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의미를 생각하며 읽은 책
- 『늑대왕 핫산』 외

서미선 구룡중 국어교사

가족의 달 오월이 지났다. 가족은 공기와 같아서 평소에는 귀중함을 모르고 살 때가 많다. 그래서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쓰는 편지에는 어색함이 서두를 장식한다. 그러나 편지를 쓰다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담기고 물기가 배인다. 가족은 그런 것이다. 그리고 가족이 그런 것인데, 세상에는 그렇지 못한 가족을 둔 아이들도 있다. 해마다 맞는 가정의 달일수록 더더욱 추운 아이들이 있다. 화창한 봄날인 5월에 그들은 상대적인 한기를 느낀다. 책 속에서 만나는 가족도 그랬다.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며 읽는 책"으로 몇 권을 고르면서, 이 책이 그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일단 읽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