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강-의지와 인식 감각을 길러주는  노작활동2

칠판에서 민들레가 활짝 피어 하루를 열고 있고,
맑고 밝은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해오름 큰 방을 평화롭게 흐르고 있었습니다.

1. 수업 열기
  <여는시>
     -내 안의 빛이여-

      내 안의 빛이여
      우리 위에 떠올라
      생각을 비추고
      마음을 밝히며
      발길을 살펴
      참다운 삶으로
      이끌어 주소서

    <여는 노래>
   a) 나른해진 햇님이 저 산너머
   b) 금빛 구름 베고서 잠이 들면
       소근소근 별들이 달님을 부르며
       은하수별 고요히 노래하네
       소근소근 별들이 달님을 부르며
       은하수별 고요히 노래하네
  
  *시와 노래는 계절에 맞게, 수업 주제에 맞게, 혹은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담아 준비하면 좋답니다.
    초등 아이들은 선생님의 기운으로 서서히 변하기 때문에 가슴에 울림으로 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답니다.
    아이들에게 잔소리는 소용이 없다고 합니다. 듣고 싶지 않은 소리는 그냥 흘려버리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시의 정서가 아이들의 삶으 리듬속으로 젖어들게 합니다.
   아이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저절로 변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데 여는 시 노래 수업도 그렇다고
   합 니다.

  * 수업도 아이들의 리듬에 맞게, 매일 아이들을 만나는 샘은 매일의 리듬으로, 주 단위로 만나는 샘은
    주 단위 의 리듬을 어떻게 만들어 갈까를 고민하며 1년의 계획도 세우고, 몇년간의 교육 과정을 염두에
    두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수업은 처음 3개월 동안 수업 흐름을 잡아가는데, 이 기간 동안 아이들의 분위기가 잡히지 않으면
    선생님에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교사 자신을 먼저 들여다 보아야 한답니다.
    아이들이 개별 행동으로 수업 분위기를 흐트리면 선생님이 몸으로 다가가 자연스런 행동으로 아이를
    이끌 어 나옵니다.

   *교사가 수업계획안에만 갇혀있지 말고 아이들의 욕구와 움직임을 잘 관찰해서 수업에 넣는 방법을
     모색하시길 바랍니다. 그 하나의 방법으로 교사가 자작시를 지어보길 권하셨습니다.
     발도로프 학교의 선생님들은 생일 선물로 그 아이에 대한 시를 지어서 선물한다고 하는데,
     여느 선물보다  값지고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합니다.

   *노래 준비도 어렵게만 생각지 말고, 아이들 음악교과서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쉽고 좋은 노래가 많지요.
   또 원주민들의 노래 등, 해외여행 시 그 나라의 민요를 배워오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 여는 시와 노래는 둥글게 서서 하는 게 좋다고합니다.

  -작은 칠판 가득 피어난 한 포기의 민들레-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소묘작업을 많이 합니다. 세밀화가 아닌 소묘를 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풀 포기, 나무 한 그루를 그릴 때, 우리 눈에 보이지는않지만 뿌리까지 그리게 하십시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부분도 함께 생각해 보게 합니다. 원형을 생각해보는 것이지요.
  ('천둥치는 밤'과 같이 생각을 키우게 하는 책과 함께 하는 수업에서도 좋은 활동이랍니다)
  소묘 하는 동안은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들뜬 아이, 불안정한 아이들에게 소묘를 많이 하게 하십시오. 차분해진답니다.

* 예술 노작 활동은 합주와 합평도 함께 하는 작업입니다.

*리코더 불었습니다.
  '도나 노비스 파쳄"을 돌림 합주로 가까스로 맞춰 보았습니다.
* 경쾌한 돌림 노래 "뚬바뚬바 뚬바뚬바 뚬바뚬바 뚬바
                            돈돈돈 띠리리리돈 띠리리리 돈돈
                            트랄랄라  트랄랄라  트랄랄라 랄라"도 배우고,
  이에 맞춰, 몸 돌림 활동도 신나게 했습니다.
  뚬바 노래뿐 아니라 '동네 한 바퀴'노래 등 3박자 4박자의 노래는 자기 고유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화합을
느끼게 하는 노래 유리드 미 활동으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질서와 생존을 함께 배우는 활동이랍니다.

