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보는 독서 수업
- 부모와 갈등을 겪는 아이들과의 수업 사례를 중심으로

신운선 | 논술교사

연재 순서
1. 연재를 시작하며
2. 엄마를 대신하기는 싫어!
3. 엄마를 믿을 수가 없어!
4. 이상한 청혼
5. 보물을 찾아라!  
6. 어항 속 우리 가족
7. 나는 전생에는 부자였구, 나중에는 구름이었구, 지금은 희정이야!
8. 그래도 내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
9. 종합 선물세트 잔소리
10. 여우의 전화박스
11. 엄마, 나의 소중함을 느껴보세요!
12. 엄마가 사라졌어요!
13. 엄마도 상 받고 싶지?
14. 연재를 마치며

8차시 - 그래도 내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

텍스트: 『사랑의 위탁모』
(SBS 일요일 6시~8시 ‘일요일이 좋다’의 한 코너, http://wizard.sbs.co.kr 에서 다시 보기 가능)
함께 읽은 책: 『행복한 아이들』(윤주영 사진 / 현암사 펴냄)
수업 목표 및 활동 내용: 다른 관점에서 가족의 문제를 생각해 봄으로써 사고력을 확장시킨다.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여 편지 쓰기를 할 수 있다.
주요 활동: 『사랑의 위탁모』 보고 이야기 나누기 / 『행복한 아이들』 사진집 감상하기 / 관점 바꾸어 편지 쓰기

영국의 심리학자 로즈웰(Rothwell)과 코언(Cohen)이 2002년 행복 공식을 내놓았다. 그들은 행복은 인생관․적응력․유연성 등 개인적 특성을 나타내는 P(personal), 건강․돈․인간 관계 등 생존 조건을 가리키는 E(existence), 야망․자존심․기대․유머 등 고차원 상태를 의미하는 H(higher order) 등 3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하였다. 이 3가지 조건 가운데서도 생존 조건인 E가 개인적 특성인 P보다 5배 더 중요하고, 고차원 상태인 H는 E보다 3배 더 중요하다. 그리고 삶의 발판이 되는 ‘가정’의 평화는 이러한 행복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될 것이다.
어느 이는 행복을 ‘이상화된 세계-현실 세계=행복 지수’의 공식으로 이야기한다. 행복 지수의 숫자가 적을수록 행복한 것이라고 말한다. 행복은 진실과 착각 사이의 차이라고 보는 것이다. 내가 꿈꾸는 세상이 현실과 멀면 멀수록 개인이 느끼는 행복은 작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는 중에 이런 기사를 읽으니, 희정이가 생각하는 이상적 가정과 현재 가정 사이에 느끼는 괴리감은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지 못하는 큰 이유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차시 수업을 준비하면서, 이상적인 가정을 꿈꾸는 희정이가 다른 가정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접해보고, 믿음과 사랑으로 이상적인 가정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봤으면 하는 생각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