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배우기
1. 여름 바람 / 봄, 가을, 겨울
    정말 여름 바람처럼 시원하고 맑은 노래. 바람이 노래를 부르면 이렇게 부를 것 같았습니다. 조금은 특이한 방법의 돌림노래도 재미있었구요.
2. Dona nobis pacem(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
   미사곡답게 평화로운 노래… 모두 둥그렇게 원을 이루고 서서 노래를 부르니 우리가 하나구나,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처음 배운 노래라 종이를 들고 불러야 했기에 손을 잡고 부르지 못했지만 손을 잡고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불렀다면 더욱 좋았을 듯 싶어요. 언제 끝나도 좋은 노래인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나무 관찰하기> 나누기
각자가 나름대로 정한 나무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 어떤 나무를 정할 지에 대한 고민도 다르고, 그 나무를 쳐다보며 들었던 생각도 다르고, 관찰하면서 들었던 느낌도 다 달랐다. 이름도… 자신의 이름을 지어준 선생님도 계시고, 무슨 이름을 정해야 좋을 지 몰라 고민하고 계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아직은 관찰이라는 것 자체가 어색하지만 끝까지 해 보겠다는 의지가 그림 곳곳에 드러나 있더군요.

* 모둠별 모래관찰 및 발표
이제까지는 개개인의 관찰뿐이었는데 모둠별로 관찰을 해서 색달랐던 시간이었습니다. 다 그게 그거 같은 모래를 가지고 무엇을 관찰해야 할지도 모르고 있었지만 함께였기에 더욱 의미깊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관찰대상이 너무 많아 느낌이 별로 없었노라고 말씀하셔서 조금 분위기가싸했습니다. 우리가 알려고 했던 것과는 다른 의도의 시간이었다는 것이 조금은 충격이었지만 그럼 어떻습니까? 이제 시작아닙니까?
그리고 그렇게도 서로를 알고 싶었는데 함께 웃고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조금이라도 알 수 있게 되어 기뻤습니다. 이후로 더욱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하고, 여건되시는 분들 끝나고 점심이라도 같이 먹어요… 이대로 헤어지긴 아쉽잖아요…

* 수 체계 알아보는 방법과 이유 설명
우리 주변에 참 많은 것들이 있지만 아무 의미없이 존재하고 있을 뿐입니다. 우리 주변에 대한 관심을 통해 우린 우리 자신을 알게 될 것이며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수체계에 대한 고민또한 그런 바탕하에 제안되어진 것이고, 이를 위해 해당 수와 관련된 ‘쓰임’과 ‘의미’를 조사해 보라고 하시네요… 생각그물로 연결해 보세요.

* 새로이 만난 식구들… 강원도 횡성에서 살림학교 지킴이로 계신 부부께서 새로이 오셨습니다. 그 먼 곳에서 오시느라 너무 수고많으셨습니다. 우리 좀 더 풍성한 만남을 가져 보자구요…

<과제: 씨앗관찰하기>
첫번째 시간에 만든 “전통문양공책”에 관찰 기록할 것
-        조, 콩, 쌀, 보리, 옥수수 등 곡식 씨앗 관찰하기
-        여러가지 씨앗 관찰하기
        관찰대상 세밀화 그리기
        관찰한 내용과 느낌, 소감

<준비물 : 동전, 지폐 가져오기>
우리나라 뿐 아니라 외국의 동전, 지폐를 가져오세요.
옛날 것도 상관없습니다.

