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음을 여는 시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높푸른 하늘
    빛나는 햇살
    1. 밤이 익어요
    2. 감이 익어요
    3. 벼가 익어요
    4. 단풍들어요
    5. ?  내가 익어요, 배가 익어요, 첫눈이 와요......
    5절에서는 선생님들의 생각을 표현해 보았습니다.
    
   2. 습식수채화 - 빛그림 그리기

    * 준비물 - 나무합판, 전문가용 수채화 물감(레몬 옐로우,퍼머먼트 옐로우, 프러시안 블루, 울트라마린
                   블루), 컵, 스포이드, 도화지(단면 머메이드지),납작붓20호(면을 표현하는데 적합), 물통, 수건,
                   작은 델몬트 병,스폰지

    * 준비 단계- 델몬트 병 4개에 4/5 물을 채우고 각각 4개의 물감을병마다 하나씩 전부짜넣고 흔든다.
                      물감 하나씩 스포이드로 컵에 3번씩 떨구어 넣는다.
                      도화지는 물어 담궜다가 합판위에 올려놓고  물기있는 스폰지로  들뜨는곳 없이 고르게 한다.
                      이때 도화지는 오돌토돌한 부분이 위로 오게 하며, 들뜨는 곳은 종이를 살짝 들어내 물을 묻힌
                     후 다시내려 놓는다. 붓은 항상 수건위에 올려 놓는다.
                     처음 하는 아이들에겐 미리 만들어 주는 것이 좋으며 흰도화지는 자기 마음의 상태이므로
                     색칠할 때, 흔들지말라 하셨습니다.

     *시작  1. 먼저 두가지 진노랑(퍼머먼트 옐로우)과 연노랑(레몬 옐로우)으로 빛이 태양에서 서서히
                  내려오는 느낌을 표현해 봅니다. 왜냐면, 태초에 세상이 열릴 때 빛이 처음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다 그린 후, 바닥에 내려놓고 느낌을 나누었습니다. 노랑색의 성질과 샘들의 개성이
                  녹아있는 그림들을 감상했습니다. 빛의 느낌은 비슷한 듯 하나 개성이 다르듯 다 달랐습니다.
                  빛으로 표현된 노랑의 성격과 세상이 전부 노랑색만 있다면 어떨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노랑색은 끊임없이 달아나려고하는 확산과 분산의 성격을 지니고있다고
                  합니다. 계속 보고 있자니,질리고 머리가 지끈거린다는 샘들의 얘기후, 차분히 가라앉혀줄
                  친구로 파랑색을 가져오자는데에 동의했습니다. 왜냐구요? 빛이 만들어진 후 땅과 하늘이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노랑이 빛의 색이라면, 파랑은 생명의 색이라고 합니다.
                  문지숙샘은 파랑은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색같다고하셨고,몇몇 샘들이 그 의견에 공감하셨
                  습니다. 앞서 말했듯 노랑이 확산이라면, 파랑은 ( 내면으로의) 침잠을 나타낸다고나 할까요?

               2. 그래서 나에게 다가오는 파랑을 표현해 보기로 했습니다.
                  파랑을 떠올렸을 때, 하늘과 물이가장 많이 거론되었습니다. 어떤 샘은 에베레스트산에 잠겨있는
                  물이거나,호수 밑바닥물, 혹은  태초의 물,어쩌면 잔뜩 불어있는구름이 떨구어내는 빗물일지
                  도 모르죠. 어쨋든 각각 마음에 와닿는 파랑을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바닥에 놓고
                  그림을 감상하고, 몇몇 비슷한 샘들의 그림을 조합해보면서 세상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가는가
                  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노랑 옆에 파랑이 있어서 달라보이는 점도 나누었습니다.
                  좀 더 안정된 느낌이랄까요?  파랑은 프러시안 블루와 울트라마린블루(진파랑)를 사용했는데,
                  울트라마린을 많이 쓸수록 우울질에 더 가깝다고 합니다.

