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흙피리 만들러 가는날!
모두들  들뜬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마감 하고 계시겠지요?
저는 무거운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저희 작은 녀석이 또 탈이 났습니다. 갑자기 배가 아프다면서 먹은 걸 다 토하더니 열이 39도 이상 오르고 밤새 그렇게 아팠습니다. 다음날 병원에서 진료하고 괜찮겠지 안심했는데 밤새 또 고열에 시달리고 토하고 잠 못이루고...... 다음날 병원에서 수액 주사맞고 집에 와서는 또다시 고열에 설사에......

오늘 아침에서야 겨우 정신을 차리는 것 같더니 밥이 먹고 싶다고 하데요. 죽도 거부하고 계속 토하기만 하더니 이젠 좀 살아난 것 같아 너무 반가웠죠. 그래서 작은 녀석은 두고 내일 흙피리 만들기에 참석하려고도 했습니다만, 아직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녀석을 두고 가기가 마음에 너무 걸려 이번 흙피리 체험은 참석을 하지 못 할 것 같아요. 많이 아쉬워요. 선생님들 제 몫까지 두배로 아이들하고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들어 오시길 빌게요.

김윤희 반장샘!
이것 저것 챙기느라 고생이 너무 많으시죠? 저까지 이렇게 신경쓰게 해드려 정말 죄송해요.
맘이 통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만큼 행복한 시간이 또 있을까요? 선생님 덕분에 다른 선생님들 은 또 얼마나 행복할까요?
잘들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