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 래 ≫

새들이 노래 부르네

새들이 노래 부르네 아침이 왔다고
삘릴리 삘리 쫑쫑쫑 맑은 새소리
오늘도 노래 부르네 즐거운 하루
음음 음음음 나는 행복해

♡ 우리 39기 수업 있는 날에 흐린 날이 많았죠?
자칫 잘 못 부르면 북쪽 노래처럼 들릴지도 모른다고 하셨지만
즐겁고, 경쾌하게~

자장가      -김희동-

자장자장 우리 아기
꿈나라로 가렴 엄마와 함께
자장자장 잘 자거라
사랑스런 우리 아기야

엄마 품에 안겨서 고이고이 잠들면
천사님들도 와서 너를 지켜줄거야

자장자장 우리 아기
꿈나라로 가렴 엄마와 함께
자장자장 잘 자거라
사랑스런 우리 아기야

♡ 사랑스런 아기에게, 남편에게, 가족에게, 짝꿍에게 들려주셨나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어 행복한 꿈나라로 안내해주는 자장가란 생각을 합니다.

≪ 리코오더 ≫
『 피어납니다, 빛나는 아침 해처럼, 여름바람 』을 노래 불러 보고, 합주를 하고, 돌림 연주도 해보았습니다.

♡ 여럿이서 한 소리를 내어 보는 경험을 하며 보이지 않는 큰 힘을 느꼈습니다. 자연과 가까운 나무로 만든 악기여서 더욱 부드러운 연주가 되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는 연습을 안 해가서 많이 헤맸답니다.

≪ 선 그리기 ≫
몰입의 시간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계속해서 적어 본다.
의지대로 안 되던 것이 점점 더 의지대로 가는 힘이 길러지는 것을 느낀다.
지속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그린다.
직선 - 혼돈, 굳어짐 사이에 중심을 지키려는 마음
사선 - 사선이 갖추는 균형감각
곡선 - 자유로움의 세계

『 선 그리는 사람이 마음에 새기는 글 』을 읽고, 손을 들어 허공에 가상의 공간을 두고 선을 긋는다. 주변의 사물이나 자연물에서도 높낮이를 가늠해보고 선을 긋는다(목적과 수단이 아닌 사물 대상과 자연스럽게 만나 주변세계와 연결된다).
서까래 모양, 계단 모양, 모래시계모양, 마름모 모양(제 생각엔 이런데 뭘 말하는지는 아시겠죠? 우리 선생님들은 다들 미인이시라 이해하실 거라 믿어요. ^^)
똑같은 길이의 선을 긋는 것도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고, 선의 길이를 가늠하면서 모양을 갖춰가는 것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 콩 주머니 ≫
정성들여 만들어 오신 앙증맞은 콩 주머니

건네주기 - 화영이가 상희에게... 가슴에 품은 소중한 것을 옆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조심스럽게 건넨다.

마주 선 친구에게 던지기 - 동그랗게 둘러서서 마주(대각선 앞에) 선 친구와 눈을 맞춘 후 던진다. 여러 개의 콩 주머니를 계속 던진다. 이리 저리 위치를 바꾸며 내 짝꿍에게 던진다. 처음 시작한 친구에게 모든 콩 주머니가 돌아오면 끝난다.

넓은 들판에 - 양팔을 옆으로 쭈~욱 뻗는다.
키 큰 - 양팔을 위로 쭈~욱 뻗고, 발끝으로 선다.
소나무 한그루 -양팔을 가슴 앞에 동그라미를 만든다.
다람쥐 세 마리 - 양 손으로 가슴 앞에 X자를 만든다.
오르락내리락 - 허리를 곧게 펴고 한 다리씩 높이 들며
오르락내리락 - 콩 주머니를 다리 아래로 번갈아 옮겨 쥔다.
어디로 숨었을까? - 등 뒤로 양손을 숨긴다.
도토리가 톡! - 한 손을 등 뒤 위에 다른 한 손은 등 뒤 아래로 하여
솔방울이 톡! - 콩 주머니를 위에서 아래로 받는다.
돌멩이가 톡! - 등 뒤에서 감각만으로 하는 행동이라 쉽지가 않아요.
알밤이 톡! - 떨어뜨리더라도 실수한 거라 생각되게 하지 않기.

