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한재용  첨부파일

Subject  살림학교 교사연수 여섯 번째 시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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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학교 교사연수과정 여섯 번째 시간


2004년 6월 1일

마음열기


어린이를 알려고 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알려고 애쓰세요.

자기 자신을 찾으려 애쓰고 스스로 길을 찾아가세요.
아이들을 알려고 애쓰기 전에
자기 자신을 알려고 애 쓰세요.
아이들의 권리와 책임을 논하기 전에 당신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먼저 깨달아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당신도 한때 어린 아이였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아이를 기르고 가르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아이를
이해해야 합니다.

"어떻게" 노느냐가 중요합니다.

무슨 놀이를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노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놀이를 할 때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느냐가 중요합니다.
인형을 가지고 놀아도 지적으로 놀 수 있고,
장기를 둔다고 해도 바보처럼 둘 수 있습니다.
경찰관이나 기관사, 카우보이 놀이를 하면서
엄청난 상상력을 발휘하여 놀이에 빠져들 수도 있고,
책을 읽더라도 아무 흥미 없이 설렁설렁 읽을 수도 있습니다.

야누슈 코르착의 아이들(양철북)가운데

바탕공부

지난 시간에 이어 신지학(루돌프 슈타이너/물병자리)의 나머지 부분을 함께 나누어 발제하고 마무리지었습니다.
분량이 많은 부분을 요약하기에는 능력이 부족하여 3판의 머리말에 있는 구절을 적습니다.
그리고 발제 후에 나눈 저마다의 느낌을 정리하여 올립니다.

-나는 이 글을 통하여 약간의 시사를 던져 둘 생각이다.
감각적 세계만을 유일한 존재로 믿는 사람은
이 말을 공허한 상상의 산물로 취급할 것이다.
그러나 감각계를 넘어서는 길을 추구하는 사람은
또 하나의 세계를 통찰해야 만이 인간생활의
가치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본서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길을 간다고 해서
많은 사림들이 염려하듯이 현실 생활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길을 통하여 우리는 살아가는 자세를 배우기 때문이다. 이 길은 인생의 여러 가지 요인들을 인식하도록 가르친다. 이 길에 대한 통찰이 없으면 맹인처럼 인생의 결과들 속을 더듬으며 나아가야 할 것이다. 초감각적 존재가 인식될 때 감각적 "현실" 또한 의미를 가진다. 그러므로 초감각적 인식을 가진 사람이 인생을 더 잘 살아갈 것임은 너무도 당연하다. 인생을 이해하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실제적"인간일 수 있다.-


<발제를 마치고 함께 나눈 이야기>

우리가 왜 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을까? 인간이란 어떤 존재일까? 이 물음에 대한 슈타이너의 답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슈타이너의 신지학을 통하여 무엇을 배울까? 신지학을 공부하면서 여러 가지 질문이 생긴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리기에는 받아들이는 부분이 각자 다를뿐더러 슈타이너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 앞으로 공부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
오늘은 이 책에 대해 공부하면서 드는 개인적인 느낌을 중심으로 말해보자.

-보이는 모습만으로 아이들을 이해했었다. 보이는 모습에서 보이지 않는 모습까지도 찾아내서 아이들을 만나야 한다.

-신지학은 인간의 본질을 알려준다. 인간의 본질을 알고 어떤 형태의 인간으로 살 것인가를 가르쳐 준다.

-인간에 대한 인식을 확장시키는 것을 깊이 있게 이해하면 아이들이 다르게 보일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접어두고 차차 해결해 나가자.

-나의 이웃에 문제가 있는 아이가 있다.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켜서 피해를 보기도 하고 힘들어서 될 수 있으면 멀리하려고 하며 내가 피해를 본다는 생각을 했었다. 내가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머리 속으로는 이해하면서도 행동이 따라주지 않는 내 모습이 보인다. 그 이중성 때문에 잠을 못 이루는 적이 많다. 나에게는 아이가 셋이 있다. 자식에 대한 집착도 강하다. 아이가 나 에게 태어난 이유는 뭘까?
요즘아이들을 보면 극도로 이기적이고 폭력적이란 느낌이 드는데 나 역시 감정적으로 반응한다.

-신지학, 인간발달학을 어떻게 교육에 적용시킬까? 우리에게 맞는 특성을 어떻게 살릴까?
하는 생각을 하며 공부를 하는데 실제로 거리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정화되는 부분이 느껴진다. 스스로 치유되는 부분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노래하는 나무"를 계속 세 번 정도 읽으며 병행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나를 치료하는데 정신을 집중하고 있다 .스스로 치료를 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들과 만난다. 그러나 만나지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 눈도 마주치지 않고 마음을 열지 않는 아이들을 기다려 주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열지 않아 갇혀 있던 자신의 모습 을 보게 되었다. 내 모습이 보이니 아이들의 모습이 조금 더 잘 보이는 느낌이다.

질문>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결국 "믿거나 말거나"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개인이 믿는 것과 안 믿는 것의 차이를 넘어서는 그 무엇은 분명히 있다. 한 장애인이 있다고 하자 그 사람이 자신의 장애를 넘어서서 훌륭한 삶을 살아간다면 개인이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파장은 분명히 존재한다.

질문> 슈타이너가 추구하는 것이 우리 마음에 닿지 않으면 살림학교의 진행은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알림>
*다음 시간은 "당신은 당신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입니다"(라히마 볼드윈 낸시/정인 출판사) 를 공부합니다.
발제를 할 부분입니다.
1장. 당신은 당신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입니다.-- 강은주
2장. 간난아이의 탄생을 맞이하고 돌보기 -------- 이경선
3장. 아래로 자라남과 깨어남 ---------------- 한재용
4장. 처음 1년 동안 아기의 발달을 도와주기------- 김지숙
5장. 걸음마 하는 아기의 발달을 도와주기 -------- 정경미
6장. 생후 첫 3년 동안의 문제들 ----------------- 최정필
7장. 환상과 창조적인 놀이의 발달 --------------- 이연희
8장. 아이의 상상력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기 ----- 김경주
9장. 아이의 미술적인 재능을 키워주기----------- 김미숙
10장 아이의 음악적인 재능---------------------- 이선희
11장. 가정 생활에서 리듬과 훈련 ---------------- 안정희
12장. 지적인 능력의 발달과 어린 시절의 교육 ---- 박형만
13장. 아이를 키우면서 만나는 그 밖의 다른 문제들 김혜옥

*6월 8일부터 여름방학 살림학교 교사연수가 시작됩니다.
이번 여름학교의 주제가 "빛"입니다.
주제와 관련한 빛 칠하기, 이야기 꾸미기, 치유, 놀이에 대한 배움의 시간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