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선생님들의 염려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시골로 내려가는 날 기차안에서 눈오는 들녘의 풍경을 맘컷 숨쉬며 갔었는데, 왠 복인지, 올라오는 날은 더큰 함박눈이 펑펑 내려 정말 눈구경은 실컷 하고 온것 같습니다. 전남 전북 충남 지역이 올해 눈이 많이 내린다고 하는데 농사 짓는 분들 생각하니 걱정입니다.  
시골에서는 세끼 밥만 열심히 짓고 나머지 시간은 아이들이랑 눈사람도 만들고, 산책도 하고, 따끈한 방바닥에 엎드려 어머님이 만들어 놓으신 곶감 먹으며, 두분이 열심히 보시는 kbs일일연속극(아침, 저녁)을 아이들과 저도 열심히 보다 왔습니다.
어머님은 다행히 많이 회복이 되셨는데, 기력이 많이 떨어지신것 같아 걱정입니다.  
내일은 선생님들이 만든 멋진 문패를 구경할 수 있겠네요. 열심히 하시느라 어깨와 목이 아프셨다니, 그날 빠진게 다행이다 싶습니다. 제가 목과 어깨가 아파서 침맞고 부황뜨고 약지어 먹고 고생하고 있거든요.
다녀와서 조금 한가한 며칠을 보내며 왜이리 한가하가 싶더니 숙제하는걸 완전히 잊어 버리고 있었지 뭐예요. 오늘 아침에야 생각을 해내 이렇게 들어 오게 되었습니다. 제 뇌세포가 파괴되고 있는것 같아 불안합니다. 워낙 요즘 깜박깜박 잘해서요. 자~ 이제 제 일과속으로 들어와야겠죠. 밀려 둔 숙제도 하고 기타등등을 해야겠습니다. 내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