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2일 금요일 17강 입니다.

노래 천사들

친구들과 손을 잡고서
모두 함께 노래 부르면
내 마음은 즐거워
친구들도 사랑스러워라
언제나 행복해
우리들은 노래천사들

노래를 많이 부르면 어떤가요? 즐거움. 호흡, 복잡한 마음이 사라진다..... 젤 중요한 것은 감성이 깨어난다.
선생님들, 아이들 모두 노래를 많이 불러요~~

1.포르멘
1)삼등분으로 나누어 가운데 노란색으로 무한대를 그리는데, 고정된 무한대가 아니라 움직이는 무한대를 그린다. 처음에는 좁게 갈수록 넓게 눈짐작으로 해서 하는데, 내 눈의 감각을 믿고 사이 간격을 맞추면서 벌려나간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선의 발자취(흔적)을 따라간다.  고정된 무한대는 움직이는 무한대를 따라간 것이다. 머리처럼 바로 서 있고 팔로 안고 있는 모양으로 그린다.
~ 이것은 특히 사춘기 아이들에게 이성적 종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처음에는 1/3도 안되지만, 점점 될 수 있다.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 손으로 되는 것이기 때문에 과학의 기본이 된다.
즉, 과학의 기본은 감성적 토대이고 이성적 사고 전환도 이루어진다.

2)위에는 넓게 벌려 그림다. 엄마가 오라는 것처럼.
아이들과 다양한 굵은 것부터(목탄, 붓-먹물)시작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 굵게 하면 실패감이 적고, 정교함이 길러진다. 잘못된 선에부터, 내 선을 찾아가는 작업이다. 그 옆에 아빠가 “이리오렴.”하는 식의 선 그리기. 밑에는 내가 사용하지 않은 손으로 그린다. 그리면서 어려움이 무엇인가 느껴보기. 어떤 부분이 잘 되고 안되는지 생각해보기.
~ 보여지는 사실과 다르다. 한 번이 아니라 둘로 나뉜 것을 알 수 있다. 한 번에 가는 것, 갔던 길을 되돌아오는 것을 할 수 있다. 조화롭지만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이다.
머리가 아프거나 복잡한 일이 있을 때 포르멘을 하면 정리가 된다. 선이 가지고 있는 힘이 있다. 마름모가 일정하게 교정을 해야 한다. 그런데 아이나, 어른이다 잘못된 선을 고집하는 것은 좌우의 균형이 안 집힌다. 그러므로 과감히 바른 선을 찾아가야 한다. 바른 선을 찾아가는 노력은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방법이다. 나중에 아이들은 선이 가지고 있는 감성을 받아들이게 된다.


2. 콩으로
  콩 한 알(노란콩)-메주콩
A4 용지 반으로 접어 콩의 사실(객관적인 것) / 콩에 대한 느낌 생각(주관적인 것) 10가지 이상 쓰기
1)콩에 대한 사실
- 작다. 새끼 손톱만하다. 껍질이 까져있다. 딱딱하다. 주름이 있고 잘 구른다. 가볍다...
- 눈짐작으로 0.5정도 냄새는 마른냄새, 오래된 상태, 건조, 깨무니 진한 노란색, 콩 중심에 연한 색이 있다. 검은빛, 푸른빛...
- 씨앗이다. 했빛, 물, 줄기, 잎, 떡잎(이론적인 것)...
- 콩이라 부른다. 납작하고 냄새가 없다. 단단하다. 옆은 갈색이다. 메주, 배탈, 속담, 손 위에 무게가 없고, 가볍다. 가공식품...

발표한 내용이 모두 달랐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콩에 대한 사실을 쓰라고 한 것이었고, 사실을 표현하는 태도가 모두 다르다. 관찰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 모두가 내 생각의 오류, 허점이 될 수 있다.
콩- 모든 콩의 상징이고 나와 관계 맺는 이상이다. 모두 다른 태도는 과학적 태도와, 주관적 느낌, 연상, 추억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배탈은 사실일까 의견일까? 이것은 의견이다. 왜냐면 같이 먹어도 배탈의 차이가 있고, 영양가도 과잉단백질일 경우 다른 의견이 될 수 있다.
  내 눈에 보이는 것을 다른 사실, 추론한다. 콩 하나로 과학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다. 또 주관적인(선홍적인)태도도 있을 수 있다.