              3. 마지막으로 빛과 생명 즉, 노랑과 파랑이 만나는 세계를 경험해 보았습니다.
                 두 색을 혼합했을때의 초록의 느낌을 나누었습니다. 나무, 산, 자연이 거론되었고
                 그린 후 바닥에놓고 돌아가며 느낌을 나누었습니다. (길지만 쓰겠슴다)
                 신샘; 삼베옷 입은 할머니를 초록색으로 표현했습니다. 밝은 느낌의그림으로 할머니께서
                         좋은곳으로 가셨을것 같습니다.
                 명란샘; 빽빽한 숲속에 햇빛이 들어오는 느낌.수목원같았어요.
                 수진샘; 남편, 샘, 아이를 노랑 파랑 초록으로 표현하셨습니다.
                 승예샘; 바다 멀리 산이 보이고 위로는 빛이 내려오는 모습을 상상하며 그렸습니다.
                 연화샘; 바다와 하늘의 빛이 만나서 푸른숲을 이루는 풍경을 그렸습니다(금강산을 연상시킴)
                "이윤경샘"/박기연샘; 하늘과 바다가 만나 땅이 이루어지는 조화로운 그림을 그리셨습니다.
                                       하늘,바다, 땅이 연결된 풍경입니다.
                 지숙샘; 색의 얽힘을 표현했습니다.
                 영란샘; 자연을표현, 그러나 불꽃놀이를 연상시킨다고 했습니다.
                 은희샘; 아버지를 생각하며 노랑과초록으로 해바라기를 그리셨습니다.
                 경민샘; 하늘을 다양한 색으로 표현했습니다.
                 보화샘; 호랑나비 날개를 독창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호샘;  바다와산, 해뜨는 풍경을 그리셨습니다- 하늘의 밝은 빛이 내려와 땅의 깊이있는
                          색과 만나 살기 편안한 땅이 만들어졌구나 라고 느낌을 표현하자 모두 박수를 보냈습니다.
     * 처음 그리는 습식수채화... 처음이니만큼 의도했던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들 하셨습니다.
       하지만 배움에 겸손하고 유연한 자세를 지닌 저희들이기에 앞으로 더 큰 발전이있으리라 믿습니다.
       빛그림을 그리시는 샘들의 모습은  순간 인상파 화가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

    3.습식수채화와 빛그림의 의의
       습식수채화란 젖은 그림을 말합니다. 아이들은 본질적으로 고착화되어 있는 것을 싫어할 뿐 아니라,
       물이 주는 의미는 태아 상태로 양수에 있을때와 같은 편안함을 줍니다.
       또, 빛을 그리게 하는 이유는, 아기가 세상에 나왔을때 처음으로 느끼는것이 빛이기 때문입니다.
       색은 빛의 물리적인 현상으로 빛은 색의 토대이기도 합니다.    
       또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의식은 잠자거나 깨어나 있는 상태가 아닌  몽롱한 상태로, 젖은 도화지
       위에 빛그림이 자아내는 몽환적인 분위기는 이시기의 아이들의 의식상태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습식수채화를 통한 빛그림은 태어나서 처음 접했던 빛,또 세상이 태동할때 처음으로 만들어진
       빛과 생명의 색을  촉촉한 종이위에 그리게함으로  아이들의 자아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습.수는 흰 도화지, 물감,자아, 붓이 서로 어우러진 그림입니다..
      노랑,파랑,초록을 경험하며, 우리들 역시 세상의 빛과 그 오묘한 조화를 느껴보았습니다.
  
   4. 빛그림의 활용법
      색의 삼원소인 빨강,파랑,노랑으로 상황에 맞추어 색을 표현해 본다.
      *기뻤을때; 강렬하게 그 자리에서 운동하지만 날아가지 않는, 시선을 집중시키는 빨강으로
                    기쁜 마음을 표현해본다.
      *우울할때; 노랑과 빨강을 혼합해 표현해본다.(제가 맞게 쓴건지...)
      *빨강 파랑 노랑이 섞였을때의느낌을 경험해 본다.
      *아이들을 지도할때 처음에는 하나하나의 색을 경험케한 후,  혼합해서 색의 조화를 느끼게한다.
        그런다음,시간에따라 변하는 자연의 색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느끼고 색으로표현케하는 작업을
        꾸준히 한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은 색으로부터 자유로와진다고 합니다.
        (ex :아침 해 뜨는 모습을 그리고  다 마른후, 저녁 하늘의 모습을 관찰한 후 덧칠하여 그려보게 한다.)
     *빨강과파랑은 섞지않도록한다.
     *색에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눈 후에 그리게 하는 것이 좋다.
       - 참고도서 ; 아이들과 그림 그리기 (해오름)
                         색채의 본질 (슈터이너 )
      
   5. 숙제 -  1  가장 좋아하는 낱말을 빛그림으로  그려오기.
                 2   제일 좋아하는 그림책 가져오기
                 3   닿소리 ㄱ ~ ㅎ 그림책 만들어오기

휴우~~~ 넘 길었나요. 이해가 잘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덧붙여야할 내용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 ^;;
 그럼 전 이만 ~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