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말 시작한 수업이 막바지에 다다랐네요.
월요일인 공휴일이 많았던 탓에 거의 7개월의 여정이 되었지요.
22명으로 시작해서 17명, 제 자신 수업에만 왔다갔다하는 불량학생이었지만
시간이 흐르고나면 그래도 제 안에 곱게 체질한 뒤 남을 그 무엇을 예감할 수 있습니다.
이제와서 언제나 더디고 한없이 서툴고 더불어 게으르기까지 하여 더욱 느린  제 학습능력을 탓하며
후회하지 않습니다. 지난 시간은 저만큼의 깊이로 절 가르칠 것을 알고 있기에...

모든 선생님들,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모자란 도반으로 하여 더불어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리코더의 기본을 알게 해주신 김혜옥 선생님,
이 작은 기쁨 잊지않고 리코더를 연주하는 즐거움으로 이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친구처럼 가까이 하며 위로받고 정들이며 살겠습니다.
또한 무탄트 메시지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이어 읽은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의
내용으로도 선생님 말씀을 더 알아듣게 되었습니다.

1월 새해에 세워야 할 계획들을 지금에서야 구체적으로 손질해서 정리합니다.
저 참 대책없이 어처구니없지요?
학원 운영에 관한 기준들, 올해 읽을 책 목록과 최종 권수, 공부 목표, 일기와 메모 날마다 쓰기, 여행지...
더 늦지않기 위해....

광주에 사는 최은예 님이 새로운 둥지로 이사를 하셨답니다. 짐정리도 못했고 고단하여 오늘 수업에
미처 오시지 못하셨답니다. 그 말씀을 전하고 왔어야 하는데 일찍 나오는 바람에 이렇게 늦게라도
알려 드리니 안부인사 해주시길...
   바뀐 전화번호는 062-515-1224 랍니다.

(2월 27일 23강 수업소감문으로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