콩 심어라 - 원을 그리고 앉아 양손을 모으고 손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콩 심어라. 콩 심어라’ 한다. 농부가 까마귀(까치) 모르게 앉은 사람들을 돌며 손에 콩을 심는다. 앉은 사람은 농부가 지나가면 손을 붙여 까마귀에게 콩을 들키지 않게 좌우로 흔든다. 한 바퀴를 다 돈 후 까마귀가 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지명하여 찾는다. 우리는 두 번의 기회를 주었다.
벌칙은 ‘가마솥에 누룽지󰁔 박박 긁어서♫ 오드득 오드득 씹으면󰁟 정말 맛있어󰁗!’

♡ 심은 콩을 흘리기도 하고, 손바닥을 벌려 까마귀에게 들키기도 하고, 두 번의 기회를 다 잃어 못 찾기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 빛 그림 그리기 ≫
빛, 색깔이 가진 고유의 성질을 파악하기
빨강 - 머물러 있기 원하는 성질
파랑 - 가라앉고 멀어지려는 느낌
노랑 - 머무르지 않는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빛의 속성
색마다 각각 다른 성질과 느낌을 가진다. 더욱 깊이 연구하고 싶으시다면 <색채의 본질>을 읽어 보시길...

레몬옐로우를 사용하여 가운데서부터 원을 그리며 밖으로 나아가는 그림을 그린다.
조화로운 세계를 만든다. 노랑이 강하면 자칫 유화적이 느낌이 날 수 있다.

울트라 마린을 아래서 위로 칠한 다음 레몬옐로우를 위에서 아래로 그린다. - 시린 겨울의 기운 위로 따스한 봄의 기운이 내려앉는 느낌

아이들과 그린 그림으로 이야기 만들기 - 물감이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할지 들어보자.
형태를 만들려고 하지 않기. 두 가지 정도의 색상을 사용하기. 여러 색, 강한 색은 힘이 든다. 빨강은 아주 조금. 노을이나 꽃등을 표현하여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 두 번째 하는 작업이라 처음보다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그릴 수 있었다. 우리들의 작품을 모아 놓은 감상은 ‘따뜻함 밝음 달콤함?...’

놀이를 하면서 몸의 감각들을 자극하고 열어준다. 그 감각을 동원해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발달단계에 맞는 놀이를 하며 함께 소통하고, 참고, 믿어보기를 하며 관계와 소통 이룰 수 있다.

♡ 수업을 하는 매시간 즐겁고 행복함을 느낍니다. 네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됨을 깊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선긋기를 하며 (비록 오랜 시간을 들여 하진 않았지만)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나의 왼손이 미처 성숙하지 못한 내 어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이런 생각에 안쓰럽기도 하고 눈물이 맺히기도 했답니다. 반면 능숙하게 선을 긋는 나의 오른손. 나잇값하려, 책임을 다하려, 앞으로 나아가려 애쓰고 애쓴 나의 어른 모습에 마음의 위로와 감사한 쓰다듬음을 주었답니다.
스스로 제 자신을 사랑하려합니다. 진정으로 ‘내가 나인 것이 좋다’라는 말에 공감하고 싶습니다. ‘딸의 자리도, 엄마의 자리도, 아내의 자리도, 사회인으로서의 내 자리도 온전한 모습으로 양지쪽에 서있는 내가 되어야 만족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 어려운 생각을 많이 했나요? 아직 멀었고, 또 다른 방향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단지 저는 요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쓰고 나니 부끄럽네요. *^^*  

☺ 모두들 좋은 선생님 되십시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