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논술 36기 제8강 수업정리입니다.
시노래 공책에 옮겨 적을 글입니다.

자유의 철학

1894년에 쓴 루돌프 슈타이너의 글
객관적 인식 대상인 사람속에는
자신을 변화 시킬수 있는 가능성이 마치 식물의 씨앗속에 전체 식물이 될 가능성이 있듯이 주어졌다.
식물의 자체내에 들어있는 객관적 법칙성에 의해 성장 변화된다.
그러나 사람은 스스로 자신 안에 놓여있는 변화 요소를 끄집어 내어서 자신의 힘으로 변화시키지 않는한 불완전한 상태로 남을 수 밖에 없다.
자연은 사람을 단순한 자연존재로 사회는 법에 맞게 행동하는 존재로 만든다.
그러나 자유로운 존재로 만드는 것은 오직 사람 스스로 할 수 있다.
자연은 사람을 어느 특정 단계의 발달에서 그 구속을 풀어준다.
그리고 사회는 이러한 발달을 어느 단계까지 이끌어 준다.
그러나 마지막 손길은 오직 사람 스스로 자신에게 가할 수 밖에 없다.

梵我一如(범아일여)---의지

조형하고 생산하는 활동은 고도의 정신활동을 열어가게 하는 것이다. 또한 의지를 더욱 강하게 하고 깊은 자유의 세계를 누리게 한다.
나 스스로 얼마나 자유롭게 살 수 있는가? 진정한 자유를 얻기위해 손으로 할 수 잇는 능력을 키우면 키울 수록 더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왜 노작을 하는가? 에 대한 답은 한마디로 자유를 얻기 위해서... 나 스스로 자유로운 존재로 가기위한 방법을 깨우치는 것이다.
(더 깊고 주옥같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제가 너무 부족해 전달 불가능입니다. 도반 선생님들의 리플통해 더 풍성히 나눠주시길 기대합니다)

지난 시간에 예고하셨던 대로 장서인을 만들었습니다.
남궁산이라는 판화가의  장서인 작품집을 감상하고, 장서표는 그 사람만의 색깔과 특징을 살려 디자인 해야 함을 알았습니다.
양각은 드러내려는 것을 남기고, 음각은 드러내려는 것을 파내는 것으로 양각은 고학년 아이들이, 음각은 저학년 아이들이 하는 것이 좋다고 하십니다.
먼저 나눠주신 나무를 사포로 몇 번 갈아 목공용풀로 생고무를 잘라 붙이고, 자신이 도안해 온 그림을 생고무판에 옮겨 그렸습니다. 거의 처음 쓰는 것같은 느낌의 조각도는 작업이 서툴러서도 어렵고, 생고무의 탄력이 넘 좋아 따라 움직여서도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멋진 울반 선생님들! 훌륭하게 마무리하여 시노래 공책에 돌아가며 장서인을 찍었습니다. 뿌듯합니다! 첫 작품은 그저 연습에 불과하고 저도 선생님들도 모두 장서인의 매력에 빠져 앞으로 무수한 장서인이 나올 것 같습니다.

과제물
1. A3 용지 크기의 공책만들어 오기 (포르멘 수업공책)
선그리기 수업할 공책으로 30장 정도 분량의 종이를 묶고 트레팔지는 안넣습니다. 문양공책과 같은 전통방식묶음 공책입니다.
어려우신분은 A3크기의 파일을 준비하셔서 서너장의 종이를 가지고 다니시며 수업하고 나중에 파일에 스크랩하셔도 무방하답니다.
2. 주사위 놀이판 만들기
   먼저 놀이주제를 설정하고, 규칙을 정한 다음, 도안해서 오기(가능하면 오색 찬란하게)
   11강때까지 만드시면 되시고, 크기는 상관없습니다.
3. 문패 도안해오기
   다음주 수업은 문패만들기입니다. A4사이즈의 나무판에 만들 문패를 디자인해 그려오시면 됩니다. {3색을 사용하시길 권장}

준비물
앞치마, 조각도, 붓3개(가는붓, 중간붓, 굵은붓), 아크릴물감

오랜 가뭄으로 걱정이 많았던 지난주 횡성 들공부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주말에 강원도에 참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가을이 여물어있던 횡성의 모습이 지난 비로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해 집니다. 결석하신 선생님들의 안부도 궁금하구요... 담주는 마지막 노작수업이랍니다. 잘은 못해도 개인적으론 노작수업이 넘 재미있었는데...더더 기대가 됩니다.!!
해피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