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순서가 바꿔서 마지막에 공부하게 되어서 더 뜻깊게 수업을 하였습니다.

처음 수업을 했을 때 낲선 노래와 노작이 포르멘을 하면서 마무리 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포르멘을 처음부터 했으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처음 문양을 하다 어려움이 이제야 익숙해져서

포르멘이 더 좋았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 활동을 통해 내가 어떤 기질이고, 어떤 성향인지 알게 되면서 제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만나기 이전에 제가 제 자신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을지를 먼저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노작 수업이 수업 맨 끝에 있어서 여유로웠던 점도 있는데,

그 중 포르멘 그리는 작업은 조금 힘들었습니다. 완성도가 있게끔 하는 것이어서 더욱 그랬나봅니다.

하지만 독서 논술로 마무리하는 것보다 노작 활동으로 6개월의 시간을 마무리하면서

편안하고 자유롭게 뭔가를 표현하는 것이 흐름상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모든 작업들을 정리하며 느낌을 나누는 활동을 마지막에 잘 마무리하지 못한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연희 선생님의 차분하지만 활기찬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성을 드리고, 마음을 가꾸는 것에 대해 배울 수 있어 감사합니다 - 신유빈

 

 

 

9월에 시작한 수업이 4월에 드디어 끝났네요. 처음 시작할 때의 설레임이 생각납니다.

노래를 배우고 같이 화음을 맞춰 불러 보면서, 꽃문양을 그리고 세밀하게 사물을 관찰해 보면서

몸이 깨어나고 의식이 깨어남을 느꼈었습니다.

잊고 있었던 감각, 손끝에서 눈에서 세상이 느껴지고 보였던 새로운 경험.

몸이 깨어나고 의지가 생겨 쭈욱 펴지고 힘이 생겨났답니다.

그런 깨어남의 경험이 소중했습니다.

그 경험들이 앞으로 아이들과 같이 하는 생활에서, 한사람으로 살아가는 저의 삶에서

큰 밑거름이 될 것 같습니다.

작게나마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해오름에서 배운 것들을 아이들과 나누며 아이들이 좀 더 웃고, 느끼고, 자랄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싶습니다.

배움의 과정은 끝이 없으니 계속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6개월의 장정이 드디어 끝이 났네요. 감사합니다.

그 동안 수업을 들으면서 직접 무언가를 하면서

나를 들여다보고 내면이 더욱 단단해지고 섬세해진 것을 느낍니다.

더 많은 내용을 알아가고 많은 것들을 함께 해보고 싶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해오름을 더 알아가면서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