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전형 기출 논술 문제 이해하기

편집부

수시 모집에서 논술 시험을 포함시킨 학교는 고려대, 성균관대, 외국어대, 경희대, 동국대, 건국대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수시 모집에서 출제되는 논술 문제는 정시 모집과 몇 가지 점에서 다른 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정시 모집이 이미 수능이라는 절차를 밟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특정한 교과와 관련되는 문제보다는 포괄적인 쟁점에 대한 가치관 및 사고력을 중심으로 두고 있다면, 수시 모집(특히 1학기)에는 수능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학교 자체적으로 학생들의 교과 학업 능력을 측정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시 모집에서 출제되는 논술 문제에는 거의 예외 없이 영어 지문이 포함되고 있으며, 고려대와 외국어대를 제외한 대다수의 학교가 인문계와 자연계 문제로 나누어 출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인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논제는 기존의 정시 모집에서 출제된 유형의 논제와 비슷하기 때문에 먼저 인간과 현대 사회에 대한 기본적인 쟁점을 이해하고, 다음으로 이를 자신의 삶에 적용시켜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자연계 학생의 경우인데, 이와 같은 경우 가치관을 묻기보다는 과학적 지식의 이해도를 묻거나(경희대), 수학적 혹은 공학적 해결과정을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것을 요구(성균관대)한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계 학생들은 문제 풀이의 과정을 간략하고 이해하기 쉽게 글 혹은 말로 설명하는 연습을 주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인문계 학생들은 수시 모집의 논제에서는 도표 및 설문 조사의 결과에 대한 해석 및 미비점에 대한 질문이 종종 출제된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논술 시험이라고 평가되지는 않지만 중앙대의 학업적성능력 평가에서도 간략한 서술형 문제가 출제되는데 인문계의 경우 이 제시문들이 대부분 논술의 주제와 겹친다는 점에서 기본적인 배경지식과 사고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이대를 비롯한 몇몇 학교에서 실시하는 외국어 에세이 시험 역시 문학적인 의미의 수필이 아니라 논술문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점은 자칫 오해하기 쉬운 점입니다.
이렇게 수시 모집에서 출제되는 논술 문제가 각 학교별로 큰 편차를 보인다는 것은 학생은 각 학교의 기출 문제를 반드시 이해하고 시험에 임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다음은 각 학교 수시 모집에서 출제되었던 기출 및 예상 논제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