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의 아Q 찾기

김형준 본지 편집장

수업 목표 : 1. 작가의 주제의식을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 생각해 본다.
2. 자신의 삶 속에 존재하는 모순된 사고와 행동을 찾아보고, 그 원인에 대해 생각해 본다.
수업 대상 : 고등학교 1학년 ∼ 고등학교 3학년

문학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크게 두 단계의 과정으로 나뉘어집니다. 첫 번째 단계는 작품을 통해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작품을 통해 작가가 하려고 하는 이야기를 우리는 흔히 주제라고 부릅니다. 그러므로 작품을 이해하는데 있어 가장 첫 번째 단계는 작품의 주제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학생들은 작품의 주제를 매우 단순하게 이해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한 작품의 주제를 몇 마디 단어로 요약하려고 하는 태도입니다. 예를 들면 『홍길동전』과 같은 경우 적서차별, 혹은 봉건 사회의 모순 타파 등으로 파악하고, 그것이 주제의 전부인 것처럼 기억하려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것은 객관식 문제 풀이 중심의 교육이 낳은 결과입니다. 객관식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정답이 존재해야 하고, 따라서 문학작품의 이해에도 정답이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참고서 등에서 한 작품의 주제에 대해 "정답"을 외울 수 있도록 요약해놓는 관습이 생겨났고, 이러한 관습에 따라 작품을 배워온 학생들은 한 작품의 주제가 복합적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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