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와 잣나무가 우거진 횡성 살림학교에는 아침이면 신비로운 새소리와 새벽을 알리는 닭 울음소리에 잠을 깹니다.
갖가지 채소와 감자와 고구마가 심어진 밭 사이의 이랑에는 풀이 올라오지 못하게 깔아놓은 왕겨가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매달 가는 들살이에서 아이들은 씨앗을 품어 싹을 키워내는 대지를 보며 넉넉함을 배우고 옵니다.
풀피리를 만들어 불고 제비꽃과․ 민들레로 반지도 만들며 자연 속에서 즐겁게 지낸 들살이도 이제 1학기 마지막입니다.
봄학기 첫 들살이때부터 시작한 윷이 드디어 완성이 되었습니다.
나무를 자르고 다듬고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해서 세상에 하나뿐인 윷을 만들었습니다.
6월에는 밭에 오른 풀도 뽑고 고춧대도 세우고 밭 돌보는 일을 합니다.
또 헌 옷을 이용하여 아이들이 직접 바느질을 해서 윷․ 윷말․ 윷판을 담을 예쁜 주머니를 만들려고 합니다.
들살이 회원 어린이는 꼭 참여바랍니다.

미리 알려드립니다.
7월 14일 이른 10시에 '1학기 돌아보기'가 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해오름에서 모입니다.
공들여 만든 윷과 윷판, 윷말, 윷주머니를 가져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