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m.jpeg

** 무식하면 수족이 고생이라지요? 글로 그리듯 묘사하라는 것을 그리라는 줄 알고 얼마나 오래걸렸는게요...아까워서 여기에라도 올려야겠어요. ^^



방문을 열면 정면이 제법 큰 유리창이다. 유리창에는 말이 그려진 하늘색 암막커튼이 쳐 있다. 창을 기준으로 왼쪽벽에는 침대와 책꽂이가 있고, 오른쪽 벽에는 화장대와 서랍장이 있다. 


침대에 걸터 앉으면 화장대가 맞은편에 보인다. 화장대 거울로는 내가 보인다. 

화장대는 흰색의 공주풍이고 의자는 그린색 쿠션이다. 화장대 위 왼쪽에는 화장품, 오른쪽에는 향수가 놓여져 있다. 

화장대에 맞닿아 서랍장이 있다. 서랍장의 높이는 3단이고 두 칸으로 되어 있어 총 6칸이다. 서랍장 위에는 악세사리통, 양키캔들, 얼마전 산 작은 알로에 화분 그리고 작은 초들이 있고, 요새 애용하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다. 논술책도 조금 꽂혀 있고 내 친구 '멕에어' 노트북이 있다. 

서랍장 옆에는 전신거울이 걸려있다. 

그 벽면 위에는 에어콘과 선물받은 벽시계, 그 옆에는 도자기로 구운 핸드메이드 십자가가 걸려있다. 


그리고 그 반대쪽 벽면에는 침대가 놓였다. 머리가 창문쪽으로 가도록. 침대위에는 리락쿠마 큰 인형이 늘 있다. 이상하게 저 인형이 있어서 덜 외로운 느낌이다. 침대 옆에는 낮은 책꽂이 두개가 있다. 웬만한 책은 부모님댁에 있어 내가 너무 좋아하는 책 그리고 요즘 산 책만 꽂혀있다. 책꽂이 위에는 공주풍 액자에 남이섬에서 찍힌 독사진 두 장을 껴놨고 그 옆에는 향초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