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 후기는 혹시 못오시는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자세하게 올려달라는 말씀을 듣고도 이제야 올리네요.

이렇게 늦은 후기라 죄송스럽고 부끄럽습니다.

 

1강을 여신 선생님은 이선희 선생님이셨습니다.

넉넉하신 미소가 푸근하게 느껴지는 선생님께

아이들과 여는 첫 시간에 관해 배우게 되었습니다.

 

너무 바쁜 우리 아이들이 논술 시간에 참여할 때 조차도

몸은 함께 있지만 정신은 다른 곳에 있다는 말씀이 많이 와 닿았습니다.

아이들이 이 시간 만이라도 집중하게 하자.

수업은 그런 작업들의 연장 이었습니다.

 

시를 낭송하고 동요를 부르는 시간이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장가로 불러주고는 동요라고는 부르적이 없는 것 같네요.

집에서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데, 시여서 그런지 가사가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을 여는 시, 내마음에 심은 꽃, 누구일까. 등을 불러보니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봄학기 프로그램에 관해 간략한 소개를 하셨구요

배움책으로 발도르프 공부법 강의, 교사를 위한 인간학은 꼭 읽기를 권하셨습니다.

 

논술 수업 지도에 앞서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를 바른 감성과 인성르 가지게 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습니다.

 

발도로프의 이념에 따라 아이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수업을 만들 수 있을 거 같아

기대가 큽니다.

 

앞으로 꾸준히 해야할 시노래 공책과 포르맨 공책을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손을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말씀을 들으니 저도 수업을 하게 된다면

꼭 같이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집에서는 숙제로 공책을 한권 만들어 나무관찰을 하고 적어오게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자기소개를 하고, 내가 아닌 상대방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가 나를 소개하는 것보다 덜 쑥스럽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진행되어 즐거웠습니다.

 

봄의 기운을 맞으며 인연을 맺게 된 선생님들이 반가웠고,

다음 수강도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