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가 되면 아침 시작은 언제나 노래부르기로 시작되지요^^
배우면서 좋아하게 된 노래중의 하나인데요.
아침에 해오름 올 때마다 *빛나는 아침*을 부르면서 온답니다. 오늘 하루도 빛나게 보내자고 다짐하면서..
*빛나는 아침*
빛나는 아침 해처럼
내 맘도 환히 빛나네
맑고 밝게 빛나네

*해가 나면*
해가 나면 해바라기
벙글벙글 좋아서 웃음짓고
비가 오면 개구리들
개굴개굴 좋아서 노래하고

노래를 부를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자세는 바르게 그리고 활짝 웃으면서 부르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니 새겨 듣자구요!^^

*나무 관찰
저번 시간에 선생님께서 사포를 주시면서 둥그런 나무를 문지르고 오라고 하셨잖아요?! 한 면에는 내이름을,
뒷면에는 나를 나타낼 수 있는 문양을 그려오라고 하셨는데 오늘은 나무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준비물로 가지고 온 돋보기로 나무를 관찰하였는데 새로운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자세히 관찰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다음 한 분 한 분 돌아가면서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앞으로 선생님께서 나무 조각을 가지고 관찰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관찰한 나무는 벚나무입니다. 강원도 횡성에서 온 나무인데 봄이면 가지치기 해서 버려둔 나무가
많다고 하네요. 가지치기를 한 나무를 한 달 이전에 줏어서 다시 잘라주면 나무의 본래 생김새가 고스란히
살아 있대요. 신기하죠?^^
가지런한 나이테와 상처, 색깔이 나무마다 다르죠. 식물학자들은 자른 나무 단면을 보고 나무의 세월이 담겨있는 흔적을 알 수가 있다네요.
우리가 관찰한 나무는 30년이상 된 나무랍니다(저보다 오래 살았네요^^)
한 해마다 나이테가 하나씩 생긴답니다. 나이테마다 간격이 넓은 것도 있고 좁은 것도 있는데 그 이유는
그 해 기온이나 습도때문에 변한다는군요.
나무 뒷면을 보면 나무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알 수가 있답니다.
우리도 나무처럼 나이테를 가지고 있대요. 그 사람의 나이테를 보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보인다는군요.
예를 들자면 바닷가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은 바닷가 특유의 골격이 형성되고 깊은 산골에서 오래 산 사람은 산골 특유의 골격과 피부를 갖게 된대요.
이 모든것이 환경적응이라는 것이겠죠?!
우리가 나무를 하나 둘 갖는다는것은 나무가 갖고 있는 그만큼의 세월을 우리가 갖는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의 말씀이 있으신다음 나무에 촛농을 입혀서 불에 살짝살짝 앞면과 뒷면을 구웠는데 뭐랄까요..훨씬
더 근사해졌더라구요! 나무에 촛농을 입히면 쉽게 지워지지가 않고 벗겨지지 않을 뿐더러 나무가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잘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촛농이 스며들어가는 과정이 나무하고 결합이 되는건데 또다른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며 그 자체를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스며드는 과정에 대한 느낌들을 소감 나누었습니다.
이로써 나무 이름표가 완성되었는데요. 하나 만들었을 때 과정과 완성된 과정 그 자체가 중요하며 내가 스스로 창조해 낼 수 있는 것,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받으면서 만들어 내는 자체가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오늘 수업시간이었습니다.
*인간 본성의 사교성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
초등학생 어린이에게 만드는 작업을 하는 이유는 사물에 대해 태도를 기르려는 노력이 필요해서 입니다. 그렇다면 인간 본성에 들어있는 창조성을 어떻게 키워낼것인가? 스스로 만들어서 쓰는 가치를 알게 해주는것. 모든것들, 버려질 수 있는 것들을 살려서 활용되는 것 즉 감각을 키우게 되는 것이죠.
이미 완성된 세계를 사용하는 것과 내가 하나하나 완성해서 사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의미가 되죠. 만드는 과정에서 삶 자체가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가치는 가치를 발견하는 사람에 의해서 존재한다는 선생님 말씀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선생님께서 닭을 키우고 기르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관계를 맺을 때 아껴 쓸 수 있고 자세히 이해하고 알게 되면서 가치를 알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되면 서로 소중한 관계를 만들게 되겠죠.
아이들에게 사고하는 힘을 키울려면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 결과가 만들어지기 위해서 어떤 과정이 있었나 하는 아는 힘이 필요하죠.
*노작의 과정에서는 정말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내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가 무척 중요하답니다.
초등학생 어린이들에게 논술공부를 가르칠 때 기능적으로 접근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내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의미와 목적의식을 확실하게 심어주라고 충고하셨습니다.
배움이란 것은 "이것은 무엇이다"가 아니라 "무엇에 도달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가" 도록 돕는 것이라는 선생님 말씀입니다.
*어린이 논술은 어떤 교육이어야 하는가
저번 시간에 과제로 내준 프린트물을 읽고 각자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노래하는 나무* 읽고 소감 나누었습니다.
아직 읽지 못하신 분들은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과제들과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며 특히 <관찰>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답니다.

과제물입니다.
*창가의 토토 읽어오세요
*흔히 볼 수 있는 낙엽 두장, 지폐를 준비해 오세요. 지페는 1. 천원 지폐 2. 1달러 지폐 3. 외국돈 지폐
로 각각 준비해 오시구요.
*나무관찰과 문양은 매주 해야 된다는것, 다들 아시죠?!
*일반 관찰 공책에다 *나를 살리고 죽이는 것* 을 써 오세요.
하는 방법은 가운데에 <나>를 중심으로 하고



                                 -시간1      살리는것 -<나>- 죽이는 것(1.시간-
                                 -공간2                                            2.공간-
                                 -사람3                                            3.사람-
                                - 문화4                                            4.문화-
    
내가 힘을 얻고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 어떤 시간이 나를 살리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시면서 쓰세요.
글을 쓸 때 하나만 쓰시지 마시고 두 가지 혹은 세가지 쓰시고 이유는 간략하게 써 주세요
예를 들자면 나를 살리는 공간이 몇 가지가 있겠죠?! 그게 어떤 것인지 써 주시고 왜 그 공간이 나를 살리는지
짤막하게 이유를 써주는 거예요.
*선생님께서 프린트물을 나눠주셨죠?! 프린트물을 보면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와 <하나를 부르지>라는 노래가 있는데 시노래 공책에 옮겨 적으세요

과제가 많죠?! 해오름 수업 들으면서 생각한 건데 수업 듣는 것만이 공부가 아니더라구요. 과제도 공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