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빗장을 푸는 만남
- 『굿 윌 헌팅』

정정원 | 논술교사
대상: 중학생
함께 본 영화: 『굿 윌 헌팅』(구스 반 산트 감독 / 126분)
학습목표
1. 사람들이 왜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다.
2. 어떤 과정을 통해서 주인공이 마음을 여는지 알 수 있다.
3. 자신의 관계에 대해 성찰할 수 있다.

선생님들마다 프로그램이 다르겠지만 저는 수업 초반 4, 5차시를 아예 ‘마음열기’라는 주제로 잡습니다. 그 중의 한 메뉴가 이 영화를 보고 토론하는 활동입니다. ‘에듀테인먼트로서의 영화읽기’라는 말도 있듯이 영화는 그 자체가 재미와 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적당한 수단입니다.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된 모둠에서는 다소 ‘즐거움’ 쪽에 비중을 두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무겁고 진지한 주제가 앞에 놓일 경우 모둠 분위기가 자칫 칙칙해지고 부담스러워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수업 소재라도 모둠마다 결과가 다를 수 있고 다른 선생님들이 권하는 수업 역시 자신이 적용했을 경우에는 예상과 빗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구나 몇 번의 시행착오와 반복 끝에 자신만의 수업 흐름을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대개는 비교적 즐겁게 수업에 임했다는 생각이 들고, 모둠 형성 초반에 자기 얘기를 자연스럽게 하기 좋은 소재라고 여겨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