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운동회라서 선생님들이 못 오셨네요.
썰렁 했답니다.

은행나무 노랗게

은행나무 노랗게 노랗게 물들면
가을 가을이 깊어져 아름다워요
나도 노랗게  노랗게 물들면
은행나무 처럼 가을이 될까요

선생님이 체화되어있지 않으면 아이들도 그걸 안다는 말씀, 공감이 가더라구요.

포르멘은 8자 모양을 이번에는 아래는 작게 위로 오를수록 크게 다시 거꾸로 8자를 다시 그리니, 분명 따로 그린 8자 두개가 면을 이룬 8자로 연결이 되더군요.

아이들이 나선형 놀이를 하게 되는 것은 자신에 대해,자신의 시원에 대해 묻는 시기가 되었다는 것.
달팽이 모양의 나선형을 감고 풀면서 나로부터 세상은 어떻게 펼쳐질까? 나는 세상의 어디에서 왔을까?
를 자연스럽게 몸으로 묻게 되는 일이라 합니다.

*독서수업
ㄱ. 수업을 하기전
.아이들의 발달단계,기질, 개별적 상황을 살펴야 한다.
.수업목표를 설정하고 주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텍스트를 선정할 때 주제를 먼저 고려한다.

ㄴ.수업 중 활동
-읽기 전
호기심 동기 유발-제목 ,표지 들로 책의 내용을 추측하게 하고 자기 생각을 갖게 한다.
-읽으면서
.읽기 전 사항들을 확인한다.
.글의 구조(줄거리)를 파악한다.
.인물을 파악한다. 죽어있는 책을 살아있게 만들 듯 인물들도 하나하나 살아있는 인물로 만든다.
.텍스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읽은 후
.쓰기.토의.그리기.역할극.놀이. 신문 만들기. 내 책 만들기. 편지......

논술에서는
ㄱ.주제 설정
.나-정체성, 철학, 나의 역사, 나의 미래
.사회-가족,학교,동네
        문화,역사, 지리
.자연-자연환경,지구,우주
        과학
나에서 사회로 그리고 자연으로 확장되어져 갈 수 있도록 한다.

ㄴ.맥락적 읽기
.우리 사회 읽기(문제를 제기할 수 있어야 한다.)

ㄷ.사고력 키우기
.다양한 텍스트 -책에 한정짓지 말고 영화, 사진, 자연 경험을 통해 읽을 수 있도록 한다.

ㄹ.삶 적용(결국 논술의 이 모든 과정은 내 삶을 가꾸기 위한 것이다.)
.행동,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나에게서 시작한 것이 결국 나로 돌아오는 과정이다.

*'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 을 통한 독서 수업지도(숙제물-수업계획 생각그물을 가지고)

ㄱ..제목을 통해 패션이라는 단어에 주목해 보았다.
패션은 누군가에게 나를 보이게 하는 상징이다.
나를 드러나게 하기 위해 달라야 하는 점이 있다.
결국 다르다, 다름으로 핵심 단어를 찾아보았다.

ㄴ.텍스트 구조(줄거리) 말하기
.발단 전개 절정 위기 결말 처럼 사건 중심으로 줄거리를 엮을 수 있다.(옷에 대한 관심, 유별난 옷차림,주변 사람들과의 갈등, 부모님의 태도, 신문 기사 후 사람들의 태도, 이후의 소피)
.공간 중심으로 엮을 수 있다.(가정에서의 소피, 학교에서, 길거리에서..)
.시간순으로 엮을 수 있다.(소피의 어린 시절, 초등학교 시절)
-줄거리를 간략하게 말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첫 줄부터 턱 막혔다.)

