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7강   ---  세상을 보는 눈 기르기  ---

* 우리는 눈을 뜨면서부터 자기의 의지가 아닌 타인의 의지로 인생을 살아갑니다. 몸을 키워야하는 시기(유치원)의 아이들은 모방의 본보기로 일차적으로 부모, 선생님, 사회의 모든 것을 통해  모방하면서 자기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의 태도를 확립, 자라며 세상을 보게됩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이갈이 시기]로 감성을 길러야 하는 시기입니다. 왜!  이 시기에 감성이 필요할까요?
감성이 무엇이기 때문에 이시기에 길러야 하는지 ?  [감성]에 대해 생각해보며 수업의 문을 열을 열었습니다.

1. 마음을 여는 노래  -  꽃 들 -

  꽃들 꽃들 봄날 꽃밭에 아름답던 그 꽃들 어디어디 어디로 갔나  보고싶구나
  꽃들 꽃들 여름 산속에 아름답던 그 꽃들 어디어디 어디로 갔나  보고싶구나
  꽃들 꽃들 가을 들녘에 아름답던 그 꽃들 어디어디 어디로 갔나  보고싶구나
  꽃들은 사라진  겨울 뜨락에 나뭇잎 조용히 뿌리를 덮었네
  꽃들 꽃들 씨앗되어서 겨울잠을 자겠지
  나는 너를 기다린단다  가만가만히  가만가만히

  꽃들 노래는 경쾌하고 아주 부드러운 선율이 느껴져요  가만히 눈을 감고 노랫말을 음미하면 꽃의 생명을
알려주는 것 같아  제 마음도 꽃이 되어 자연으로 들어가는 것 같네요.

2. 포르멘 ( 무한대 대칭축으로  그리기 )
   - 종이를 세로로 세우고 무한대를 그리는데 위는 크고, 아래는 작게  / 또하나는  위는 작고 아래는 크게
  두 개의 무한대가 서로 껴안은 모습으로 겹쳐서 그린후 각각 빨강, 파랑으로 선을 진하게 칠해줍니다.
  완성모양은 8자 모양이 입체적으로 보이고, 연결되는 길이 연상됩니다. 주의할 점은 겹쳐그리는 중심축을
  눈으로 짐작해서 상 하 좌 우 의 대칭이 맞게 그려야 한다는 것이죠..  발도르프 학교에서는 1,2학년은  
  중심   축을 중심으로 그리기를 하며 3,4학년은 원형을 많이 그립니다.

3. 내 눈으로 세상 보기 (콩 관찰 --> 시로 표현하기)
  - 메주 콩 한 알을 눈으로 살펴보고, 돋보기로 관찰해서  반을 접은 종이에  한 면은 관찰한 사실 그대로/
한 면은 떠오르는 생각, 느낌을 각가 10개씩 적어 발표한 후 그것을 바탕으로 [콩에 대한 시]를 써 보고
낭독해 보았습니다.  하나의 멋진 풍경과  샘들의 추억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 같고, 찡한 감동이 맴돌았습니다.  - 이처럼 [시]는 감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음악적 도구로 많이 접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감성]을 키우는 이유를 알게되었습니다.
   - 남을 이해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           -  타인에 대한 공감 나를 열고 타인을 받아들이는 시기가
초등학교 때며, 중고등때는 이미 늦어진다는 것이죠  - 세상에 대해 너그러워지는 마음이 길러진다

4. 나무그리기 (삼색크레용)
- 삼색 크레용으로 나무그리기를 했습니다.  
- 나무가 땅에서부터 물을 빨아드려서 쭉쭉 올라가는 모습을 노랑으로 표현했습니다.(아래에서 위로)
- 나무는 햇빛과 영양을 받아 뿌리로 내려오는 모습을  파랑 (위에서 아래로)
- 나무는 땅에서 영양분을 받아 밑둥과 줄기, 가지가 튼튼해지는 것을  빨강으로 (아래에서 위로)
- 노랑, 파랑으로 무성한 잎을 표현했습니다.  봄 나무- 노란색을 많이 쓰고/ 여름 나무 - 파란색을 많이 써서
   표현하면 됩니다.  보통 나무를 그리면 고동, 초록색으로만 그리는데 나무의 느낌을 살려 삼원색으로 색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연습삼아 나무를 그려 본 후 '내 기억에 (추억)남는 나무'를 생각해서 머메이드지에 그린  후 칠판에 나무그림을  쭉우욱 붙여 놓고 살펴 보았습니다.  정말 멋진 풍경을 담은 것 같았습니다. 세가지 색의 조화로움과
신비감, 나무 그림에 들어있는 소중한 추억도 함께 나누어 본 뜻깊은 시간이였습니다.

- 수업 정리를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아이가 방학을 하니 정신이 없더군요.  하루하루를 미루다보니
마음만 급하고, 수업했던 내용이 잘 생각이 나질 않아 무척 난감했습니다.  mp3로 녹음을 했으니 괜찮다고
자만했던 것이 오동작으로 눈앞이 캄캄했답니다.  부족한 부분은 샘들에 채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