2) 콩에 대한 느낌, 생각
- 국수하다. 외갓집, 외할머니, 자장가, 비릿한 냄새, 바다. 여인의 몸부림 콩잎-아이들의 아우성..
- 콩밥, 새모이, 단백질 한 방울, 잡지 못하면 콩기름..
- 엄마 살결, 얼룩소, 두유, 베크와 콩나물, 메주, 못생긴 얼굴, 담요..
- 타조알, 느낌 좋다. 뽀득한 느낌, 어릴적 추억, 산바람, 낮잠- 머릿속 연상이 된다.(형상화)
- 햇빛, 혼자서는 안된다. 농부의 애뜻한 손길, 두부, 된장, 콩나물...
- 양지바른 곳에서, 세상으로 나가고 싶다. 열매를 맺고 싶다.(콩의 입장)
  새싹 보고 싶다. 키가 얼만큼일까? 잘 자라도록 하려면?(내 입장)
- 두부를 만들 수 있다. 영양가, 싹 틔우기, 두유, 콩 심는 관찰(양지, 음지 관찰)
콩의 다른 경험으로 내 생각과 다를 수 있다. 어린시절의 경험이 얼마나 다르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3. 콩의 연상으로 시 쓰기
객관적이나, 주관적이나, 연상되어진 것 아무 글감으로 시를 썼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쓰시고, 발표했는데 모두 적지 못하고 느끼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시 또한 모두 다르게 쓰였습니다. 정말 시인 같은 분도 계셨고, 저처럼, 쉽게 들을 수 있는 시도 있었습니다. 시를 읽어주는 시간이 모두 즐거웠고, 모두의 얼굴에 환한 웃음 가득가득~~!!
그렇다면?

좋은 시란 무엇일까? 어떤 것이 좋은 시 일까?
-  쓴 사람의 감성이 내게로 전해지면 좋은 시다. 시의 가장 첫 번째는 두려움 떨치기 이다. 아이들 도한 시를 두려워한다. 대상에 대해 직접적인 내 생각을 보낼 수 없다. 시에 대해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한용운-님의 침묵)
- 시는 많이 읽고, 두려움을 깨야 한다. 나도 깰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하면 된다.
  5,6세의 말은 모두 시이다. 어머님들이 받아적으면 좋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아이의 사랑이다. 그것을 시다. 라고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생에게 '시란 네가 시를 썼을 때 아! 그렇구나. 라고 느낄 수 있게, 짧게 내 생각의 단면을 잡아서 그대로 느낄 수 있게 쓰도록 해야 한다.'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한다.  
표현의 두려움. 즉 자기을 드러내는 데 어려움이 있다. 밖의 것을 안으로 들어오게만 한다. 이것이 아니라, '내 것을 밖으로 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성)' 경험에 대한 감성이 없더라면 나오지 않는다. 표현하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다른이의 표현을 존중해주는것도 중요하다.
- 우리는 어른이기에 사실+느낌이지만 아이들은 느낌이 먼저다. 경험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다르다. 직접적인 감성에 대한 것이 중요하다. 지식의 세계속에서 그것이 나에게 어떤가가 부족하다. 즉 시는 아이로부터 두려움 없이 솔직한 표현이라 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내 안의 감성계발이 가장 중요하다.