ㄷ.인물의 특성을 통해 비판하기
.소피와 부모님,심리상담가와 학교 선생님과 반 아이들의 성격을 통해 나를 들여다 본다.
.소피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 신문기자를 통해 소피는 다름을 인정하려 하지 않던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게 된다. 과연 그들은 정말 소피의 다름을 인정한 것일까?
.그리고 소피가 신문기자를 만나지 않았다면 어떠했을까?
.작가는 왜 굳이 신문기자를 통해서 인정받지 않아도 스스로 자유롭고 용기있는 소피에게 사람들의 인정을 받도록 만들었던 것일까?

-아이들 책 선정
.책은 인생의 변수들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 수 있는지를 생각케 하고 문제 해결력을 가질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책은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책을 선정해 주어야 한다.

.그 외 선생님의 이야기들 가운데 마음에 와 닿았던 말씀들
.우리가 공교육과 사교육으로 나누어 교육의 형태를 이야기 하는데, 그럼 우리도 그 치열한 사교육을 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를 생각하면 그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그래서 김희동 선생님이 민교육이란 말을 쓰셨다 한다. 말을 바꾼 것이지만 그래서 위안이 되고 그만큼 지향점이 올곧아야할 것 같다.  이렇게 말하니까 무섭다.

.'프레이리의 교사론'이란 책을 공부모임을 통해 읽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그 때 그 번역서를 읽으면서 우린 번역 이상의 프레이리가 말하고자하는 것들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이선희 선생님께서 프레이리의 교사론을 말씀하시면서 '문해'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다. 문자를 읽어낼 줄 알아야한다는 것이다. 문자를 읽어낼 줄 알려면 선생님이 그 만큼 책을 읽어야 하고, 세계를 읽을 줄 알아야 하고, 주체로 살아갈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배울 수 있다는 이야기다.


가슴 턱 막히는 이야기다. 세계를 읽어내고 주체로 살아갈 줄 알아야 한다는 것.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나아가고 싶은 길인 것임에 틀림이 없다.

*다음 시간 숙제
'수일이와 수일이'/우리교육  읽어오기
나를 살리는 것과 나를 죽이는 것들(사람, 공간, 말...) 생각그물 만들어 오기


.수업소감

이윤경
오늘은 선생님들이 많이 안 나오셨네요.
선생님들이 안 나오셔서 그런지 오늘 많이 힘들었어요.-수업도-

서경민
*포르멘
*독서지도의 방법-줄거리
*소피책의 함축성
*왕도가 없다. 머리가 팽창되다.

심연화
오늘 수업은 참 어려웠습니다.
이해를 잘 못했다기보다는 깊이없이 책을 바라보고,
느꼈던 것 같아 힘이  쭉 빠지는 것 같네요.
수업이 진행될수록 자신감 상실입니다.

신선경
워크북에 의존하지 않고
교사가 연구하면서 많이 읽어야 한다.
무조건 많이 읽어야 책을 보는 기준이 생깁니다.

이은희
오늘은 겁만 먹고 가네요.
열심히 노력하고 탐구하는 교사가 되어야겠습니다.

이승예
과연 난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머리가 복잡해졌다.

박호
두 개의 무한대가 있다.
무한대+무한대= 어떤 모습일까? 그냥 무한대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것만은 아닌 것 같다.
실질적 이론이 깊어질수록 노력이 너무 부족한 듯 싶다.
나를 발견해야 하는데...
다음 주에 선희 선생님 마지막 수업이시네요.

문지숙
머리가 꽉 차서 할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책볼 때 좀더 꼼꼼히 보고, 책 너머에 있는 그것을 구체적으로 뜯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특히나 요즘은 낮은 학년 할 일이 안 생겨서 그림책을 보지 않으니, 그림책의 무한함을 잊고 산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이선희 선생님의 날아라 메뚜기를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재미있게 분석해서 뜯어보면, 아이들에게도 재미있는 일이 될 것 같다.
그래, 세계를 읽어낼 줄 알고, 주체로 살 수 있으려면 노력해야할 것 같다.
늘 지금 내 자신을 쳐다보는 일, 그것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