성화되고 다양한 정치 참여의 기회가 열린다고는 하나 주민 자치가 이기적인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발달되어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도 높다.

- 제시문 가, 나, 다를 각기 요약하고 공통점을 나중에 제시하는 방법과, 제시문 셋을 묶어 공통점을 도출하는 법 두 가지를 선생님이 제시하셨는데요. 전자의 방법으로 글을 써나가는 것이 나중에 논제의 흐름을 잃지 않고 이어나가기 쉽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시문의 내용을 쓸 때 제시문 문장을 그대로 쓰지 말고 ‘내 언어’로 바꾸어 써야 합니다.

인문계열 (가형) 문항 2
수리적 개념이 개입된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 제시문 (가)는 조건부 확률에 대한 문제이다. 대부분의 고교생 학생들이 조건과 결론을 혼동하지 않고 일반적인 수리 개념에서 출발하여 문제를 풀었다. 제시문 (나)는 경우의 수에 대한 설정 문제이다. 이 제시문의 문제는 대상 집단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한 데 있는데, 장상적(게임중독)집단과 비행청소년(게임중독) 집단으로 경우의 수를 설정해야 할 것이다. 허허허 이부분은 제가 수리에 너무너무너무 약해서 머리로는 이해하겠는데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선생님들 다 아시겠죠? ^^

인문계열 (가형) 문항 3
서울대가 가장 좋아하는 문제유형이랍니다. 과거(조선 말기)와 현재가 어떻게 유사한가를 생각하는 문제.

(가) 철종 실록, 승정원 일기
19세기 후반에 국경지대가 침범당해 나라 안팎이 위기에 쳐해 파산 상태에 이르렀다. 외치․내치 모두 제대로 되지 않던 상황. 내부에서도 정치력이 상실되어 있던 상태였다.

(나)
세계화에 대한 양극단, 부정적 견해가 제시되어 있다. 강대국 중심의 세계화는 국제적 빈익빈 부익부를 심화시킬 뿐이다. WTO에 가입한 주요 국가 중 FTA를 체결하지 않은 우리나라는 개방경제를 지향하는 나라로서 잃는 것이 많아 수출과 해외 투자 분야에서의 타격이 우려된다.

(다)
이홍장이 청나라 황제에게 올린 글
외세를 받아들이는 데는 방비가 필요하다. 외세의 물리력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설 수 있을 만한 물리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후쿠자와 유키치, 문명론의 계략
외세의 문명을 받아들이는데 있어 정신을 먼저 배우고 물리적인 것은 나중에 배워야 한다. 국력을 키우는 것은 외세의 정신을 받아들이고 자국의 내적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 지혜로운 태도로 세계화에 나서자는 방향으로 글을 써나갈 것.
흥선 대원군의 양이보국책 유시
쇄국론이 정책의 핵심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쇄국론이 갖고 있는 한계가 보인다. 무조건 외세를 지양하자는 생각일 뿐 대안이 없다.

가,나,다의 공통점- 나라 안팎으로 개방을 요구받아 위기가 초래된 상태
가- 일방적으로 위기에 처해 파탄에 이름
나- 공세적, 방어적 태도. 준비가 조금은 되어 있음. 상황으로는 (가)와 흡사하나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요인이 존재함을 인정하고 무조건적인 쇄국보다는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

유사점과 차이점을 설명하는 문제는 통합 논술에 가장 많이 나오는 유형. 정확한 근거를 찾아낼 수 있는 독해력이 요구됨

인문계열 (나형) 문항 1
성삼문의 절명시
1~2연에서 화자가 처한 상황을 제시. 그 상황에 탄식하면서도 순순히 운명에 순응하려는 태도. 죽음을 당당하고 두려움, 서러움 없이 받아들이려 함. 죽음에 직면하여 담담한 태도를 보임으로써 화자의 기개와 여유가 엿보인다. 죽음의 세계와 산 세계가 별로 다르지 않고 나의 삶이 사라지지 않고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 삶-죽음-죽음 이후의 세계가 하나의 연결선상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음 주 과제는 연세대학교 08년도 통합형 논술문제 1~3 중 마음에 드는 한 문제를 풀어오는 것입니다. 다 풀어오면 더 좋대요. 분량은 문제 1은 1000자, 2~3은 1200~1600자 안팎이래요.

나름 열심히 했는데 읽어보니 엄청 엉성하네요. 선생님들 뛰어난 독해력을 가지고 계시니까 제 글도 이해하실 수 있을거라 믿으며... 다음주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