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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논술 강의 나눔터

메이
2016.11.06 22:46

여러개의 나무 조각 중 양보하고 남은 조각으로 내게 왔지만 그것 또한 인연이라 생각한다.   작고 거친 느낌으로 첫 대면을 했었지.  루페로 자세히 들여다보니 여기저기 뜯겨져 있는 모양이 마치 원형 경기장에 수많은 군중들이 제각각의 모습으로  고함치며 응원하는 느낌이 들었지.  그 소란스러운 소리가 귓가에 메아리치듯 했어. 

오래 함께하기 위해선 갈고 닦는 수고로움이 있어야해.  사포로 열심히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하며 노력했더니 살아온 환경과 나이 등이 들어나기 시작했지. 

 루페로 들여다보니 그 많던 군중은 어디로 가고 조용한 경기장에 공허만이 남아있는 듯 했어.  수줍은 듯 조용히 얼굴을 들어냈지.  좀 더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그림을 그렸어.  마음속에 아직도 선명히 남아 있어 상처가 되었던 세월호의 아픔을 새겨 넣었더니 더 의미가 있고 소중해지는것 같다.  이제 더 단단히 촛불 의식을 치르니 충분히 의미 있는 목걸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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