2. 포르멘
1) 선생님께서 민들레 칠판을 살짝 들어내니 지난 주 과제로 내주었던 곡선들이 움직이듯 그려져 있습니다.
    그 곡선들을 직선으로 표현해 봤습니다.
    연속된 곡선을 직선의 모습으로 변형해 보니, 전통 문양의 '회'모양 선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문양은 곡선보다 직선이 많다고 하지요.
2) 만약 오늘 배운 곡선 문양 중에서 파도가 넘실대는 모양의 세번째 것을 아래쪽으로 위치를 바꿔
    그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대칭이 되겠지요.
     여기서 오늘의 과제 하나가 주어졌습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이 곡선 대칭같은 모양을 찾아보세요"
     (첨부파일로 오늘 포르멘을 올려 놓았으니 참고하세요)-예: 나뭇잎 같은 게 있겠지요
    *오늘의 포르멘은 질서와 규칙성을 생각해 보는 과정입니다.
     삶에서 힘든 과정을 만났을 때, 포르멘을 그리면 좋다고 합니다.

3. 장서인 만들기
1) 남궁산 님의 장서표 책을 돌려보고, 선배 기수들의 장서인, 아이들의 고무판 장서인을 돌려 보았습니다.
2) 장서인에 쓸 나무를 골랐습니다
3) 공책에 나무면을 본떴습니다.
4) 집에서 생각해 온 자신의 상징을 공책의 본뜬 면에 그렸습니다.
5) 4)를 기름종이에 옮겼습니다.
6) 서각을 할 붉은 고무판에 기름종이를 대고 밑그림을 그려 놓았습니다.
7) 조각도 하나하나를 자세히 보면서 이 조각도는 어떤 용도로 쓰면 좋을까 관찰했습니다.
    -아이들과는 미리 관찰 글쓰기 등을 하면서 도구의 쓰임새에 대해 숙지하고, 생각하는 과정을 꼭 거치는게
      좋답니다.
      노작 과정에서 도구 만나기가 아주 중요하니까요. 그래야 소중한 밑그림이 실패하지 않으니까요.
  8) 연습용 검정 고무판 조각에 조각도의 쓰임새를 체험했습니다.
  9) 이제 본격적으로 서각에 임했습니다. 모두들 더 멋있게 파려고 말을 잃고 조각에 몰두했습니다.
     *음각은 좀 쉽지요. 양각은 좀 어렵지만 훨씬 더 아름다운 모양이 나오지요.
      아이들이 처음 할 때느 음각으로, 경험을 쌓은 후엔 양각으로 진행하면 좋겠지요.

4. 맺음시
  집에 가는 것도 잊고 장서인 만들기에 몰두하고 있는 도반들에게 선생님께서 맺음시를 낭송하자시며
  수업을 마쳤습니다.
맺음시는 중학년에게 좋은 시로, 노작 활동 후 함께 낭송하면 좋다고 합니다.
  -맺음시-
          (나바호 족의 시)
아름다움이 내 앞에 있고,
아름다움이 내 옆에 있고
아름다움이 나를 따른다.
산이 나와 함께 노래하고
파랑새가 나와 함께 노래하고
키 큰 소나무가 나와 이야기 한다
나의 호건에서 연기가 피어난다
내 마음은 착하고
내 영혼은 착하고
모두가 아름답다.
     *호건-엮은 나뭇가지 위에 진흙을 덮은 인디언의 집

-다음 주 과제
1. 주변에서 대칭의 형태 찾아보고 그려오기. -위의 수업 정리 포르멘 2), 첨부파일  참조
2. 지난 주 내준 프린트물을 읽고, 정리하기
3. 노작과 논술에 관한 에세이 한 편씩 써올 것.
    에세이를 안 써 오면 수업 진행이 힘들다고 하네요.

-매주 과제
1. 내나무 그리기
2. 전통문양 그리기
3. 리코더 연습해오기(바장조까지는 익혀두는 게 좋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 노래에 많이 나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