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잘 쉬셨나요?
저는 여러분 덕에 제천에 있는 친구 집에 다녀왔습니다.
동화작가로 알려진  친구인데 이 친구가 책은 안 만들고 몇 년 째 꽃밭 만드는 일에 푹 빠져 있습니다. 혼자서 돌을 날라다 화단을 만들고 온갖 꽃들을 심어 가꾸는데 차암 고운 꽃밭을 꾸며놓았더군요. 그 중  마음에 드는 꽃밭이 카모마일 밭인데 카모마일은 차로 마시면 향기도 그만이려니와 하늘하늘한 꽃송이가 어우러져 구름처럼 아름답습니다.  아침 차를 마시려고 카모마일 꽃을 따는데 이름 모를 새들은 쉼없이 노래하고 벌들이 잉잉대는 하얀 꽃무리에 둘러싸여 영원같은 평화를 맛보았습니다.

6월 첫날은 몸살림 놀이 마지막 수업입니다.
놀이에 대한 에세이 써오는것 잊지 마시고 콩주머니도 꼭 만들어오세요.
여러분이 애쓰는 만큼 나눌것도 많아진답니다.
일찍 오시면 저와 카모마일 차도 마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