3강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4강때 만나뵐께요. 아래는 여러분들의 3강 강의후기입니다.(이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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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혜순: 모래 관찰을 하면서 모래에 대한 느낌, 생각보다는 어느 지역에서 온 것일까 라는 점이 궁금하여 추론을 자꾸하게 된다. 관찰의 대상에 대한 충분한 파악을 먼저 더 해야… 성격이 급해서 빨리 단정지을려는 것 같다.
> 고희경: “관찰”이라는 것을 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를 느꼈다. 그냥 지나쳤던 것들에 관심과 애정을 갖는다는 새로운 경험. 작은 모래 알갱이 한가지에도 주변의 환경과 그것의 삶의 역사가 담기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사람으로서 내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생각으로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야 할 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 곽희진: 오늘 강의는 안개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에요. 오늘은 조금 어렵게 느꼈습니다. 왜 관찰해야 하는지, 내 관찰에 대한 결론(?)이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구선옥: 노래를 하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게 익숙해지는 것 같다. 나무 관찰 결과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생각되는 것은 늘 생활 속에서 관찰하면서 느껴가는 일상이 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모래관찰에서는 관찰대상이 너무 많아 제대로 탐구하기가 힘들었다.
> 김정현: 노래, 나무관찰한 것 듣기, 모래관찰하기… 관찰하기 수업을 하니까, 아이로 돌아간 이상한 기분이 든다. 소란스러움속에서 잠깐씩 죽음 같은 정적이나 명상에 몰입하듯이 내가 우주적인 인간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져 버렸다.
> 류상현: 모래관찰은 교육의 문제 다시말해 생명교육의 문제로 생각되지 않고, 그러나 나무관찰 발표는 본질적인 문제로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박경란: 오늘의 수업중에 특히 모래 관찰이 독특했다. 다 각기 다른 생김과 느낌이 다른 것은 지형적으로 다른 곳에서 온 것이라서 그렇다고 생각이 들며 사람들 또한 다 살아가는 지형에 따라 생김도 성격도 다름이 이 모래와 같지 않을까 싶다. 또한 모래들 속에 다른 것이 섞여 있음처럼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 또한 다양함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박경화: 관찰…. 관찰… 관찰… … … 논술 … … … 논술 … … 관찰과 논술의 관계???
> 박진욱: ‘모래 관찰’을 통해 여러 사림이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그들의 나와 다른 느낌에 귀기울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모래를 관찰하며 어떤 모래는 모양이 엇비슷해서 튀지않고 잘 어울리는 반면 어떤 모래는 제 각기 모양이 너무나 독툭해서 하나하나는 개성있지만 어우러지기는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백영신: 강의를 여는 노래는 처음에는 좀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여럿이 같이 돌립모래로 불러보니 심금을 울렸습니다. 평화를 갈구하는 절절한 몸짓. 관찰시간은 서기를 맡아서 정신이 붕붕 떠 다녔다. 모래도 거친 역경에 모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모래는 거친 파도에 오히려 둥글게 만들어지는 것이 부럽다.
> 신차남: 사물을 관찰하기가 힘들어요. 관찰을 하며 그대로를 쓰면 좋은 글이 될 것 같은데 그 그대로를 보아주기가 힘이 드네요. 좀 흥겨운 노래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 안현주: 오늘 아침도 노래부르기로 시작을 하였다. 돌림노래로 부르는 동안 음을 잃어버려서 숨어들기도 하고, 최대한 낭랑하게 부르려 노력도 했다. 나무관찰 발표할 때는 솔직히 부끄러웠다. 게으름 때문에 후다닥한 흔적이 그림속에 말 속에 나타났다. 여유롭게 관찰하길… 모래 관찰은 좀 급했다. 시간이 아닌 마음의 관심을 두고 살지 않은 탓이리라…
> 이은나래: 도반들의 나무관찰 소감 발표가 조금의 활력을 주었다. 나에게는… 그리고나서 수업 중간에 그냥 문득 정말 문득 든 생각이, ‘나 자신을 비우자’였다. 내가 생각하고 믿는 것들 때문에 수업 내용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아닐까 싶은,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비단 이번 수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삶을 위해서 마음을 조금 비워야 할 것 같다.
> 이진희: 돌림노래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친숙해지고 서로가 알아가는 것일까. 나도 이곳의 일원이 되어가는걸까. 잘 적응하고 있는 거라면 참 행복할 것 같다. 관찰수업을 하며 내 마음에 쌓여가는 느낌들이 잘 정리되기를 바라면서…
> 임은경: 조금 생소하지만 끌렸던 노래부르기… 오늘 처음으로 지각을 안해서 노래부르기를 처음부터 다 하고 나니 노래부르기의 의미를 조금 알 거 같습니다. 편하고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 장유정: 모래를 관찰했는데 나름대로 잘 관찰했다고 자부하였다. 그런데 발표를 하고나서 선생님의 말씀이 “실패”였단다. 조금 속상했다. 무엇을 모르는 것일까? 무엇을 힘들어 하는 것일까? 아니면 이런 집착자체가 더 문제일지도 모른다.
> 조은의: 모래를 관찰하면서 육안으로만 보던 세계가 돋보기로 보니 또 다른 세계로 가는 듯 한 것 같다. 내가 느끼는 한계가 많이 부딪히게 되는데 사고의 극복을 어떻게 해야할지?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어렵다.
> 진정숙: 학생으로서의 힘겨운 점을 느꼈던 시간이었다. 부여받은 과제를 스스로 해보고 적고, 토론하는 것들을 시키는 입장과 받는 입장의 큰 차이를 느꼈고 열심히 공부하는 길만이 최선임을 느낀 시간이었다.
> 최민화: 선생님이 불러주신 피리(?)소리를 들으며 노래에 대한 느낌이 더 간절하게 와 닿았으며 노래를 불렀을 때 의미가 더 간절히 느껴져서 좋았다. 모래 관찰시에는 여러가지 모래를 관찰하며 서로의 느낌과 지식이 달라서 의견을 나누는게 좋았으며 수업을 참여함에 있어서 부담(숙제)이 있어서 항상 노력하게 되어 나에게 발전이 있을 것 같다.
> 최지현: 아직도 자만스러운 면을 버리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다. 관찰수업을 하면서 느끼는 나의 편견을 버리는 것, 나이외에 대상을 바라보며 나와의 관계 형성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탁윤란: 늘 스쳐가던 많은 사물이 제게 좀더 가까이 오는 것 같습니다. 관찰한다는 것은 많은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무엇을 안다고 말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