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논술 36기 5강                    * 2006년  9월  29일

* 새로운 노래로  수업의 문을 열었습니다.

1. 마음을 여는 노래

           <아침을 맞이하며>

      아침이 오면 날이 밝아와
       나는 잠에서 깨어
                     창 밖에 새소리 나를 부르네
                     밝은 날을 부르네
         긴 밤이 지나고
        나는 새사람이 되어
                      나를 덮어주던 이불을 개며
                      새 숨을 쉽니다.

           <저녁을 맞이하며>
  
     저녁이 오면 날이 저물어
       나는 잠을 자려고
                    창 밖에 별님이 나를 부르네
                   저랑 같이 놀자고
        긴 낮이 지나고
        나는 꿈나라로 가서
                   노래하는 별의 손을 잡고서
                   꿈나라를 여행합니다.

=> '아침/저녁을 맞이하며' 는  아침에 가족을 깨울 때, 잠을 재울 때 불러주세요. 아침에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주면 감각이 깨어나며 예술적인 삶이 시작됩니다.
    
                  <딩동벨>

             딩동 딩동 딩동벨
             딩동벨 딩동벨 딩동딩동벨
             아름다운 종소리가
             딩동 딩어동 벨 ~~

=> '돌림노래' 겨울에 부르면 무척 좋다고 합니다.   먼저 앉자서 노래를 부른 후  자리에서 일어나 두 발을
가지런히 모은후 '원'을 만들고 배로 호흡하여 노래를 불렀습니다.  해, 달, 별 세 모둠으로 작은 원, 중간 원,
큰 원으로  만든 후  한 소절씩 오른쪽에서 시작하여 왼쪽으로 (오른쪽/왼쪽 반복)돌면서 돌림노래를 했습니다. 서로 손을 잡고 노래를 부르니 하나가 됨을 느낍니다.  두 눈을 감고 감상해 보세요  큰 종을 비롯하여
여러 종이 '땡~딩 ~동' 울리는 소리를 느껴보세요

2. 감각열기
*
책상을 벽에 붙이고 바닥에 둥그렇게 앉았습니다. '섬뜩하다'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뱀을 보았을 때 섬뜩한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선입관때문이다. 악어를 보면 섬뜩했으나 직접 만져보니 맨질맨질
부드러웠다.  본 것과 손으로 만져본 것(감각)의 차이는 크다.

활동 1.

=> 각자 가지고 온 (촉감이 가장 좋은)물건을 보여주고 가지고 온 이유를 발표하고, 물건을 돌려서 보고, 만진
  후 자신에게 맞는 물건을 찾아 보았습니다. ( 조약돌, 벨벳장갑, 유아용 찰흙과 인형을 가져왔습니다.) 느낌은
  부드러워 아기의 살결같고, 포근하고, 엄마를 생각나게 한다는 샘도 있었습니다.

활동2.

=> 철공, 헝겊공 만지고 던져보기
  두 공을 차례대로 만져보고, 높이 던졌다가 한 손으로 잡은 뒤 그 느낌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특히, 철공을 던져서 받으면 손 안 가득히 진동(전율)이 느껴지고 헝겊공도 겉에서 보면 부드럽고 가볍게 느껴졌지만 그  속에 울리는 방울이 들어 있어서 던져서 받으면 딸랑 소리와 함께 공 속에서 마구 발차기를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활동3.

=> 전기놀이
  두 편으로 나눠서 앞 사람은 선생님의 신호를 보고 옆 사람에게 전기를 보내 끝에 있는 사람이 신호가 전해지면 빨리 공을 치는 쪽이 이깁니다. 생각보다  몸이 느리더군요, 온 신경이 잡은 손에 집중하게 되고, 첫 자리와
끝 자리의 사명감, 눈을 뜨고 볼 때, 눈을 감고 신호만 기다릴때의 초조함을 느꼈습니다.

활동4.
=> 눈 감고 손 끝으로 찰흙 동그랗게 만들기
  네모난 찰흙을 눈을 감고 손끝으로 동글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떤 손가락에 힘이 더 가는지, 그 원이 '지구'라고 생각하고 그 곳에 나는 어디쯤에 있는지 ,왜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생각하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선생님들 모두 네모난 찰흙이 과연 눈을 감고 만졌을 때 '둥근 원'을 잘 만들지 의문이였는데 눈을 떠 보니 모두 만족하고 만드는 동안 어려움과 기쁨 등이 교차하고 마음이 평화로와 졌다고 하셨습니다.

활동5.

=> 눈 감고 둥근 찰흙으로 형태(얼굴)만들기
  눈을 감고 가장 생각이 나는 인물을 선정하여 얼굴을 손가락으로만 만들었습니다. 손바닥으로 문질러서는 안됩니다. 아름다운 실로폰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정말 엄숙한 분위기였답니다.  눈을 뜨고 각자 만든 얼굴을 보았습니다.  두 눈을 감고 손가락으로만 만들었는 데 정말 조각처럼 만든 샘도 있고, 각자 생각한 인물의 특징을
살려서 잘 만들었습니다. 얼굴을 만들면서  떠오르는 인물에 대해 더 깊은 이해와 사랑을 느꼈습니다.

* 손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사람은 섬세할 때 느껴지는 것이 많다고 합니다. 손을 많이 사용하고 느껴보느
시간을 많이 접하게 해주면  아이들은 더 많은 세계를 느끼게 됩니다.
'감각'은 외부세계를 받아들이는 통로입니다. 또한 감각으로 내 생각을 보여줄수 있습니다.


* 과제
  * 흙을 통한 감각열기 *
=> 흙을 만졌을 때의 촉감, 느낌(부드럽고, 차고), 마음의 변화, 눈을 감고 흙을 만졌을 때 떠오르는 느낌 등을
    생각해 보고 정리하기
=> 찰흙으로 '구' 만들 때의 느낌과 생각
=> 얼굴을 만들었을 때( 흙 생각, 힘의 조절, 만들때의 느낌 등 )
=> 흙 냄새 '흙'을 통해서 얻은 것을 정리하기

* 준비물  - 앞치마-

* 수업시간에 박형만 샘께서 많은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 당시에는 와~ 감탄사와 고개가 끄덕끄덕
집에와서 수업정리를 하는데 그 많던  이야기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제 머리를 한탄했답니다.
부족한 부분은 샘들께서 보신 후 리플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