4. ‘까만손’ 수업계획안
-시- 운율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면 힘들다. 그것을 보며 감성 깨기 위해 보이는 그대로 이야기 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은 적용, 동화되기 어렵다. ‘까만손’에부터 남의 감성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은 커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어떻게 될까?
- 시골의 소재이지만, 우리에게도 똑같이 햇빛이 있고, 민들레가 있다. 그러나 그것을 찾아볼 수 있는 눈이 없다. 봄에 어디든지 나무는 있다. 그러나 만질 수 있는 감정이 없다. ‘까만손’의 시 중 10살짜리가 삶에 대해 통찰하는 마음이 있다. 같이 느낄 수 있는 마음이다. 그것을 잡아낼 수 있는 정서가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있다.  소리, 보는 능력이 시골에 살아야만 되는 것인가? 서울 부모님도 일하고 시를 읽는 아이도 부모를 본다. 즉, 정서를 느끼게 하는 것은 소재에 상관없다.
-  5-6학년에게도 수업이 가능하다. 아이들의 마음이 어떤지를 보게 한다. 나는 왜 느끼지 못할까? 차이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도록 한다.
- 봄의 나무 한 그루, 돌멩이를 보며 생각을 해보게 하는 것, 감성을 못 보는데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물을 바라보게 하는 힘 글감의 차이일 뿐이다. 도시의 아이들은 공감과 감동이 부족하지만, 우리가 엮으면 된다. 그래서 감성을 느끼는데 있어서 자연 뿐만 아니라, 사람, 사물을 통해 내 삶을 통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말자)
학교 가는 길에 무엇인가 보았을텐데 잡아내지 못하는 것은 왜 그런것일까?
그러므로, 자기안의 감성, 후각, 청각, 미각을 개발해야 한다. 감각을 개발하는 것이 초등학교부터 하는 것이다.


숙제: '수일이와 수일이' 수업계획안 작성해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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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힘들다. 수업 내용올리리가 이렇게 힘든 작업이었군요... ㅎㅎㅎ
제가 적지 못한 것이 있음.. 다른 분들 보충해서 올리심 더 감사하겠습니다요~

수업을 정리하면서 내내 생각한 것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첫째는 나는 너무 1차적인 것만 생각하고 있었구나! 하는 것이다. 시라는 것이 감성을 깨워야 하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감성을 깨우는 것은 당연하고, 그리고 어떻게 할 것인가? 바로, 나에 대해, 내 주위에 대해 즉 내 삶을 통찰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대단한 깨달음이고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다. 우리 서울 아이들에게도 엄마가 일하는 모습이 있고, 민들레가 있고, 빗소리가 있고, 나무 한 그루가 있다.
감성 깨우기를 시작하여, 그 삶에 대해 생각하는 아이로 자라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둘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다.
우리 모두의 생각 속에는 서울에는 경험이 부족하고, 시간이나 생각할 공간, 없어서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 스스로 다짐해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자!"
' 현실이 그래. 그런 어려움이 있어. 그러니 못할 것이야. 너무 무리야. '라고 안주하기 보다.
"그런데? 그럼 어떤 방법으로 앞으로 나아갈건데? 어떻게 하면 될 수가 있을까? " 의 바로 앞을 보고 나가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가 TV프로그램을 본 것을 이야기 했습니다. 눈을 보지 못하는 아버지에게 딸이 "아빠 힘내세요"를 불러주었다. 이들은 귀로만 들은 것이 아니라, 딸은 무용을 했고, 아빠는 딸을 손으로 만지면서 잘하네, 예쁘네.. 고맙다. 라는 말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귀로만 들은 것이 아니라, 손으로 만져 본 것에 가슴이 멍 했습니다.
이제 제가 할 일은 손으로 만지는 것처럼 직접적인 방법이 무엇일까? 연구하고 시도하는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고,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워, 힘들어 보다는 그럼 어떻게 할까? 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이 모든 것은 나를 통해서, 내가 잘~ 소화하여 나를 통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이 흐르길 바라는 마음이 시작일 것입니다.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집에 가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어렵다. 어떻게 해야 할까.. 늘 고민이 됩니다.
그러나, 이런 고민들이 작은 씨앗이 되어 큰 나무가 될 것을 기대 하고 물 주고, 햇빛을 받기로 했습니다.
32기 선생님들 모두가 힘이 팍팍 나길 바라고, 모두 큰 나무가 될 것을 기대 합니다.
모두들 힘내셔요~~~

우와. 진짜 길죠? 읽어주셔서
쌩유~베리감솨~~~ ㅋㅋ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